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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0일 (토)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청년연합회 자유게시판
참 아름다운 사람

1187 김호철 [hock3] 2007-03-19


참 아름다운 사람

나의 사랑이 소중하고 아름답듯
그것이 아무리 보잘것없이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타인의 사랑 또한 아름답고 값진 것임을
잘 알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나의 자유가 중요하듯이
남의 자유도 똑같이 존중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남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자기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 실수를 감싸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남이 나의 생각과 관점에 맞지 않다고 해서
그것을 옳지 않은 일이라 단정짓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너 때문이야'라는 변명이 아니라
'내 탓이야'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을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기나긴 인생 길의 결승점에
1등으로 도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억누르기 보다는
비록 조금 더디 갈지라도
힘들어하는 이의 손을 잡아 주며 함께 갈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받은 것들을 기억하기보다는
늘 못다준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참 아름다운 사람.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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