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자료실

이미지 / 주보그림

인쇄

심재엽 [simjy] 쪽지 캡슐

2003-01-08 ㅣ No.165

0120-1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 5세기, 모자이크, 아리안 세례당, 라벤나, 이탈리아
▶성화 해설  : 비잔틴 시대에 제작된 이 모자이크는 세례당의 천장에 있다.
천상과 영원을 상징하는 원 안에는 예수님의 세례 장면과 제자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예수님은 강물에 들어가서 요한 세례자로부터 세례를 받고 있으며, 그 옆에는 요단강을 의인화한
노인이 앉아 있다.
바깥 원에는 베드로와 바오로를 비롯한 12제자들이 승리의 관을 들고서 하느님의 옥좌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0113-1
틴토레토(Tintoretto, 1518~1594), 〈그리스도의 세례〉(부분), 1578~81년, 유화, 538×465㎝,
로코 학교, 베니스
▶성화 해설
   베네치아에서 활동했던 틴토레토는 후기 르네상스의 중요한 미술가 중에 하나이다.
이 작품은 예수님의 세례장면 가운데 한 부분이다. 요한이 세례를 베풀던 요르단 강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요한은 한 손에 나무 십자가를 쥐고 다른 손으로는 물을 떠서 예수님의
머리 위에 붓고 있다. 예수님은 겸손한 모습으로 강물에 무릎을 꿇고 세례를 받고 있다..

 

0106-1
〈예물을 봉헌하는 동방박사들〉, 6세기, 모자이크, 산 아폴리나레 누오보 성당, 라벤나,
이탈리아
▶성화 해설
초기 비잔틴 시대에 건립된 이 성당 벽에는 성서를 소재로 한 모자이크 작품들이 많이 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세 명의 동방박사들은 페르시안 복장을 하고 있으며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들고서 아기 예수님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 오른쪽 위에는 메시아의 탄생을 알리는 작은 별이
박사들을 아기 예수께로 인도하고 있다. 황금빛 배경에 있는 야자수 나무와 꽃들은 천국 정원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다.

 

1230-1
최봉자(1942- ), <성가정상>, 1995년, 화강암, 100×58×135cm,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서울 명동
▶성화 해설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이 손을 맞잡고 있는 그 위에 아기 예수가 십자가 모양으로 팔을 벌리고
서 있다. 두 성인은 아기 예수를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내어 주고 있는 모습이다.
아기 예수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끌어 안으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아기 예수를 내어 주면서 성 가족들은 조용히 미소를 띄고 있다.
우리는 이 성상을 통하여 가정의 소중함과 따스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된다.

 

1223-1
라 투르(La tour, 1593~1652), 〈요셉의 꿈〉, 1640~45년경, 유화, 93×81㎝, 낭트 미술관, 프랑스
▶성화 해설
   라 투르는 바로크 시대에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화가이다.
그는 촛불 앞에 있는 성인들의 모습을 빛과 그림자의 대조를 통하여 즐겨 그렸다.
마리아와 약혼한 요셉은 앉아서 하느님의 말씀을 읽다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꿈 속에 천사가
나타나 아기 예수의 잉태에 관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춤추는 듯한 동작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천사의 얼굴은 빛을 받아 밝게 빛나고 있다..

 

1216-1
브뢰헬(Bruegel, 1525년경∼1569), <세례자 요한의 설교>, 1566년, 유화,
95×160.5cm, 제무베제티 박물관, 부다페스트, 헝가리
▶성화 해설
   브뢰헬은 16세기 플랑드르의 대표적인 화가로서 활달하고 재치있는 장면과 풍경화를 많이
그렸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요한 세례자 는 털옷을 입고 수많은 군중들에게 둘러싸여 참회의
설교를 하고 있다. 요한 세례자는 왼손을 펼쳐서 군중 가운데 있는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으며,
옅은 청색 옷을 입은 예수님은 서서 팔짱을 끼고 요한 세례자의 말씀을 경청하고 있다.

 

1209-1
요아킴 파티니에(Joachim Patinier, 1485-1524),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 59.7×76.3cm,
문화역사 미술관, 비엔나
▶성화 해설
   파티니에는 르네상스 시대에 플랑드르에서 활동한 화가로 성화를 즐겨 그렸다.
왼쪽에는 세례자 요한이 털옷을 입고 군중에게 회개하라는 설교하는 곳으로 예수님이 홀로
걸어오는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중앙에는 요한이 겸손한 모습으로 무릎을 꿇고 예수께 세례를
베풀고 있다. 상단에는 열린 하늘 사이로 성부께서 손을 내밀어 축복하고 있으며 그 아래에는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오고 있다.

 

1202-1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1887∼1985), <노아의 방주>, 1966년, 유화, 샤갈 성서메시지 미술관,
 니스, 프랑스
▶성화 해설
   마르크 샤갈은 신구약 성서를 주제로 한 성화들을 초현실주의 기법으로 그렸다.
이 작품에는 수많은 사람과 동물들이 등장하며 그 중 노아는 가장 크게 표현되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살고 있었지만 노아만은 하느님의 말씀을 따라서
방주를 만들어 사랑하는 가족과 동물들을 데리고 그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작가는 노아의 방주에 생명이 가득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청색과 녹색을 많이 사용하였다.

 

1125-1
조숙의(1955- ), <돌아온 아들과 아버지>, 2001년, 브론즈, 20×20×45cm, 작가 소장
▶성화 해설
   이 작품은 루가 복음에 나오는 돌아온 탕자와 반기는 아버지를 소재로 하였다.
회개한 아들은 아기처럼 아버지의 따뜻한 품에 안겨 방황했던 삶에서 벗어나 쉬고 있다.
아들을 끌어안고 있는 아버지는 하늘을 우러러보며 감사의 기도를 바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들을 끌어안고 평화롭게 미소짓는 아버지는 회개한 죄인들을 반기시는 하느님을 표현하는 것이
다.

 

1118-1
<불가마 속에 있는 세 명의 히브리 청년들>, 3세기 초, 프레스코화, 프리실라 카타콤바, 로마,
이탈리아
▶성화 해설
히브리 청년 세 명은 우상숭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가마 속에서 고통을 당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혹독한 고통을 당하면서도 두 손을 들고 하느님께 구원의 기도를 간절히 바치고
있다. 그들의 머리 위에는 비둘기가 올리브 가지를 물고 하늘로부터 내려오고 있다.
올리브 가지는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이 하느님의 은총으로 머지 않아 구원될 것이라는 희망을
상징하는 것이다.

 

1104-1
최영심(1946- ), <예수님과 자캐오>, 1991년, 유리화, 대치2동성당, 서울
▶성화 해설
예수님은 나무 위에 올라간 자캐오를 쳐다보며 팔을 들어 “어서 내려 오라”고 말씀하신다.
자캐오는 기쁜 표정을 지으며 어린아이처럼 예수님을 향해 내려오고 있는데 두 사람의 손은 막
닿으려 하고 있다. 예수님의 앞에 있는 두 제자들도 나무 위에서 내려오는 자캐오를 쳐다보며
기쁜 표정으로 환영하고 있다.
그러나 예수님 뒤에 있는 세 사람은 예수님의 처신에 대해 못마땅해 하면서 찡그린 표정을 짓고
있다.

 

1028-1
마태우스 메리안(Matthaus Merian, 1593-1650), ‘바리사이와 세관원의 기도’, 1625년, 동판화,
독일
▶성화 해설
화가 메리안은 신자들이 성서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많은 성화를 제작
했다. 넓은 성전에 두 사람이 기도하고 있는데 그 모습은 큰 차이를 보인다.
바리사이는 제단 가까이에서 양팔을 벌리고 자신이 의롭다는 것을 자랑하듯이 기도하고 있다.
그러나 세관원은 제단을 바라보지도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가슴을 치며 겸손한 모습으로 하느님
의 자비를 청하고 있다.

 

1021-1
두초(Duccio, 1255-1319), 1308-11년, '산 위에 나타나신 그리스도',
템페라, 36.4×47.6cm, 시에나 대성당 박물관, 이탈리아
▶성화 해설
두초는 고딕 시대에 시에나에서 활동한 화가로서 예수님의 주요 일생을 큰 제단화(Maesta)로
그렸다. '산 위에 나타나신 그리스도'는 제단화의 뒷면에 그려진 것이다. 부활한 예수는 11명의
제자들에게 나타나 온 세상에 복음을 전파할 것을 말씀하고 있다. 예수는 제자들에게 전교를 당부
하시는 모습이고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을 경청하고 있다.
그들 가운데 두 명은 복음전파를 위해서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할 성서를 들고 있다.

 

1014-1
팔마 일 죠바네(Palma il Giovane, 1544-1628), 1592년,‘병자들을 치유하는 그리스도’,
유화, 개인 소장, 마라노 디 카스테나소, 이탈리아
▶성화 해설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활동한 죠바네는 화려한 색채를 통하여 주제를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석조 건물로 웅장하게 장식된 마을로 들어서고 있다.
길가에는 나병환자들과 온갖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예수님께 간절히 자비를 청하고 있다.
그들 가운데는 이미 치유가 되어 이불을 짊어지고 떠나는 사람도 있다.
병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예수님은 오른 손을 들어 하느님의 권능으로 병자들을 치유하고 있다.

 

0930-1
마태우스 메리안(Matthaus Merian, 1593-1650), ‘부자와 라자로’, 1625년, 동판화, 독일
▶성화 해설
화가 메리안은 삽화가로서 신·구약성서와 신앙에 관련된 주요 장면들을 동판화로 남겼다.
그는 성서의 장면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이해를
도와 주었다. 부자는 화려한 집 안에서 친구들을 초대하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삶을 즐기고
있다. 그러나 라자로는 헐벗은 몸으로 손을 모으고 하느님께 자비를 간청하고 있으며,
그의 곁에는 개들이 몰려와서 종기를 핥고 있다.

 

0923-1
장 발(1901-2001), ‘성 김효임과 성 김효주’, 1949년, 유화, 200×100cm, 성 베드로 기숙사,
로마
▶성화 해설
성 김효임 골롬바와 성 김효주 아녜스 동정녀 자매는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증거하다가 1839년에
체포되어 순교하였다. 두 성인은 자신들이 순교한 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한강 가까이에 서 있다.
이들의 머리에 있는 미사수건은 바람에 날려 마치 하나의 수건(하나의 신앙)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곱게 차려입은 한복과 옷고름이 바람에 따라 강하게 휘날리는 것은 이들의 믿음이
얼마나 열렬했는지를 말해 주는 듯하다.

 



2,90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