메뉴

GOOD NEWS

홍은동성당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녹) 2019년 9월 17일 (화)연중 제24주간 화요일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성당/경당
서울대교구 홍은동 성당 내부

1023 주호식 2011-01-29

서울 홍은동 본당 새 성전, 주목할만한 건축사례 화제
 
좁은 터 최대 활용 수직적 공간구성
 
 
지하 1ㆍ2층에 있다고 믿기지 않는 대성당. 선큰 공법으로 지어 자연채광과 환기가 잘 된다. [백영민 기자]
 
 
대지면적 795㎡(240평)를 갖고도 성당을 지을 수 있다.
 
서울대교구 홍은동본당(주임 이요섭 신부)이 일반 성당 터의 절반 밖에 안 되는 좁은 땅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새 성당을 짓고 23일 봉헌식을 가져 화제다. 비결은 지하층을 포함해 8층에 달하는 수직적 공간구성이다. 이 고층성당은 성당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도시 교구와 본당들이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는 건축 사례다.
 
 
고정관념을 탈피한 성전
 
새 성당은 전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성전을 지하에 배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러나 이 결정은 순탄치 않았다. 설계 당시 이요섭 주임신부가 지하 1ㆍ2층에 성전을 짓겠다고 하자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지하는 습기가 차고, 자연채광이 어렵다는 게 이유였다.
 
이 신부와 설계사무소는 지하 성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선큰(sunken)공법을 도입했다. 선큰은 지상과 연결된 지하광장 개념으로 자연채광과 환기가 원활하게 이뤄져 지상 못지 않은 쾌적함을 준다. 한낮에는 조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햇빛이 잘 들어 지하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보온효과도 뛰어나 겨울철에도 난방 없이 미사봉헌이 가능할 정도다.
 
이뿐 아니다. 대부분의 성당은 지하에 교리실이 있지만 홍은동성당은 지상 3, 4층에 교리실이 자리잡았다. 레지오 마리애, 사목회, 자모회 등에 참여하는 신자들이 성당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점을 염두에 두고 배려한 것이다. 자연채광이 잘 되는 통유리 옆에 교리실을 배치해 보기만해도 쾌적하다.
 
 
여성과 노약자 배려
 
홍은동본당은 자투리 공간에 부가시설을 확충했다.
 
남성보다 여성 신자가 월등히 많은 점을 고려해 여성용 화장실 수를 늘린 것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지상 1층 여성 화장실에는 10여 개가 넘는 칸이 있어 미사 전후에도 붐비지 않는다. 또 화장실 한편에 화장을 고치거나 잠시 쉴 수 있는 소파와 화장대가 있다. 특히 화장실은 신자뿐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열린 공간이다. 빗물펌프 시설 덕에 동네 주민들이 사용해도 물값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어르신을 위해 4층에 온돌 휴게실도 마련했다. 어르신들이 따뜻한 온돌 휴게실에 모여 앉아 기도를 바치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벌써 익숙한 풍경이 됐다.
 
또 본당은 변변한 카페가 없는 주택 밀집지역 특성상 다목적 강당과 식당 등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지상 6층에 위치한 '친교와 화합의 장'은 전망이 좋아 카페로도 손색이 없다.
 
이 신부는 "다른 본당에서도 향후 새 성당을 지을 때,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길 바란다"며 "좁은 성당부지에서도 얼마든지 공간 활용도 높은 성당을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은동본당은 2004년 홍제동본당에서 신설 분리돼 컨테이너 임시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해오다 2008년 8월 기공식을 갖고 새 성전 봉헌을 준비해 왔다.
 
[평화신문, 2011년 1월 30일, 이서연 기자]

홍은동성당_내부.jpg



0 2,266

추천  0

TAG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