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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주보그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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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엽 [simjy] 쪽지 캡슐

2003-01-08 ㅣ No.184

 

0706-1
문학진(1924- ), <성 김대건 안드레아>, 1983년, 유화, 명동성당, 서울
▶성화 해설
  단아한 모습의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천상의 영원한 진리를 바라보고 있다.
흰색 도포는 천상의 빛을 의미하고 붉은색 영대는 순교를 상징한다. 손에 있는 성서와 십자가는
김 신부님께서 하느님 나라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다가 순교했다는 것을 알려 준다.
배경에 있는 산보다 김 신부님이 우뚝 솟아 있는 것은 그분의 신앙이 산보다 높았다는 것을 뜻한다.

 


 
0706-2
이춘만(1941- ),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상>,
2002년, 혼합재료, 186×74×60cm, 명동성당

 

0713-1
우리의 능력이 되시는 주님

두초(Duccio, 1255-1318), <제자들을 가르치는 그리스도>, 1308-11년,
템페라, 53×99.8cm, 시에나 대성당 미술관, 이탈리아
▶성화 해설
  이 작품은 큰 제단화 뒷면에 그려진 예수님의 일생 중 한 점으로서 고딕시대에 제작된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느님 나라의 복음 선포 사명을 주시면서 전도 여행의 지침을 말씀하셨다.
한 무리를 이루고 있는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있다.
화가는 최후만찬 이후에 있었던 예수님의 가르침을 담았기 때문에 유다의 모습은 등장시키지
않았다.

 

0720-1
<오천 명을 먹이시는 예수님>, 1223년, 유리화,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런던
▶성화 해설
  예수님은 사람들의 허기를 채워 주기 위해서 빵과 물고기로 기적을 베풀어 주셨다.
옥좌에 앉으신 예수님은 오른손을 들어 축복의 기도를 바치고 있다. 예수님 곁에는 네 명의
제자들이 크게 그려져 있으며 아래에는 군중이 도움을 청하는 자세로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다.
십자가 장식의 뒷배경은 예수께서 장차 수난하고 부활하실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0727-1
<빵과 물고기>, 3세기경, 프레스코, 카타콤바의 벽화, 로마
▶성화 해설
  초대 교회 신자들은 지하 묘지의 벽에 그리스도교 신앙과 관련된 상징물들을 즐겨 그렸는데
이 작품은 그 가운데 하나이다. 단순하고 투박하게 그려진 빵과 물고기는 생명의 빵인 성체성사를
 상징하는 것이다. 당시의 신자들은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영원한 안식과 영생을 기원하며 이런
종류의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

 

0803-1
<생명의 빵>, 14세기, 모자이크, 이스탄불 코라 성당, 터키
▶성화 해설
   이 작품은 성당 벽에 모자이크로 제작된 성화들 가운데 한 점이다.
옥좌에 앉아 계신 예수님은 빵의 기적을 베푸신 후, 사람들에게 일상의 빵이 아니라 생명의 빵에
대해 가르치신다.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 남은 빵 부스러기가 12광주리에 가득 담겨 있어서 풍요
로움을 더해 준다. 뒷면의 황금색 배경은 예수님의 가르침이 천상의 진리, 영원한 생명의 빵에
관한 고귀한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0810-1
이남규(1931-1993), 〈밀떡〉, 1989~90년, 유리화, 34×120cm, 도봉동성당, 서울
▶성화 해설
   이 작품은 성당 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유리화 가운데 한 점이다.
가운데는 예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의 재료로 삼은 빵 다섯 개가 있다.
긴 유리틀을 장식하기 위해서 종렬로 표현된 빵은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전해 준다.
녹색 테두리는 이 빵이 모든 사람을 위한 영원한 생명의 양식이 되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0810-2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한국가톨릭대사전’을 봉정(奉呈)하는 모습>, 1998년 3월, 바티칸

 


 
0815-1
무리요(1618-1682), <성모 승천>, 유화, 에르미타쥬 미술관, 러시아
 
 비바 마리아 (VIVA MARIA)

당신의 “예”가
우리를 구원하였습니다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이 한 말씀으로
사랑의 기적은 시작되었습니다

하느님은
순명하는 이에게
그분의 뜻을 이루시나니
이제 저희에게도
다른 말은 필요치 않습니다

만일 오늘 주님이
나를 부르신다면
가장 고운 목소리로
단순하게 “예”라고 대답하지요

복되신 마리아여,
오늘은 당신의 아름다운 생애
주님의 자비로 완성하신 날
하늘로 들어올림을 받으신 날

비바 마리아,
당신의 “예”가 진정
인류를 구원하였습니다.

홍수희 로살리아·시인

 

 


0817-1
<최후만찬>, 모자이크, 6세기, 성 아폴리나레 누오보 성당, 라벤나, 이탈리아
▶성화 해설
   성당의 한쪽 벽에 장식된 이 작품은 초기 그리스도교 시대에 제작되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반원형의 탁자를 중심으로 비스듬히 앉아 있다.
이 작품의 주제는 최후만찬이지만 가운데는 포도주 대신에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큰 물고기가
쟁반 위에 놓여 있다. 빵과 물고기의 기적은 성체성사를 미리 알려 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물고기 주위에 있는 7개의 빵은 칠성사를 의미한다.

 

0824-1
루오(Rouault, 1871-1958), <사람들 가운데 있는 예수님>, 1938년, 유화, 74×105cm,
이데미수 미술관, 도쿄, 일본
▶성화 해설
   20세기 최고의 종교화가로 꼽히는 루오는 굵고 투박한 표현기법으로 많은 성화를 그렸다.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지만 군중은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눈을 감고 있는 예수님은 주변 사람들과는 달리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듯하다.
예수님 뒤에 있는 건물의 아치는 후광과 같은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0824-2-<가리봉 이주 노동자의 집 축성식>, 2003년 6월29일

 

 

0831-1
루오(Rouault, 1871-1958), <법정의 그리스도>, 1935년, 유화, 75×105cm, 브리제스톤 미술관,
동경
▶성화 해설
   프랑스의 종교화가 루오의 작품 가운데서 이처럼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 작품의 주제는 사람들로부터 이해받지 못하고 버림받은 그리스도이다.
가운데 앉아 계신 예수님은 커다란 눈으로 천상의 진리를 응시하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예수님의 가르침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 제자들은 모두 눈을 감고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0907-1
두초(Duccio, 1255-1318),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신 예수님>, 1311년, 템페라, 43.5×45cm,
런던 국립 미술관, 영국
▶성화 해설
   예수님과 제자들은 전도여행을 하던 중 마을 입구에서 소경을 만났다.
예수께서 소경의 눈에 손을 갖다대며 치유해 주시자 그는 곧 바로 눈을 뜨게 되었다.
오른쪽에는 시력을 되찾은 사람이 지팡이를 버리고 손을 들어 하느님을 찬양하며 새 세상으로
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예수님의 병자치유는 하느님의 다스림이 이 세상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0914-1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1904-1989), <십자가의 성 요한 십자고상>,
1951년, 유화, 204×115cm,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미술관
▶성화 해설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는 십자가의 성 요한이 그린 십자고상을 참고로 하여 이 작품을 그렸다.
허공에 떠 있는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은 고개를 숙여 아래를 바라보고 있다.
하단의 바다는 스페인 리갓 항구의 모습이지만 예수님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갈릴래아 호수처럼
보인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매달려 계시면서도 갈릴래아와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잊지 못하시
는 듯하다

 


 
0921-1
월전 장우성(月田 張遇聖, 1912- ), <순교자 강완숙과 성 김효임, 성 김효주>,
1949년, 종이에 채색, 185×108cm, 바티칸 인류복음화성 고문서고
▶성화 해설
   교리서를 펼쳐들고 서 있는 강완숙 골롬바(1760~1801)는 우리 교회 최초의 여성회장으로서
주문모 신부를 도와 복음 선포를 위해 활동하다 신유박해 때 순교하였다.
그 옆에는 묵주를 들고 서 있는 성 김효임 골롬바(1814~1839)와 무릎을 꿇은 성 김효주 아녜스
(1816~1839) 동정녀 자매가 있다. 바닥에 놓인 백합은 순결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들이 하느님께
자신을 온전히 봉헌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0928-1
에기노 바이너트(Egino Weinert, 1920- ), 〈전도여행의 보고를 받는 예수님〉,
혼합재료, 작가소장, 쾰른, 독일(그림제공: 분도출판사)
▶성화 해설
   현대의 뛰어난 성물 제작자 가운데 한 명인 작가는 여러 종류의 다양한 성물을 만들고 있다.
예수님 앞에 둘씩 짝을 지은 제자들이 다가와서 전도여행에 대한 보고를 하고 있다.
바탕을 이루는 적색과 녹색, 청색은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영원한 생명을 나타낸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입고 있는 흰옷은 이들이 천상의 진리를 선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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