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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6일 (금)부활 제4주간 금요일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서원동(구 신림동)성당 게시판
사제와 사무장

5771 곽영주 [sweet0667] 2017-12-07

소크라테스가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하였다.

 

요즈음 서원동 성당 돌아가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 굿뉴스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렸더니 신상털기에 혈안이 되어 세례대장까지 뒤진 모양이다. 그 세례대장을 사무장과 사목회 총무가 머리를 맞대고 색출하여 주임 사제에게 보고하였단다. 정말 치졸하고 한심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 색출해서 어찌하겠다는건가! 국정원에라도 알리려고 하는지, 아니면 아무도 모르게 어찌하겠다는건지... 그 소식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굿뉴스의 공지사항에 보면 관리자가 임의 삭제하는 요건 몇 가지가 나온다. 사제를 비방하거나, 교회에 반하는 내용 등은 임의 삭제한단다. 하지만 굿뉴스 메인 화면에 BEST라고 표기하였고 열흘 동안 버젓이 메인 화면에 표기되어 있다. 이는 사제를 비방하거나, 교회에 반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사무장과 사목회 총무가 과잉충성을 하려고 했는지, 아니면 주임 사제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색출하는 사람이나 보고 받는 사제나 참...

 

제발 성당을 쓰레기통으로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평신도가 의견을 피력했으면 반론을 공개적으로 표현해야지 뒤에서 어느 녀석인가를 뒤지는 졸렬하고 치졸한 짓을 일삼는 것은 교회 공동체의 평화와 사랑은 아랑곳 하지 않고 오직 주임 사제의 안위만을 위한 짓이다. 감춘다고 감추어지는게 아니다. 손가럭으로 달을 가리키며 달을 보라고 했더니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쳐다본다.

 

사무장은 주임 사제를 위한다면 사무장직을 하루 빨리 내려 놓는게 현명하다. 사무장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하는 안하무인격인 행동으로 인하여 주임사제의 입지가 좁아지고 또한 평신도들의 주임사제를 바라보는 눈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또한 주임 사제는 사무장을 아낀다면 사무장직을 빨리 내려놓게 하여야 한다. 지금처럼 사무장의 어리석은 행동이 지속되다가 주임 사제가 소임을 마치고 이임을 한 후에는 남아있는 공동체의 구성원들 간에 반목과 대결이 불을 보듯 뻔하기에 그걸 원치 않는다면 주임사제는 서원동 성당 공동체를 위하여 현명한 결단을 속히 내려야 한다.

 

사목협의회 내의 회장단이 통상 인사위원회로 구성되어 성당의 직원들의 인사 채용에 관여하여 다수의 응모 인원을 면접을 통하여 약 3배수의 인원을 주임 사제에게 추천하고, 또한 직원들의 인사고과평점을 체크하여 징계 또는 파직을 주임사제에게 추천하기도 한다. 그런 인사위원회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만든 이가 지금 사무장이 사목회 부회장으로 재임시절에 만든 장본인이다. 현 사무장이 사목회 부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만약 그 당시 사무장이 지금처럼 했다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그 당시 얼마나 원리원칙을 앞세워 사무장과 사무원에게 대하였는지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잊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사무장이 된 후 인사위원회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었고, 또한 인사위원 중 일부는 사무장의 입김이 들어간 형제가 임명되어 있다.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다. 인사위원회에서 사무장의 잘못된 사항을 지적하여야하는 인사위원이 사무장의 사람으로 채워진 것을 보고 어디서 많이 본 광경이다 싶다. 정말 치졸하다. 그렇게 사무장 자리가 좋은 지 궁금하다. 여기에 덧붙여 주임사제는 사무장이 없으면 수족이 잘려 나가는 모양이다. 사목협의회 회의를 사무장이 오지 않았으니 사무장이 오면 시작하자고 했단다. 사무장은 사목협의회에서 의결된 사항을 전달하고 지시에 따라 집행만 하는 자리이다. 사무장이 총회장보다 더 권한이 많은 사목협의회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다.

 

르네상스 시대의 마르틴 루터 수사가 비텐베르크 성 교회의 정문에 붙힌(면죄부 매매 사건 등이 적힌)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통하여 교회의 부패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자 한 행동이 그 당시에는 교회에 순명 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고 판단하여 교황청은 루터 수사를 파면하였다.

 

교회의 명령에 무조건 순명하라는 말은 심히 위험한 생각이다. 사제의 명령이 곧 교회의 명령은 아니다. 사제의 말에 무조건 순명하라는 것은 교만한 생각이며, 아울러 순명이라는 의미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한 것이며, 이는 복종하라는 것과 다름이 없다. 사제의 생각이 곧 진리라는 오만하고 교만한 생각이 공동체를 병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의 공동체는 주임 사제를 추종하는 집단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말씀을 삶의 지표로 삼아 복음화하고자 모인 공동체인 것이다.

 

한국 천주교회가 유럽의 천주교회와 다름은 한국 천주교회사에서도 나와 있듯이 이승훈(베드로)가 북경으로부터 들어온 서학을 통하여 천주교를 알게 되었고 이때부터 천주교를 전파하기 시작하였다. 사제나 선교사가 천주교리를 들고 들어와 전교한 것이 아니라 평신도가 자발적으로 천주교의 뿌리를 내린 것이다. 가성직제도를 통하여 천주교를 뿌리 내리게 되면서 유독 한국 천주교회는 성직자를 모셔오는 데 온갖 힘을 쏟았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도 많은 평신도들은 성직자의 귀함 때문에 사제들을 예수님 대하듯이 한다. 그 과정에 잘못된 방식으로 사제를 떠받들 듯이 하다 보니 좋은 음식, 좋은 차, 골프 부킹 등 사제가 원하는 것을 평신도들은 줄을 서서 대접한다.

 

심히 유감스럽고 심히 한심한 모습이다. 복음 어디에도 예수님이 좋은 음식, 좋은 옷 등 사치를 하고 다니셨다는 대목이 없다. 한국천주교회의 교계제도에 더불어 신자들의 그릇된 행동으로 사제는 교만해지고 권위적이고 신자들 위에 군림하여지고 있다. 정신차려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한국을 방문하셨을 때 주교단 회의에서 좋은 차 타지 말고, 골프 치지 말라고 하셨단다. 과연 지금 우리...

 

지난 주 12천만원 부채상환을 하였다고 하였다. 서원동성당의 2차 헌금(부채상황)이 매주 200여만원 봉헌된다. 2차 헌금 및 시설헌금이 일년에 약 1억여원 된다. 그 봉헌금을 갚은 것이다. 그럼 교구 납부금 감면 받은 50%2억여원은 어디에 썼는지 궁금하다. 어디에 어떻게 쓰여졌는지 명확히 밝히기 바란다. 원래 돈은 여러사람이 함께 들여다보아야 구설이 없다. 현 사목위원들은 보다 투명하게 보다 명확히 관리하여 고사리 손으로 봉헌한, 할머니들의 쌈지돈에서 봉헌한 과부의 은전 한닢 같은 봉헌금을 허투루 흘려 보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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