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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주보그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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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엽 [simjy] 쪽지 캡슐

2003-01-08 ㅣ No.183

 

0316-1
환상의 늪에서 깨어나야 할 신앙
루도비코 카라치(ludovico carracci, 1555-1619),
<거룩한 변모>, 1588년경, 유화, 100.3×80.7cm, 개인 소장, 런던
▶성화 해설
   작가는 후기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에서 활동했다.
천상의 빛깔인 흰옷을 입은 예수님은 양손을 벌려 축복해 주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양쪽에 율법의 대표자인 모세와 예언자의 대표자인 엘리야가 춤추는 듯한 자세로 예수님의
변모에 화답하고 있다. 세 제자인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은 영광스러운 변모 앞에 놀라 넘어지며
예수님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

 

0323-1
새로운 성전이 되신 예수님
엘 그레코 (el greco, 1541-1614),
<성전을 정화하는 예수님>, 1570년, 유화, 65×83cm, 국립미술관, 워싱턴
▶성화 해설
   르네상스 후기인 매너리즘에 속했던 엘 그레코는 스페인 톨레도에 거주하면서 많은 초상화와
성화를 그렸다. 가운데 있는 예수님은 한 손에 채찍을 들고 장사꾼과 환전상들을 성전 마당에서
쫓아내고 있다. 예수님의 이런 처신에 몹시 놀란 사람들은 사방으로 흩어지고 있다.
아치 밖으로 보이는 푸른 하늘은 거룩한 예수님을 돋보이게 하는 후광처럼 표현되었다.

 

0330-1
결단의 순간이 심판의 순간임을!
매트르 제흘라우스(maire gerlachus), 〈모세와 불붙은 떨기〉, 12세기, 유리화, 뮨스터 미술관,
독일
▶성화 해설
   이 작품은 고딕시대에 성당을 장식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가운데 하나이다.
주제는 양을 치던 모세가 하느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는 것이다.
오른쪽의 불붙은 떨기 위에 나타나신 하느님의 얼굴은 십자가 모양의 후광으로 장식되어 있다.
왼쪽의 모세는 기적에 의해 뱀으로 변한 지팡이를 쥐고 하느님을 바라보고 있다.
아래에 반원형 안에는 작가의 모습이 작게 그려져 있다.

 

0406-1
세상을 이긴 신앙인
이남규(1931-1993), 〈한 알의 밀알〉, 1987년, 유리화, 62×500cm, 동정 성모회 경당, 대전
▶성화 해설
   이 작품은 수녀원 경당을 장식하고 있는 유리와 가운데 한 점이다.
하나의 작은 밀알에서 파란 싹이 돋아나 마침내 많은 열매를 맺었다.
위에 있는 붉은 원은 영원한 생명의 원천이신 하느님의 은총을 상징한다.
밀알의 희생과 그에 따른 열매는 예수님의 인류 구원을 위한 희생적인 죽음과 부활을 암시하는
것이다.

 

0413-1
주님 사랑의 십자가
조르주 루오(georges rouault, 1871-1958), 〈학대받는 예수〉, 1932년경, 유화, 92×72.4cm,
현대미술관, 뉴욕
▶성화 해설
   루오는 20세기 최고의 종교화가로 불릴 만큼 뛰어난 종교화를 많이 그렸다.
선이 굵은 그의 작품은 투박한 느낌을 주지만 그 안에는 정신성을 강조한 내용이 담겨 있다.
사형선고를 받은 예수의 옷은 다 벗겨졌으며 사람들이 내리친 채찍으로 온몸에 선혈이 낭자하다.
그러나 예수의 얼굴은 양쪽에 있는 험상궂은 사람들의 표정과는 달리 고통의 구세사적인 의미를
깊이 묵상하는 듯하다.

 

0420-1
박대성(1945- ),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2003년,
종이에 수묵 채색, 24.5×13.5cm, 서울대교구

이제 당신이 오시어

-이해인 클라우디아·수녀-
 
세상은 무겁고
죽음은 어둡고
슬픔은 깊었습니다
절망의 벼랑 끝에
눈물 흘리던 시간 위엔
고통의 상처가 덧나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이제 당신이 오시어
우리를 부르십니까
두렵고 황홀한 번개처럼 오시어
우주를 흔들어 깨우십니까
차가운 돌무덤에 갇혔던 당신이
따뜻하게 살아오시어
세상은 잃었던 웃음을 찾았습니다
사람들은 기뻐서 하늘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모든 순간들이
부활의 흰 꽃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날마다 조금씩 아파하는 인내의 순간들이
부활의 흰 새로 날아오르게 하소서
예수께서 직접 봄이 되고
빛이 되어 승리하신 이 아침
아아, 이젠 다시 살아야겠다고
풀물이 든 새 옷을 차려입는
처음의 희망이여, 떨림이여

 

0420-2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대주교 정 진 석

 

0427-1
평화와 행복의 길
조르주 루오(georges rouault, 1871-1958), 〈학대받는 예수〉,
1932년경, 유화, 92×72.4cm, 현대미술관, 뉴욕
▶성화 해설
   바를라흐는 독일의 표현주의 조각가로서 신앙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주제는 부활한 예수님과 사도 토마스와의 만남이다.
토마스가 불신에서 벗어나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라며 고백하는 순간을 감동적으로 형상화
하였다. 부활신앙을 간직한 토마스는 삶의 중심에 예수님을 모시고 그분께 모든 것을 의지하며
충실하게 살았다.

 

0504-1
생명의 말씀과 빵
에기노 바아너트(egino weinert, 1920- ),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
칠보, 작가소장, 쾰른, 독일(그림제공: 분도출판사)
▶성화 해설
   현대의 뛰어난 성물가 중 한 명인 작가는 장식성이 강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손과 발에 있는 상처를 보여 주고 있다.
제자들은 무릎을 꿇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예수께서 생선을 잡수신 것도 그분이 육체성을 지니고 참으로 부활하셨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0511-1
양들 가운데 머무는 이리
최영심(1946- ), <착한 목자>, 유리화, 1996년, 수서동성당, 서울
▶성화 해설
   목자와 양은 얼굴을 맞대며 서로간에 긴밀한 일치와 사랑을 나누고 있다.
목자의 빨간 옷은 양 떼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다.
하늘에는 달과 별들이 사랑의 관계에 있는 목자와 양 떼를 축복하듯이 쏟아져 내리고 있으며,
아래에는 한 무리의 양 떼들이 목자의 보호 아래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신자들은 고해소에 있는 이 작품을 통하여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0511-2 수원교구 이용훈(마티아) 보좌주교

 


 
0518-1
나를 지탱해 주는 포도나무
이남규(1931-1993), <포도>, 1987년, 유리화, 75×110cm, 서초동성당, 서울
▶성화 해설
   이 작품에는 예수님과 교회 공동체를 상징하는 탐스러운 포도송이와 가지들이 담겨 있다.
테두리의 빛은 영원한 생명이신 그리스도의 복음이 온 세상을 퍼져나가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여기서 포도나무는 예수님을 지칭하며 가지는 그리스도인을 뜻한다.
예수님은 최후만찬 때에 포도주를 드시면서 세상의 구원을 위한 성체성사를 제정하셨다.

 

0518-2 한줌의 쌀

 

0525-1
<사도 베드로와 바오로>, 16세기, 템페라, 108×63cm, 아토스산 아타나시우스 경당, 그리스
▶성화 해설
   이 이콘에는 초대교회의 두 기둥인 사도 베드로(왼쪽)와 바오로가 표현되었다.
두 사도는 하느님 안에서 서로를 반갑게 맞이하며 친교를 나누고 있다.
이들은 하느님께 대한 굳은 신앙을 바탕으로 생명을 바치면서까지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였다.
황금색 배경은 두 사도가 천상의 진리를 선포하며 이미 그 영광 안에 들어갔다는 것을 상징한다.

 

0601-1
만테냐(mantegna, 1431-1506), 〈예수 승천〉, 템페라, 161.5×86cm, 우피치미술관,
이탈리아 피렌체
▶성화 해설
   만테냐는 르네상스 초기에 북부 이탈리아에서 활동하였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구름과 천사에
둘러싸여 승천하면서 죄와 죽음으로부터 승리한 깃발을 들고서 다른 손으로 강복을 주고 있다.
성모님과 제자들은 다양한 자세로 고개를 들어 아쉬워하며 주님을 떠나보내고 있다.
파스카 신비의 완성인 예수 승천은 그분이 하느님으로서의 본래의 영광에 들어가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0601-3박순재 라파엘 몬시뇰·서서울 지역 담당 교구장 대리

 

0608-1
성령의 선물
티치아노(tiziano vecellio, 1488년경-1576), <성령 강림>, 1570년경, 유화, 구원의 성모 성당,
베네치아, 이탈리아
▶성화 해설
   티치아노는 르네상스 시대에 베네치아에서 활동했다. 하늘로부터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내려오고 있다. 성령으로부터 강렬하게 쏟아지는 빛은 제자들의 머리 위에서 불길 형상으로
타오르고 있다. 작은 방에 모여 기도하던 제자들은 놀라는 자세로 성령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가운데 있는 성모님은 양손을 모으고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고 있다.

 

0615-1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
샤갈(chagall, 1887-1985), <아브라함과 세 천사>, 1981년, 유화, 62.5×49cm,
국립 성서 미술관, 니스, 프랑스
▶성화 해설
   샤갈은 초현실주의 화가로서 성화를 많이 그렸다. 신앙의 조상 아브라함은 천막 앞에서
세 사람을 만나 정성을 다해 접대하고 있다. 아브라함 곁에는 부인 사라가 있으며,
푸른 상수리나무는 영원한 생명을 상징한다. 긴 의자에 앉아 있는 세 천사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표현하는 것이다.

 

0622-1
기억의 은총
로어 린느(rower rhine), 〈최후만찬〉, 15세기 후반, 석회석,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성화 해설
  작가는 한 덩어리의 석회석에 최후만찬 광경을 아름답게 조각하였다.
예수님과 12제자들은 영원한 생명을 의미하는 원형 식탁에 앉아 성체와 성혈을 뜻하는 빵과
포도주를 나누고 있다. 예수님은 한 손으로 특별히 사랑하던 요한의 머리를 감싸 주면서 다른
손을 들어 앞에 놓인 빵을 축복하고 있다.

 


 
0622-2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김 운 회 주교

 

 
 
0629-1
너에게 나는 어떤 존재인가?
〈사도 베드로와 바오로의 만남〉, 4세기경, 상아 부조, 스타비아성(城) 고미술관, 이탈리아
▶성화 해설
   이 작품은 교회의 가장 오래된 성물 가운데 하나이다.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다가 만난 사도 베드로(오른쪽)와바오로가 서로를 끌어안으며
정답게 인사하고 있다. 바람에 날리는 외투의 모습은 천사의 날개처럼 보인다.
이것은 두 사도가 생명을 바치면서까지 하느님 나라를 선포함으로써 천상적인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0629-2
2002년 사제서품식,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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