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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4일 (수)부활 제4주간 수요일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주님 말씀
05-21 부활 제5주일

142 서정숙 [lia1004] 2000-05-23

<말씀-누구든지 나에게서 떠나지 않고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8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모조리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도록 잘 가꾸신다.

너희는 내 교훈을 받아 이미 잘 가꾸어진 가지들이다. 너희는

나를 떠나지 마라. 나도 너희를 떠나지 않겠다. 포도 나무에 붙어

있지 않는 가지가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나에게 붙어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누구든지 나에게서 떠나지 않고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나를 떠난 사람은 잘려 나간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말라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이런 가지를 모아다가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

너희가 나를 떠나지 않고 또 내 말을 간직해 둔다면 무슨 소원이든지

구하는 대로 다 이루어질 것이다.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1. 복음 이야기

오늘 복음(요한 15,1-8)은 포도나무 가지들에 관한 비유를 통한

예수님의 상징적인 설교입니다. 예수께서는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이십니다"라고 하시면서 농부이신 하느님께서는

열매를 맺지 않으면서 붙어 있는 불필요한 가지를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깨끗이 손질하여 더 많은 열매를 맺도록 해주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세례를 받고 예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써 이미 깨끗

해졌기 때문에 하느님(농부)께서 깨끗이 손질하실 필요가 없다고 하십니다.

이는 자신들이 열매를 맺지 못해 혹시나 잘리지나 않을까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주신 위로입니다. 제자들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수님 안에 머물러야 하는 것은, 생명의 원천이신 예수님을 떠나서는

아무런 열매도 맺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포도나무에서 잘려진 가지,

곧 예수님 안에 머물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저버린 사람은

단죄받는 심판을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가라지의 비유’

(마태 13,24-30)에서도 추수 때 가라지를 뽑아 불에 태워 버리고

밀은 곳간에 모아들인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 안에

머물면서 그분의 가르침을 따를 때 하느님께서는 제자들의 청을 들어

주시고, 많은 열매를 맺어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되면 하느님께서

영광스럽게 될 것이라고 예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2. 우리의 이해

오늘 복음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비유와 우화의 경계에 걸쳐있는

말씀입니다.

비유로 본다면 그리스도인은 모름지기 예수님께 꼭 붙어있지 않으면

하느님의 눈밖에 나서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하느님과

예수님과 그리스도인의 관계를 농부와 포도나무 그리고 가지에 견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화로 본다면 그리스도인은 참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생명력을 얻고 그 생명력을 열매들에

나누어주어 풍성한 열매를 맺어 참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하느님께서 가차없이 그 가지를 잘라내어 꺼지지 않는 지옥불에 던져

넣으실것입니다. 그러니 부지런히 예수님의 말씀을 익히고 지켜서 지옥

불에 던져지는 불행을 겪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유다교와 그리스도교의 관계, 예수님과 그리스도인의 관계, 예수님

말씀의 기능, 전도의 중요성, 하느님의 심판 등의 다양한 의미를 상징

들을 통해 전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비유로 보든 우화로 보든 신앙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익히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예수님 말씀 배우고 예수님 삶을

본받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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