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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동 메아리
"운명이 아닌 사랑을 믿습니다" -- 하계동 메아리 제 709호

35 고창록 [peterkauh] 2006-05-24

 

[부활 제4주일 / 성소 주일]

 

오직 부르심을 따라

제1독서 사도 4,8-12   “집 짓는 자들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분”

제2독서 1요한 3,1-2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복   음 요한 10,11-18 “그들도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마침내 한 목자 아래 한 양 떼가 될 것이다”

 

 

 하느님은 사람을 세상에 태어나게 할 때에 이미 그 사람에 대해서 계획과 기대가 있으십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부르심, 즉 넓은 의미의 ‘성소’(聖召)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모든 사람은 잉태됨과 동시에 고유한 성소를 받습니다.

 

    “야훼께서 태중에 있는 나를 이미 부르셨고
      내가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에 이미 이름을 지어 주셨다.
      나는 너를 만국의 빛으로 세운다. 너는 땅 끝까지 나의 구원이 이르게 하여라”(이사 49,1.6).

 

 오늘 복음은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당신 목숨을 바치시는 착한 목자(요한 10,15)이신 예수님을 우리 앞에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사랑의 신비에 비추어, 예수님의 제자들인 우리들은 하느님께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마태 9,28)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소 육성은 그리스도교 공동체 전체의 의무이며 성소는 우리 교회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부르심에 “예” 하고 응답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느님 사랑으로 이어지는 길은 대단히 고달프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약의 예언자들을 보면 거의가 주저하고 발뺌을 했습니다. 모세도 그랬고 이사야도 그랬으며 예레미야 역시 그랬습니다. 이처럼 부르심은 축복이면서 동시에 고난입니다.

 

 오늘은 특히 착한 목자 주일입니다. 교회는 또 이 날을 ‘성소 주일’로 정하여 하느님의 사업을 위해서 착한 목자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의 이 시대에 착한 목자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처럼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고 자기를 떠나 인류 구원사업에 헌신할 수 있는 목자를 원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지금 급속도로 발전되고 있지만 그러나 다른 한편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종교인들만이라도 선하고 진실되게 살아야 하는데 오늘의 풍토를 보면 몹시 개탄스럽습니다. 순전히 세속적인 욕심과 이기심으로 종교인들이 난투극을 벌이고 사기를 자행하며 재물의 습득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소금이 짠맛을 잃고 있으며 등잔이 불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착한 목자가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습니다. 착한 목자는 특히 주님의 말씀을 잘 알아들어야 합니다. 먼저 착한 양이 될 수 있어야 착한 목자가 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그는 늑대가 되며 사기꾼이 되고 위선자가 됩니다. 오늘의 시대에서 일부 종교인들이 타락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올해 성소 주일 담화에서 교황님께선 가정이 성소의 못자리라고 하셨습니다. 가정에서부터 주님의 목소리를 듣는 삶이 되어야 하며 그 목소리를 듣고 따라가는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대단히 불행스럽게도 믿는 집에서 함께 기도하지 않고 함께 성가를 부르고 있지 않습니다. 사목회 임원들도 가정기도를 안 하며 레지오 단장이라고 하는 자들도 안 합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신앙은 무엇입니까?

 

 착한 목자가 많이 나오기 위해선 먼저 가정부터 성화되어야 합니다. 그 부모가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을 때 자녀들이 그분의 목소리를 알아듣게 됩니다. 그리고 실상, 우리가 주님의 뜻을 모르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보다 더 모순되고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따라서 기도하는 가정, 성가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정 을 만들고 그리고 그 안에서 착한 목자가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하고 협력합시다.

 

 

 

 

 

 

[영적 먹거리]

 

운명이 아닌 사랑을 믿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운명을 비켜가다 운명과 만난다.”

- 라 퐁 덴(프랑스의 시인)

 


                                                                   사랑하는 두 연인이 있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고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유명하다는 점집에서 점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유명한 점쟁이는 
                                                                   두 사람더러 해어지라고 했습니다. 
                                                                   지금 헤어지지 않으면 
                                                                   1년 뒤에 불행해질 거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점쟁이의 말은 듣지도 않고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딱 1년째 되던 날,
                                                                  결혼 1주년 기념일에 남자가 교통사고로 죽었습니다.
                                                                  그 여자도 다음 날 자살을 했습니다.
                                                                  그런데 죽기 전에 그 여자가 남긴 유서가 있었습니다. 
                                                 

                            점쟁이 앞으로 된…. 
                                                                  그 유서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당신은 운명을 믿습니까?
                                                                  난 사랑을 믿습니다.
                                                                  우리들은 아직 헤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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