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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하지 않아도 시복 시성될 수 있다

1178 상봉동성당 [sangbong2] 2017-07-18

순교하지 않아도 시복 시성될 수 있다

교황, 교서 「이보다…」 발표 이웃 위해 목숨 바치는 행위 성인이 되는 길에 포함시켜

 


박해로 인한 순교와는 별도로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도 성인이 되는 길이 열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느님과 타인에 대한 사랑 때문에 자발적으로 목숨을 바친 사람도 시복시성 후보에 오를 수 있다는 내용의 교서 「이보다 더 큰 사랑」(Maiorem hac dilectionem)을 11일 발표했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순교'와 '영웅적 덕행'의 범주에서 시복시성 후보를 찾았는데, 교황이 여기에 '목숨을 바치는 행위'를 추가한 것이다.

자의교서 형식의 이 교서에서 교황은 성인이 되는 제3의 길을 열어 놓은 취지를 "영웅적으로 목숨을 바치는 행위는 완전하고 모범적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임을 확실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런 취지를 살리기 위해 교서 제목도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는 성경 구절에서 따왔다.

교서는 목숨을 바치는 행위가 시복시성에 유효하려면 △자신의 생명을 자발적으로 내어 놓고, 확실한 죽음을 사랑 때문에 영웅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목숨을 바치는 것과 때 이른 죽음 사이에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등 5개 충족 기준을 제시했다. 이 경우에도 목숨을 바친 사람의 전구로 인해 일어난 기적을 인정받아야 한다.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 총장 엔리코 달 코볼로 주교는 "교황의 이러한 선택은 교회법적 소송 과정에서 몇 차례 어려움을 겪었던 사실에서 비롯된다"며 "예컨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탈주자를 대신해 죽음을 자처한) 성 막시밀리아노 콜베의 경우 '영웅적 덕행'으로 시복되었다가 이후 '순교'로 시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황이 제시한 제3의 길이 이런 모호한 사례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콜베 성인처럼 죽은 하느님의 종은 '목숨을 바친' 경우로 분류할 수 있게 됐다.

교황은 지난해 4월 "성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면서, 죽음이 온다 해도 끝까지 증언을 멈추지 않는 '일상의 성인들'이 교회를 앞으로 나가게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7.18 등록]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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