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마장동성당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홍) 2024년 3월 29일 (금)주님 수난 성금요일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
주님 말씀
04-30 부활제2주일

139 서정숙 [lia1004] 2000-04-30

 

 

<말씀-여드레 뒤에 예수께서 오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9-31

 

안식일 다음 날 저녁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무서워서 어떤 집에 모여

문을 모두 닫아걸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께서 들어오셔서 그들 한가운데

서시며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하였다. 그리고 나서 당신의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너무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예수께서 다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 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숨을 내쉬시며 말씀을 계속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누구의 죄든지 너희가 용서해 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것이고 용서해

주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것이다."

열두 제자 중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던 토마스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었다.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자 토마스는 그들에게 "나는 내 눈으로 그분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으로 그 못자국에 넣어 보고 또 내손을 그분의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그 자리에는 토마스도

같이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께서 들어오셔서 그들 한가운데

서시며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하셨다. 그리고 토마스에게

"네 손가락으로 내 손을 만져보아라. 또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토마스가 예수께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너는 나를 보고야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기적들도 수없이

행하셨다. 이 책을 쓴 목적은 다만 사람들이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주님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오늘 복음(요한 20,19-31)은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 나타나신

     발현사화입니다.

 

1. 복음 이야기

   안식일 다음날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제자들 앞에 나타나셔서 제자들에게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셨습니다. 예수께서 다녀가신 후 마침 그 자리에

없었던 토마는 동료 제자들의 이야기를 전혀 믿지 못했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라고 토마에게 알려주자, 그는 오히려 동료들을

비웃으며 "내가 그분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 보고, 또한 내 손을 그분의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했습니다. 여드레 뒤에 이번에는 토마까지 있을 때에

예수께서는 다시 한번 나타나셔서, "손가락을 내밀어 내 손을 살펴보시오.

그리고 내 옆구리에 손을 넣어 보시오. 그리하여 믿지 않는 사람이 되지

말고 믿는 사람이 되시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제야 토마는 예수님

앞에서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예수께서는 토마에게 "그대는

나를 보고야 믿었습니다. 보지 않고 믿는 이들은 복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우리의 이해

   요한 복음이 씌어진 당시 사람들은 인간이 죽었다가 다시 육으로 부활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1세기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예수께서

동정녀에게 태어나지도 않았고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지도 않았다는

이단사상을

퍼뜨리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이단사상을 바로 잡기 위해서 요한

복음사가는

예수께서 육적으로 부활하셨음을 토마 사도 이야기를 통해서 전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의심 많은 토마" 이야기에서 소중한 교훈을 얻게 됩니다.

즉, 믿음의 반대는 의심이 아니라 무관심한 태도라는 가르침입니다. 흔히들

신앙은 무조건 믿는 것, 덮어놓고 믿는 것, 따지지 말고 맹목적으로 믿는 것

이라고 합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토마처럼 따지고 또 따지고,

의심하고 또 의심하고, 회의에 빠지고 또 빠지고 하면서 이룩된

신앙이야말로

더 값진 신앙임을 알 수 있습니다. 쉽게 얻어진 결과보다 뼈를 깍는 아픔을

겪고서 얻어진 결과가 더 아름다운 것처럼, 신앙도 의심과 회의와 갈등을

겪고서

얻어질 때 더 아름다운 것입니다. 따라서 믿음의 반대는 의심이 아니라

오히려

예수님이 부활하셨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태도라 하겠습니다. 물론

오늘

복음이 주는 가장 귀중한 교훈은 부활이란 보는 사람들의 차지가 아니라

믿는

사람들의 차지요, 보고서 믿는 것도 좋지만 보지 않고서도 믿는 이들이

복되다는

말씀입니다.

 


0 238 0

추천  0 반대  0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