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관련

교리교사생활 갈수록 소홀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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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엽 [simjy] 쪽지 캡슐

2005-02-14 ㅣ No.255

교리교사생활 갈수록 소홀해지는데

문 :
저는 교수님의 종교 강의를 듣는 학생인 동시에, 초등부 주일학교에서 봉사하고 있는 교사입니다. 지금 3년차인데 시간이 갈수록, 저 개인의 신앙적 측면은 소홀하고 일적으로만 치닫는 것 같습니다. 신부님도 주일학교 지도신부님 경험이 있으시겠죠?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
친애하는 주일학교 선생님께!
대학시절에 주일학교 교사활동을 하는 것은 참 좋은 선택을 한 것이며, 의미와 보람을 찾을 것입니다. 교회는 교리교육을 통해 신앙을 전달 하는 동시에 교회의 전통을 이어가게 됩니다. 대학생이라면 초등부 학생이나 중고등학교 동생들에게 교리를 가르칠 수 있을 것입니다.

언니로서 혹은 누나로서 이러한 직분을 수행하는 것은 본인으로 보아서도 영광이며, 교회의 입장에서는 교사들에게 감사하게 생각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직책을 교회가 나에게 맡겨준 것으로서 성실하게 수행하기를 바랍니다. 학생 앞에 설 때에 교리교사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달해주는 교회의 대변자가 되는 것입니다.

어린이의 마음에 처음으로 그리스도의 인격을 새겨주고 또 그들 안에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로서 받아들이게 하는 주일학교 교육이야말로 어린이들의 신앙 형성에 참으로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이 됩니다. 그러므로 주일학교 교사들은 하느님으로부터 특별히 이러한 직분에 부르심을 받은 이로서 소명을 받은 이답게 처신해야 할 것입니다.

대학생활 4년이 그리 긴 것은 아닙니다. 이 기간동안 교회가 해야 할 일의 한 몫을 나누어 한다는 생각을 하시기 바랍니다. 교회는 교리교사들의 자발적인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에 대해 고맙게 생각할 것이며, 교리교사 여러분은 대학 시절에 이러한 보람있는 일에 자신의 시간과 정력을 바친 것에 대해 일생동안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리 준비와 강의에 있어서 성의를 다하고, 또 자신에게 맡겨진 학생들을 주님께서 어린이들을 사랑하셨듯이 그러한 정신 으로 그들에게 신앙을 심어주도록 하십시요. 그리고 동료 교사 들과도 화목하고 즐겁게 좋은 교우관계를 갖도록 노력하십시요. 그리하면 진정 보람과 의미있는 대학생활, 내瀯煇걋?될 것입니다.

<김웅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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