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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 7주간 레지오 훈화

618 이성진 [mikered] 2002-05-12

부활 제7주간 레지오 훈화 ( 5월12일-5월18일 )

  

  

  "나도 네 죄를 묻지 않겠다. 어서 돌아가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말라"(요한 8,11).

 

도둑과 성인

  

  한 형제가 양을 훔친 죄로 이마에 ’Sheep Thief(양 도둑)’의 약자 ’S.T.’를 새기고 다니게 되었다. 그 형제 중에서 형은 그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지에 가서 신분을 숨기고 살려고 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 이상한 글자가 뭐냐고 물었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과거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여 정처 없이 이곳 저곳을 떠돌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그는 끝내 비통한 마음으로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생을 마감하고는 그곳에 묻히게 되었다.

  하지만 동생은 스스로에게 말했다.

  "내가 양을 훔쳤다는 사실로부터 도망칠 수는 없어. 그러니 여기 남아서 나 자신과 내 이웃으로부터 다시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그리고 나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열심히 생활하도록 해야지!!"

  수십 년이 흐른 후, 그의 성실성은 정평이 나게 되었고 그의 덕행은 동네 사람들에게 크나큰 모범이 되었다. 하루는 다른 동네에 사는 사람이 이마에 글자를 새긴 그 노인을 보게 되었다. 그는 그곳 마을 사람들에게 노인의 이마에 새겨진 ’S.T.’ 라는 글자가 무슨 뜻인지 물어 보았다.

  "오, 오래 전 일이었지. 자세한 것은 생각이 나지 않는데 아마 그 글자는 ’Saint(성인)’라는 단어의 약자일걸....!!!"

 

  우리는 때때로 과거의 잘못에 사로잡혀 사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거에 저질렀던 잘못과 죄를 마음 속에 간직하고 그로 인해 하느님께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마음 아파하곤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모습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분께서는 뉘우치는 사람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셨죠. 죄를 용서해 주시면서 그분께서 하신 말씀은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요한 8,11 참조)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는 죄를 피하려고 하면서 주님의 뜻을 따르는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지내려 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막달라 여자 마리아를 보십시오. 죄인이요, 창녀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주님을 만나 용서를 받은 후 새로운 삶을 살았고,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지 않았습니까!! 주님께서 용서해 주시리라는 것을 믿으며 용서를 청하고, 용서받았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새로운 생활을 해나가도록 합시다.

  지금이 바로 저희들이 주님 사랑 안에서 새로이 출발할 때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죠. 바로 지금이 그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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