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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6일 (금)부활 제4주간 금요일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성서
요한묵시록 (19:1ㅡ 20:15)

195 정탁 [daegun011] 2002-01-28

 

 19 이런  일이 있은 뒤에 큰 군중이 우렁차게 외치는 듯한 음성이 하늘에서 들려 왔습니다.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권세가 우리 하느님의 것이다.

        그분의 심판은 참되고 공정하시다.

        음란으로 세상을 망친

        그 엄청난 탕녀를 심판하셨다.

        당신의 종들의 피를 흘리게 한 그 여자에게 벌을 내리셨다."

 그들은 다시,

 

       "할렐루야!

       그 여자를 태우는 불의 연기가 영원무궁토록 올라 간다."

하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스물 네 원로와 네 생물이 옥좌에 앉으신 하느님께 엎드려 경배하며 "아멘, 할렐루야!" 하고 화답하였습니다.

 

             어린 양의 혼인 잔치

 

 그 때 그 옥좌로부터 이와 같은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하느님의 모든 종들,

      그리고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높고 낮은 모든 사람들,

      우리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또 나는 큰 군중의 소리와도 같고 큰 물소리와도 같고 요란한 천둥소리와도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할렐루야!

     주 우리 하느님

     전능하신 분께서 다스리신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자.

     어린 양의 혼인 날이 되었다.

     그분의 신부는 몸단장 끝냈고,

     하느님의 허락으로 빛나고 깨끗한 모시옷을 입게 되었다.

     이 고운 모시옷은 성도들의 올바른 행위이다."

 또 그 천사는 나에게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은 행복하다’ 고 기록하여라" 하고 말했습니다.

또 이어서 "이 말씀은 하느님의 참된 말씀이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 때 나는 그에게 경배를 드리려고 그의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그는 나에게 "이러지 말라. 나도 너나 너의 형제들과 같이 일하는 종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다 같이 예수께서 계시하신 진리야말로 예언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다" 하고 말했습니다.

 

             흰 말을 타신 분

 

 나는 또 하늘이 열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흰 말이 있었고 "신의"와 "진실" 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 그 위에 타고 계셨습니다.

그분은 공정하게 심판하시고 싸우시는 분입니다.

그분의 눈은 불꽃 같았고 머리에는 많은 왕관을 썼으며 그분밖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이름이 그분의 몸에 적혀 있었습니다.

그분은 피에 젖은 옷을 입으셨고 그분의 이름은 "하느님의 말씀" 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늘의 군대가 희고 깨끗한 모시옷을 입고 흰 말을 타고 그분을 뒤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분의 입에서는 모든 나라를 쳐부술 예리한 칼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친히 쇠지팡이로 모든 나라를 다스리실 것입니다.

그리고 전능하신 하느님의 분노의 포도를 담은 술틀을 밟아서 진노의 포도주를 짜내실 것입니다.

그분의 옷과 넓적다리에는 "모든 왕의 왕, 모든 군주의 군주" 라는 칭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나는 태양 안에 한 천사가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하늘 높이 날고 있는 모든 새에게 큰 소리로 "자, 다 같이 하느님의 큰 잔치에 오너라.

왕들과 장성들과 장사들과 말들과 그 위에 탄 사람들과 모든 자유인과 노예와 낮은 자와 높은 자의 살코기를 먹어라" 하고 외쳤습니다.

또 나는 그 짐승과 세상의 왕들과 그들의 군대가 흰 말을 타신 분과 그분의 군대를 대적해서 싸우려고 모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짐승은 잡혔습니다.

그리고 그의 앞잡이로서 기적을 행하여 짐승의 낙인이 찍힌 자들과 짐승의 우상에게 절을 하는 자들을 현혹시킨 그 거짓 예언자도 함께 잡혔습니다.

그 짐승과 거짓 예언자는 산 채로 유황이 타오르는 불못에 던져졌습니다. 그리고 남은 자들은 그 흰 말을 타신 분의 입에서 나온 칼에 맞아 죽었고 모든 새들이 그들의 살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천년 왕국

 

20 나는 또 한 천사가 끝없이 깊은 구렁의 열쇠와 큰 사슬을 손에 들고 하늘로부터 내려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늙은 뱀이며 악마이며 사탄인 그 용을 잡아 천 년 동안 결박하여 끝없이 깊은 구렁에 던져 가둔 다음 그 위에다 봉인을 하여 천 년이 끝나기까지는 나라들을 현혹시키지 못하게  했습니다.

사탄은 그 뒤에 잠시 동안 풀려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나는 또 많은 높은 좌석과 그 위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심판할 권한을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또 예수께서 계시하신 진리와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했다고 해서 목을 잘리운 사람들의 영혼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그 짐승이나 그의 우상에게 절을 하지 않고 이마와 손에 낙인을 받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살아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왕노릇을 하였습니다.

이것이 첫째 부활입니다.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천 년이 끝나기까지 살아나지 못할 것입니다.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사람은 행복하고 거룩합니다.

그들에게는 둘째 죽음이 아무런 세력도 부리지 못합니다.

이 사람들은 하느님과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제가 되고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함께 왕노릇을 할 것입니다.

 

              사탄의 패망

 

천 년이 끝나면 사탄은 자기가 갇혔던 감옥에서 풀려 나와서 온 땅에 널려 있는 나라들 곧 곡과 마곡을 찾아 가 현혹시키고 그들을 불러 모아 전쟁을 일으킬 것입니다.

그들의 수효는 바다의 모래와 같을 것입니다.

그들은 세상에 나타나서 성도들의 진지와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도성을 둘러 쌌습니다.

그 때에 하늘로부터 불이 내려 와서 그들을 삼켜 버렸습니다.

그들을 현혹시키던 그 악마도 불과 유황의 바다에 던져졌는데 그 곳은 그 짐승과 거짓 예언자가 있는 곳입니다.

거기에서 그들은 영원무궁토록 밤낮으로 괴롭힘을 당할 것입니다.

 

            크고 흰 옥좌에서의 심판

 

 나는 또 크고 흰 옥좌와 그 위에 앉으신 분을 보았습니다.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사라지고 그 흔적조차 찾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나는 또 죽은 자들이 인물의 대소를 막론하고 모두 그 옥좌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많은 책들이 펼쳐져 있고 또 다른 책 한 권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것은 생명의 책이었습니다.

죽은 자들은 그 많은 책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자기들의 행적을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

바다는 자기 안에 있는 죽은 자들을 토해 냈고 죽음과 지옥도 자기들 속에 있는 죽은 자들을 토해 놓았습니다.

그들은 각각 자기 행적대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죽음과 지옥이 불바다에 던져졌습니다.

이 불바다가 둘째 죽음입니다.

이 생명의 책에 그 이름이 올라 있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이 불바다에 던져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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