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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6일 (금)부활 제4주간 금요일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싶.이(나누고 싶은 이야기)
세심한 배려를....

614 도주엽 [do-maestro] 2002-11-24

저는 도주엽사도요한이라고 합니다

90년부터98년정도까지 15지구내에 본당에서 지휘를 했었지요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고자 한 이유는 단체에서 행사를 할때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세심한 베려가 있었으면해서 글을 올립니다

 

어제 라우스성가대에서 연주회가 있었지요...

홍보물을 보고 연주회에 가리라고 계획을 잡고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가족모두 구경을 가자고 해서 일산서(제가 사는 곳입니다)출발을

했지요....근데 너무 일찍 도착을 했습니다

공교롭게 저희 막내아이가 저녁을 급히 먹어 배가 많이 아팠습니다

성당와서 XX를 좍좍 했으니까요^^

시간이 1시간가량 남아 유아방으로 갔습니다

앗!유아방에 성가대의 짐이 있었지요, 하지만 있을 곳이 없어 계속 있기로 했습니다

 

예상대로 성가단원들이 왔습니다

어느분인지 모르겠지만 양해를 구하고 앉아 있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섭섭했던 마음을 담겠습니다

 

아이가 아파서 선풍기불 밑에 앉아 있으려니 성가단원들이 불밑으로 모여와서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기분이 들었지요...그렇다고 불청객임을 아는데 비켜달라고 할 수도 없지요

그리고 힐끔힐끔 보면서 소지품을 잘 챙기라고 하며...외부인들을 여기 있으라고 할거냐고

하며....그 때 어떤이가 머플런지 마후라인지를 계속 찾으며 여기서 없어졌다고 하며...

또 우리가족을 힐끔힐끔 보는 모습....순간 왠지 모를 죄인의 이 느낌...

 

제가 상황설명을 할 수도 있었으나 연주회를 앞둔 사람들에게 얼굴을 붉히게 해서는 안

될것 같고 조금 있으면 시작을 할 것이라 그냥 버텼지요

저는 유아방에서 나가 노래를 듣고자 저만 밖으로 나왔습니다

조금 후에 제 가족이 다 나왔더라구요....왜 나오냐고 묻자 관계인이 소등을 해야하니

나가라 했다고....

 

성가대에 있어서 연주회는 큰 행사입니다

이 행사를 보고자 오는 사람은 본당교우 뿐만이 아니지요

멀리서 오기 때문에 예상치 못했던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성가대가 모든 면을 만족시킬 수도 없지만 상대방에 대한 작은 배려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까지 저는 많이 화가 나 있었습니다만 이런일을 겪은 후에 저또한

제가 해 왔던 연주회에 대해서도 뒤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성가대 여러분

연주회 축하드리고 잘 들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퇴색하지 않도록 다음 연주회 때에는 좀더 세심한 배려를 희망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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