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곡 '가브리엘의 오보에'로 유명한 영화 '미션'(The
Mission)이 6일 전국 메가박스에서 다시 재개봉했다. 2008년에 이은 9년 만의 재개봉이다.  

이 영화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로버트 드니로와 제레미 아이언스, 리암
니슨 주연의 미션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남미에서 영토 패권 싸움이 한창이던 1750년 남미 오지로 선교활동을 떠난 예수회 선교사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영화에서 가브리엘 신부(제레미 아이언스)와 로드리고 신부(로버트 드니로)
일행은 신비로운 폭포 절벽 골짜기에 사는 원주민 과라니족 마을에 성당을 짓고 교감에 성공하지만, 이 마을이 포르투갈 영토로 편입되면서 위기에 처한다. 마을을 지키기 위해 무력으로 맞서야 한다는 로드리게스 신부와 비폭력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가브리엘 신부가 대립하지만, 원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는다.

롤랑 조페 감독은 이 영화로 제39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제59회 아카데미상
촬영상, 제44회 골든글로브상의 각본상ㆍ음악상 등을 수상했다. 가브리엘 신부가 원주민들에게 둘러싸인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오보에를 연주하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수입ㆍ배급 ㈜피터팬픽쳐스, 상영 시간 : 125분.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