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관련

성령 세미나 참가자의 방언, 치유 거부감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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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엽 [simjy] 쪽지 캡슐

2005-02-14 ㅣ No.281

성령 세미나 참가자의 방언, 치유 거부감 생겨
신앙의 눈으로 보면
삼위일체 하느님과
깊은 사귐을 돕는 것


은사나 방언 등에 대한 거부감은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우리는 성령세미나를 신앙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하느님의 일을 거부하고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서에서도 『저 사람들이 술에 취했군』(사도 2, 13)하면서 빈정거렸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때 베드로가 큰 소리로 외칩니다. 『유다 동포와 예루살렘 시민 여러분, 내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듣고 잘 생각해 보십시오… 이 사람들은 술에 취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예언자 요엘이 예언한 대로 된 것입니다』(사도 2, 14~16).
요엘서에는 『나는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아들과 딸은 예언을 하리라. 늙은이가 꿈을 꾸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리라. 나는 남녀 종들에게도 나의 영을 부어 주리라. 나는 하늘과 땅에서 징조를 보이리라』(3, 1~3)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러한 성서 말씀은 성령강림으로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성령강림은 교회의 시작(사도 2, 1~47)이며, 성령세미나는 이런 초대교회의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성령강림 때 성모님과 사도들이 있었듯이 성령세미나에는 주교님이 인정한 지도신부의 지도가 있게 됩니다.
따라서 성령세미나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더욱 깊은 사귐을 나눌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심할 것은 은사나 방언들은 교회의 선익을 위해 성령께서 주시는 것이므로 자신의 성덕과 연결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믿음을 드러내고 싶어서 그런 은사와 방언을 청하는 것도 안됩니다. 오로지 겸손만이 성령의 은사를 완성시킵니다.

김연준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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