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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교리
5분교리[7] 성사 - 2010. 4.11

37 현기창 [gus825] 2010-11-30

 

 

 「가톨릭교회 교리서」에서는 "성사는 그리스도께서 세우시고 교회에 맡기신 은총의 유효한 표징들로서, 이 표징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생명이 우리에게 베풀어진다"(1131항)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가톨릭교회에서는 '은혜'라는 말을 하느님과 관련해서 사용할 때 '은총'이라고 부르며, 은총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호의이며 거저 주시는 도움입니다. 공짜로 주시는 이 선물의  목적은 하나입니다. 하느님 자녀가 돼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 생명에 참여하도록 이끌어 주는 선물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의 선물 중 가장 큰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그분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 계시의 충만인 것과 마찬가지로 하느님 은총의 충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자녀들이 하느님 은총 속에 하느님께서 누리시는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도록 인도하시고자 은총의 통로를 마련하시어 교회에 맡기셨습니다. 그리고 이 은총의 통로에 볼 수 없는 은총을 우리가 볼 수 있도록 해주는 표징들을 세우셨습니다. 마치 하느님께서 당신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인간을 향한 당신의 무한한 사랑, 곧 당신의 은총을 드러내 보이셨듯이, 그리스도께서는 은총의 통로에 볼 수 있는 표징들을 세우시고 이를 교회에 맡기심으로써 사람들이 당신 은총을 깨닫고 은총 속에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 표징들을 '성사'(聖事)라고 합니다. '성사'(聖事)는 말 그대로 '거룩한 일'이며, 성사가 거룩한 일인 것은 하느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일은 거룩할 뿐 아니라 놀랍고 신비스럽습니다. 그중 가장 놀랍고 신비스러운 일은 '예수 그리스도 사건' 곧 예수님의 강생으로부터 시작해서 수난과 부활의 파스카 사건 전체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사건을 우리는 인류 구원의 가장 위대한 신비라고 부릅니다.

 우리말 '성사'는 라틴말 '사크라멘툼'(sacramentum)에서 왔는데 이 라틴말은 '비밀스러움' '신비'를 뜻하는 희랍말 '뮈스테리온'을 번역한 말이라고 합니다. 인류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놀라운 신비가 그리스도 안에서 실현됐음을 믿기에 그리스도를 '하느님의 신비' 곧 '하느님의 성사'라고 부릅니다. 볼 수 없는 하느님 은총을 우리는 하느님의 성사이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충만히 볼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또 하느님의 성사인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은총을 바로 교회에 맡겨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눈으로 직접 볼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는 교회를 통해서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또한 '그리스도의 성사'입니다.


성사의 요건

 첫째, 성사는 예수님께서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성사는 실질적으로 예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것과 통합니다. 그래서 성사를 통한 은총의 효과는 성사를 집전하는 사제 개인의 성덕과 무관하게 베풀어집니다. 이를 성사의 사효성(事效性)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성사를 통한 은총의 효과는 받는 사람의 자세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이를 성사의 인효성(人效性)이라고 합니다.

 

 둘째, 성사는 예수님께서 교회에 맡기신 것이기에, 교회에서 정한 합당한 절차에 따라서 거행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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