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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 게시판
부활 제5주일 강론입니다.

6 응암동 본당 [ungam] 1999-05-07

부활 제5주일 강론입니다.

 

한글 지원이 안되는 분들을 위해 여기에 적어봅니다.

 

 

 

부활 제5주일(가해, 1999. 5. 2)

 

                                                    제1독서 : 사도 6, 1 - 7

 

                                                    제2독서 : 1베드 2, 4 - 9

 

                                                    복   음 : 요한 14, 1 - 12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지난 한 주간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봄처럼 피어나는 나뭇가지의 파릇함이 여름처럼 더운 날씨와 잘 어울리던 한 주간이었습니다.  아침과 한 낮의 기온 차가 심해서 감기에 걸리지는 않으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제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는 5월입니다.  5월은 온갖 꽃들이 피어나고 모두가 생기를 얻어 움직이는 계절입니다.  교회는 5월을 성모님의 달로 성모님께 봉헌하였습니다.

 

  

 

  오늘은 부활 제5주일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공동체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릿돌로 하여 인간이 재료가 되어 이룩된 집으로서 하느님께서 거처하시는 곳입니다.  교회는 하느님의 집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그렇기에 하느님의 집은 결국 우리의 집입니다.  우리는 한 가정 안에서 각각 서로 다른 기능과 역할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언제나 가정 안에서 하나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작가인 앙드레 모루아는 "가정은 우리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 줄 수 있는 단 하나의 장소"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인 스티븐 코비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한평생 사는 동안 가장 의미 깊은 일은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가정은 소중하고 가정이 화목할 때 우리 모두의 삶 즉 직장에서, 사회에서, 성당에서 우리의 생활에 자신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저는 지난주에도 말씀드렸듯이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하여 함께 하는 시간을 갖자고 하였던 것입니다.

 

 

 

  오늘의 제1독서 사도행전은 초기 예루살렘 교회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교회는 사람이 모인 곳이기에 그곳에도 불평과 마찰이 있게 마련입니다.  불평의 원인은 불공평한 식량배급이었습니다.  사도들이 성심성의껏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이 지역과 혈연에 얽매이고 말았습니다.  본토 유다인들은 어떤 특혜를 받았고, 그리스말을 쓰는 유다인들은 푸대접을 받았습니다.

 

사도들은 식량배급을 하는 어떤 특권을 고수하지 않고 일곱 부제를 뽑아 식량배급을 맡깁니다.  사도들은 자신들이 해야 할 우선적인 과제를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중에 말씀하셨던 그리고 부활하신 후에 말씀하셨던 기도와 전도, 하느님을 앞세운 올바른 가치관의 설정 그리고 인간의 평등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식량배급과 기도가 별개의 것이 아니라 각자의 능력에 맞는 것을 찾는 것이며, 책임을 나누어지고 각각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교회 공동체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몫을 지니고 있으며 그 몫을 이룩할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능력을 우리는 공동체의 이익을 위하여 봉사함으로 발휘해야 합니다.

 

오늘 복음인 요한 복음은 예수님께서 최후만찬 때 사도들에게 들려주신  말씀입니다.  고요와 적막, 안타까움과 슬픔이 감도는 이 저녁에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정말 잘 들어두어라.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일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토마와 필립보와의 대화 속에서 제자들이 이 말씀을 알아듣기에는 너무도 인간적이고 약한 어린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온전한 믿음을 보이지 못한 두 제자의 모습, 이것은 바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부활에 대한 나약한 모습, 연약해진 믿음의 태도를 대신 보여 줍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초대 교회 신자들에게 예수님은 그들 위에 군림하는 지도자도 아니요, 숭배의 대상도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길이었습니다.  하느님에게로 나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또한 그들에게 하느님의 진리였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을 그들이 배워서 실천해야 하는 진리였습니다.  하느님이 자비하고 선하시듯이 우리도 이웃에게 자비를 베풀고 선행을 실천하라고 가르치신 분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초대 교회 신자들은 예수님의 가르침 안에서 하느님의 생명을 본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생명이고 또한 예수님을 본 사람은 하느님 아버지를 본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있어서 모든 것입니다.  그분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을 알게 되었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분 때문에 우리는 감히 하느님께 다가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께 전적으로 신뢰한 분이셨고 그 때문에 그는 인간의 신뢰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예수님을 머리로 하는 교회 공동체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가야 합니다.  교회는 하느님의 집이며 그 속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새롭게 시작되어진 5월 한 달만이라도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가정에서의 우리 자신들의 역할을 잊지 말고 지켜 나가도록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가정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는 시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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