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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 제2주일 배성룡 신부님 강론 - 자선, 기도,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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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안성윤 [ahn8ahn] 201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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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멜 수녀로 살다가 환속한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 “종교는 교리나 믿음이 아니라 수행이다.”종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내 영혼이 자유롭고 평화롭고 사랑과 자비가 충만한 상태젊을 때는 신을 부정하고, 오직 정의의 관점에서 가난한 이들과 사는 것이 가치 있다고 생각했다.그 후 수도회에 들어와 가난한 이들과 살다 보니 뭔가 부족함을 느꼈다.묵상을 통해 알게 된 것은 내가 가장 원했던 것은 자유, 평화, 사랑, 자비가 충만한 삶이었다는 것이었다.죽은 다음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부터 자유롭고 평화롭고 사랑과 자비가 충만해야 한다.“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을까?”답을 산상설교에서 찾았다.자선, 기도, 단식이 확고한 뿌리가 된다.자선, 기도, 단식은 그리스도교뿐만 아니라 유교, 이슬람교, 불교, 유대교 등 거의 모든 고등종교에 있다.산상설교를 나무에 빗대어 보면 다음과 같다.뿌리 - 자선, 기도, 단식 (마태 6,1-18)줄기 - 보물을 하늘에 쌓아라~남을 심판하지 마라 (마태 6,19-7,5)가지 - 세상의 소금과 빛~원수를 사랑하라 (마태 5,13-5,48)열매 - 진복 8단 (마태 5,3-12)성체를 한 번 쥐어짜면 산상설교가 나오고,두 번째 짜면 주님의 기도가세 번째는 사랑-황금률: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마태 7,12)-이 나온다는 말이 있다.이 황금률 또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고등종교의 중요한 삶의 원리로서 제시되고 있다.오늘은 뿌리가 되는 자선, 기도, 단식에 대해 다루어본다.1. 자선은 사랑과 자비의 구체적인 행위물질, 정신, 영적인 자선이 있다.영적인 것: 공감, 위로, 배려, 기도 등이 있다.자선: 고통에서 자유로워지고 하느님 나라를 깨닫게 하는 길이 된다.자선은 탐욕, 분노, 아집에서 비롯된 하느님과의 일치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들을내려놓게 하는 최상의 방법이자 유일한 방법참된 사랑과 자비의 전제는 자기 비움물질적, 정신적으로 베푸는 행위를 통해 좁은 “나”의 자의식이 확장자선은 또 다른 자선을 낳고 끊임없이 파생된다.① 자선, 선행이 힘을 발휘하려면 부정적 자의식을 버린 사심 없는 깨끗한 마음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네 자선을 숨겨 두어라. (마태 6,3-4)② 예수님은 가난한 이들과 하나다.③ 그리스도인에게 자선은 선택이 아니다.
기도와 단식의 완성이다.2. 기도: 성체조배를 통해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보다 더 기쁨을 주는 것은 없다.주님의 현존과 마주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길익숙해지면 골방기도 - 홀로 하는 기도가 가능해진다.기도는 매일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간절함을 가지고 홀로 주님을 단순하게 바라보면 된다.3. 단식: 자선이 타인, 기도가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면 단식은 부정적인 자아와의 영적 싸움개인적인 절제는 올바른 자유의지를 강화
자신의 의지가 약해졌을 때 새로운 결단을 돕는 힘을 불어넣어 준다.금요일의 금육, 금식, 예수님의 40일 간의 광야에서의 단식단식은 기도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자선, 기도, 단식은 수행의 가장 근본적인 지침이고하느님 현존에 머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바탕이 된다.“숨은 일도 보시는 내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마태 6,4.6.18)라고 세 번이나 말씀하신다.하느님의 현존이 우리와 함께 한다는 뜻이다.성체조배는 우리 내면에 계신 하느님과 대면하는 가장 효과적인 기도이다.자선과 기도와 단식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면 일상의 삶 안에서 그 힘을 잘 발휘할 수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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