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관련

소공동체의 기본단위는 가정

인쇄

심재엽 [simjy] 쪽지 캡슐

2005-02-14 ㅣ No.237

“소공동체의 기본단위는 가정”
이혼, 가정폭력, 청소년탈선 등 가정 해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교회가 가정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각 본당의 가정사목이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 잠원동본당(주임=양홍 신부)은 최근 가정성화를 위한 가정기도운동을 장려하고 나섰다. 이 운동은 주1회 가정기도, 월1회 가족미사의 두 축으로 전개되는 가정중심의 기도활동. 소공동체의 기본인 가정부터 살리자는 취지에서다.

잠원동본당 교육분과는 가정기도문 양식을 배포하고 이를 정착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가정기도문은 부모, 자녀를 위한 기도 주일복음 낭독 온가족 나눔 대화와 훈화 다른 가족을 위한 자유기도 가장의 안수 가정을 위한 기도의 순으로 진행되는 양식. 이중 격의 없는 복음 나눔은 대화가 사라져버린 요즘 가정에서 성가정의 의미를 느끼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잠원동본당은 또 매월 첫째주 금요일 성시간에 가족이 참여할 것을 권장하는 한편 매주일 오전 10시, 11시 미사에 참례하는 가족에게는 가족사진을 무료로 찍어줄 예정이다.

가족미사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이 이벤트에는 본당 사제, 수녀들이 함께 모델(?)로 나서 특히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홍 주임신부는 소공동체 운동의 기본 단위는 가정이라며 가족끼리 모여 기도하는 터전이 잡히지 않을 때 소공동체 운동의 활성화는 어려운 일일 것이라고 밝히며 가정기도운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 수유1동본당, 세검정본당, 백석동본당 역시 꾸준히 가정기도운동을 벌여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족복사 또한 신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구 이곡본당의 경우 온 가족이 함께 복사를 서는 가족복사를 통해 가족이 함께 할 시간이 마련되고 더욱 열심한 신앙생활을 하는 등 가정성화의 계기가 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수유1동본당은 가족미사 후 대표적인 부모교육 프로그램인 PET교육을 실시하는 등 자녀들의 일반교육과 신앙교육에 관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나섰다.

이 교육에서는 자녀와의 올바른 대화법 등 가정 안에서의 부모의 역할을 가르치며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가족미사와 부모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한 가장은 누구나 가족과 함께 하고자 하는 생각은 있지만 막상 계기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본당의 이런 운동들을 계기로 가족이 모이는 것만으로도 이미 가정성화는 시작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cathy@catholictimes.org


20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