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관련

다빈치코드 읽고 신앙에 의구심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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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엽 [simjy] 쪽지 캡슐

2005-02-14 ㅣ No.305

‘다빈치코드’ 읽고 신앙에 의구심 생겨
예수님 존재 관한 의문 종종 신화적으로 묘사돼
신약성서 읽다보면 역사적 실재 드러나

<질문>

최근 베스트셀러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다빈치코드라는 책을 읽어보면, 마치 예수님은 교회에서 제시하는 가르침과는 동떨어진 존재, 또는 교회가 만들어 낸 허구의 존재처럼 느끼게 됩니다. 물론 소설이기에 거짓된 글이라고는 생각합니다만 부족한 제 신앙으로는 의구심이 자주 들곤합니다. 정말 이런 생각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암담할 것 같습니다. 교회에서 가르치는 참된 진리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답>

사람은 양심이 불안하면 신이 없기를 바라고 지옥이 없는 종교를 원합니다. 이혼을 경험한 사람이면 이혼을 단죄하지 않는 그런 종교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실재에 대한 의문은 18~19세기 이래 종종 계몽주의적이고 자유주의적인 학문과 역사 비판의 이름으로 시도되었습니다. 라이마루스(1768), 비우르(1860), 슈트라우스(1874), 바우어(1882)가 그러하였고 또한 20세기 전환기에 이르러 로버트손, 스미트, 드레브스 등등이 그러하였습니다.
비교종교학을 연구하면서는 예수님의 생애를 미트라의 태양신과 유사하다는 점을 발견하였고 바빌론의 길가메쉬 서사시의 주인공과 비슷하다는 점을 강조하여 예수님의 모습을 종교적인 동경과 표현에서 나온 비현실적이고 가상적이며 신화적인 것으로 묘사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이론은 포기되었고 학문적인 입장에서 결말이 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역사성을 들고 나오는 것은 그만큼 이 세대 사람들의 양심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다음은 비그리스도교적 사료에서 예수님의 역사적 실재 증명을 드러낸 문헌입니다. 117년경의 타치투스의 연대기(Tacitus, Annales ⅩⅤ, 44, 2)의 증언, 113년경의 소(小) 쁠리니우스의(Trajan 황제에게 보낸 서한)의 증언, 120년경의 수에톤(Sueton의 Vita Claudii c.25)의 증언, 역사가인 요셉 플라비우스의 저술 중에도 나왔으며, 예수님의 역사성을 드러내 주는 것으로는 93년경에 저술한 유다 고대사(Antiquitates ⅩⅧ, 5,2와 ⅩⅩ, 9,1)가 있습니다.
그러나 신약성서를 진지하게 읽다보면 굳이 이런 증거자료가 필요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분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김연준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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