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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금.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루카 19,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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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금.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루카 19, 46)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으로의 거리이다.
절실함과 사무침 사이에 우리의 기도가 있다.
삶과 죽음 사이에 기도의 집이 있다.
삶을 되찾아 주는 기도의 집이다.
기도의 집은 치열한 우리 삶의 현장이다.
기도 없이는 진실한 성전을 우리 내면에서 결코 지을 수 없다.
간절한 회개와 절실한 청원이 어우러진 곳이 기도의 집이다.
기도의 집은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절박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기도와 실천 신앙과 생활은 분리될 수 없으며
우리 영혼을 살리며 참된 평화를 가져다준다.
우리에게 내어주신 기도의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리는 우리의 왕성한 욕심이다.
기도는 보이지 않고 기도의 집을 이용하는 세속화로 가득하다.
삶과 가까워져야 할 기도의 집이다.
살아있는 기도와 다시 진실된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주님께서 사시는 기도의 집에서 기도드린다.
우리의 삶이란 삶을 통하여 기도의 집을 만들어가는 기도의 여정이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