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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우리 곡
파두(Fado) - 1

43 유영숙 [inlife] 2010-09-08

 

 

 


Barco Neg ro (바르꼬 네그로) - Amalia Rodrigues(아말리아 로드리게스)

De manha, que medo, que me achasses feia!
Acordei, tremendo, deitada n'areia
Mas logo os teus olhos disseram que nao,
E o sol penetrou no meu coracao.

Vi depois, numa rocha, uma cruz,
E o teu barco negro dancava na luz
Vi teu braco acenando, entre as velas ja soltas
Dizem as velhas da praia, que nao voltas:

Sao loucas! Sao loucas!

Eu sei, meu amor,
Que nem chegaste a partir,
Pois tudo, em meu redor,
Me diz qu'estas sempre comigo.

No vento que lanca areia nos vidros;
Na agua que canta, no fogo mortico;
No calor do leito, nos bancos vazios;
Dentro do meu peito, estas sempre comigo.


검은 돛배

아침에 내가 추한 얼굴을 하고 있으면
모두들 무서워 하곤 했다
난 해변에 쓰러져 있었고 그리고 눈을 떴다
그러나 당신의 눈은 나에게 말하고 있었다
그 순간 내 마음속에 한줄기 태양빛이 비춰왔다
그리고 바위와 십자가를 보았다
당신이 탄 검은 돛배는 밝은 불빛 속에서 너울거리고
당신의 그 두 팔은 지쳐서 흩어지는 것 같았다
바로 당신이 그 뱃전에서
나에게 손짓하고 있는것을 보았다
그러나 바닷가의 노파들은 말한다
당신이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미친 여자들이야
미친 여자들이야

난 나의 사랑을 알고 있다
당신이 떠나가 버린 것이 아니란 것을
그래서 사람들은 당신이 언제나
나와 함께 있다고 말한다
유리 구슬을 강변에 뿌리는 것 같은 바람속
꺼질 듯한 불빛 속에서 노래하는 수면에
나뭇잎처럼 흔들리는 배
달빛 다사로운 속에
내 가슴속에 당신은 언제나 나와 함께 있다
아아
난 나의 사랑을 알고 있다

 


 



 


 

검은 돛배에 대하여

 


옛날 어느 바닷가 마을에 한 부부가 가난하지만 서로 사랑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고기잡이 떠난 남편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날 이후 아내는 매일 바닷가에 나가 아득한 수평선을 바라보며,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의 눈에 수평선 너머로 무엇인가가 보였습니다. 그것은 분명 남편의 배였습니다. 오랜 기다림에 지칠대로 지쳐버린 아내의 눈에 눈물이 돌았습니다. 점점 가까와져 오는 남편의 배... 그러나 그 배에는 검은 돛이 달려 있었습니다. 그 검은 돛이란 바로 남편의 죽음을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파두]는 어원이 라틴어의 fatum(숙명)이라고 하죠. 어원대로 주로 숙명, 고난, 좌절, 절망, 죽음 등을 주제로 하여 노래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포르투갈 사람들은 이 [파두]를 들으면서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얻는 다고 합니다. 일종의 카타르시스라고나 할까요.

스페인의 지배등 암울했던 포르투칼의 역사를 반영하듯 향수와 동경, 슬픔과 외로움 등 민족 특유의 정서가 담겨있다


그래서 포르투갈이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3F 중의 하나가 바로 이 [파두]입니다. 프랑스에는 샹송이 있고, 이태리에는 깐쏘네가 있듯이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민족음악이 바로 [파두]이며, 이 [파두]의 대표적인 가수가 아말리아 로드리게스 입니다.


이 곡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파두음악]의 대표적인 곡인데 우리나라에선 오히려 Maldicao(어두운 숙명)가 더 알려져(역시 로드리게스의 곡)... 한때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Amalia Rodrigues(아말리아 로드리게스)

 

1999년 10월 6일 아말리아 로드리게스가 79세를 일기로 타계했을 때, 그녀의 죽음이 확인되자마자 포르투갈 정부는 즉시 3일 동안의 국가 애도기간을 공포하였습니다. 아무리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가수가 죽는다 한들 우리라면 단 하루인들 국가 애도기간을 결의하기까지야 하겠습니까? 설령 정부가 그런 결정을 내린다 한들 국민들이 수긍하겠습니까? 그러나 포르투갈 국민들은 정부의 이러한 결정을 당연하게 받아들였습니다.                                                                       


파두(Fado)라는 그들의 민속음악을 세계적인 음악으로 끌어올린 아말리아를 포르투갈 국민들은 단순히 스타라거나 가수라 부르지 않고, [Fado의 대사] 혹은 [20세기가 낳은 포르투갈 최고의 영웅]으로 불렀고, 그녀는 그 정도로 포르투갈 국민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는 여걸이었습니다. 기타하(guitarra)라고 불리는 12줄을 가진 포르투갈 기타와 오라반주에 실어서 인생의 비애, 실연, 고향을 떠난 외로움 등을 전했던 파두---


참고로 한이 투영된 애절한 보컬에 다소 중성적인 목소리로 리스본 파두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주자이며 남성 아말리아 로드리게스라고 평해지고 있는 까마네(Camane)의 노래 가운데 기타하라는 곡을 보면 파두음악의 근원적인 슬픔을 대변하는 악기가 바로 기타하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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