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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5월 2일 (목)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너희 기쁨이 충만하도록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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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간(聖週間)

2697 김필호 [philho] 2005-03-17

 

이제 우리는 제일 큰 축일인 부활대축일의 정점에 이르렀다.

사순 동안 참회와 보속으로 보낸 것을 정리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맞이하게 된다.

이에 성주간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그 전례를 짚어 본다.


성주간(聖週間):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전 한 주간을 성주간이라 한다.

이는 예수님이 위대한 구원사업을 이룩하는 때요, 교회전례의 정점을 이루기 때문이다.

성주간은 예수수난 (성지)주일부터 시작된다.

성지주일에 사제는 홍색 제의를 입고 성지(빨마가지)를 축성하여 신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죽음에 처할 분이지만 그 죽음을 쳐부술 왕이며, 파괴될 성전이지만 새로이 건설될 성도 예루살렘(교회)의 왕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를 다함께 “호산나”를 부르며 환영한다.

말씀의 전례 때에는 수난사(受難史)가 봉독된다.

성주간 월요일에는 예수님의 죽음(장례)를 예고하고, 성주간 화요일에는 제자들의 배반을 예고하고, 성주간 수요일에는 예수님이 당신이 어떻게 죽으실지 예고하신다. 이 3일 동안에 특별한 전례는 없다.

마치 폭풍전야의 고요함과 같다.


호산나를 부르며 예수님을 환영했던 환호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친다.

오늘날에도 부활을 우리 마음속에서 반복하여 재현되며 우리는 자신의 목소리를 곰곰이 들어보고 자신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성3일(聖3日): 부활을 맞이하기 위하여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에 동참하는 전례가 목, 금, 토요일 3일 동안 이루어진다.


성 목요일(聖 木曜日): 이날은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사랑의 계명”을 주시면서 유언을 남기셨고,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식사(최후의 만찬)를 하시면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심으로써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셨다.

이 성체 성사와 함께 사제직을 설정하심으로써 당신의 구원사업을 세세에 전하여 모든 이가 하느님의 무한한 은총을 받게 하셨고, 올리브산에서 피땀을 흘리시면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외로운 투쟁을 하셨으며, 마침내 사랑하시던 제자 유다의 배반으로 이교도들의 손에 붙잡히셨던 날이다.

성 목요일 전례 이 날은 원래 주교를 중심으로 미사 한 대만 봉헌하고 이 미사에서 축성한 성체와 성유를 각 본당으로 모셔가도록 분배했지만 지금은 두 가지 즉 성유 축성 미사와 주의 만찬 미사를 거행한다.


성유 축성 미사 : 예수님이 당신 사제직을 사도들과 그 후계자들에게 주셨음을 기념하는 미사이다.

이날 아침에 주교좌성당에서 주교와 사제단이 함께 미사를 봉헌하며, 성유를 축성한다.

이로써 주교와 사제들의 일치가 표현되고, 사제들은 약속 갱신식을 거행함으로써 사랑과 봉사를 다짐하며, 축성된 성유를 나누어 감으로써 성사집행에 있어서 교구 전체의 연대성이 드러나게 된다.

이 성유는 사제들이 성세, 견진, 신품, 병자성사를 집행할 때 사용한다.


주의 만찬 미사 : 예수님이 수난하시기 전에 전날 제자들과 나누신 마지막 저녁식사로써 당신을 만인에게 성체성사로서 주심을 기념하는 미사이다. 새 계약이 맺어지고 “서로 사랑하라” (요한 13 13, 34 )는 새 계명이 선포되는 미사이다.

대영광송을 장엄하게 노래하면서 풍금과 종을 울린 후 부활성야 미사에서 대영광송을 할 때까지 풍금과 종을 울리지 않고 영광송도 하지 않는다.


세족례(洗足禮)가 강론 후에 있다.

사제는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것을 본받아 선발된 신자들의 발을 씻는다.

이것은 예수님이 사도들의 발을 씻으면서 남기신 사랑의 계명을 상기시켜 서로 봉사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라는 예수님의 뜻을 가르치는 예식이다.

남의 위에 서려면 남에게 무릎을 꿇고 낮은 자세로 봉사를 해야 한다.

사랑의 헌금을 할 수 있다.


성세, 신품, 성체성사를 세우시면서 사랑의 계명을 주시는 주님의 명에 응답하는 행위로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한다.

영성체 후에 다음 날(성 금요일)을 위한 성체를 본 감실에 모시지 않고 비워둔 채 현양제대에 모시고 본 제대를 벗긴다.

이것은 예수께서 3일 동안 땅에 묻혀계셨음을 드러낸다.

주님의 수난과 죽으심을 슬퍼하고 주님을 죽게 한 우리 죄를 미워하면서 잃어버린 주님을 다시 찾아 만날 것을 다짐하도록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영성체 후 기도를 마친 다음 사제는 십자가를 앞세우고 현양제대로 성체를 모셔간다.

이때 신자들은 죽음의 길로 가시는 예수님과 함께 가겠다는 마음으로 이 전례에 참여할 것이다.

사제가 성체를 현양제대에 모시고 분향한 후부터 성 금요일 수난 예절까지 신자들은 성체조배(聖體朝拜)를한다.

이것은 올리브산에서 십자가의 길을 선택하시기 까지 기도와 번민으로 고통당하신 예수님과 함께 하기 위함이다. 한 시간도 깨어 기도하지 못하느냐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모든 교우는 한 시간씩 계속하여 성체조배를 드린다.

현양 제대로 성체가 옮겨질 때부터 성 금요일 십자가 경배예절에서 십자가를 벗길 때까지 십자가는 가리어 둔다.


성 금요일(聖 金曜日): 이 날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의 길”을 따라 죽음의 산 골고타로 오르셨고, 하느님과 인류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위하여 십자가상에서 희생제물로서 죽으시고, 우리의 죽음을 물리치기 위해 땅에 묻히신 날이다.

성 금요일 전례 교회가 미사를 드리지 않는 유일한 날이다.

미사뿐만 아니라 다른 성사도 집행하지 않는데, 이것은 성사가 그리스도의 행위이기 때문에 무덤에 묻히신 그리스도를 깊이 묵상하기 위함이다.


주의 수난 예식: 예수님이 운명하신 오후 3 시경에 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사목상의 이유로 더 늦은 시간에도 거행한다.

사제는 홍색 제의를 입으며 제단에는 십자가도 촛대도 제단보도 없다.


말씀의 전례: 말씀의 전례가 엄숙하게 전개되는데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깊이 묵상하게 하며 인간의 죽음은 죄의 결과임을 깨닫게 한다.

사제는 입장 후 즉시 제단 앞에 엎드려 주의 수난을 묵상하고 말씀의 전례를 시작하는 특별한 예식을 거행한다.


장엄기도: 대신자들의 기도라고도 하는데 십자가 위에서 아버지께 드리는 예수님과 그의 몸인 교회의 기도이다.


십자가 경배예식: 비탄과 경건함 속에서 이루어진다.

“보라, 십자나무, 여기 세상 구원이 달렸네, 모두 와서 경배하세.” 이 십자가는 구원과 생명의 나무이며 계속 세상을 새롭게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표징이다. “내 백성아,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무엇이냐? 대답해다오.” 하는 예수님의 물음에 응답한다.

영성체를 위하여 본 제대로 성체가 옮겨지고 남은 성체는 별실에 모셔둔다.

성 토요일 이 날은 교회가 주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날이다.

제대도 벗겨진 채 그대로 있고 미사도 드리지 아니한다.

그러나 밤이 깊어 오면서 우리는 부활의 희망에 부푼다.


성 토요일(聖 土曜日): 전례 사순시기 마지막을 장식하는 성 토요일 밤의 전례는 모든 전례의 극치를 이룬다.

재생의 사상이 주종을 이루는 이날 전례는 성세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부활하여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에 참여한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한다.

예식을 밤에 거행하는 것은 예수의 부활을 밤새워 기다린데 서 유래한다.

부활성야(復活聖夜) 이 밤은 하느님이 인류를 위해 섭리하신 가장 밝고 아름다운 밤이다.

주께서 무덤을 여시고 영원한 승리를 이룩하시기 때문이다.

주께서 죄와 죽음으로부터 참 삶으로 건너가심(빠스카)을 기억하는 밤이다.

즉 우리가 죄의 속박에서 자유로, 죄의 어두움에서 빛으로, 죄의 죽음에서 영생(부활)으로 건너감을 체험 하는 밤이다.


빛의 예식: 불과 부활초를 축성하고 불의 행렬을 한다. 부활로써 어둠의 권세를 몰아내고 세상에 나타나신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깨어 기다린다는 뜻에서 이 예식을 행한다.


말씀의 전례: 일곱 개의 독서와 층계송을 노래하며 구원의 역사를 되새기고 구원의 은총을 기원한 다음 대영광송을 장엄하게 노래로 시작한다.

풍금과 종을 다시 치고 이때부터 영광송을 하게 된다.


성세 예식: 성세수 축성과 세례식 후 모두가 촛불을 밝혀 들고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며 영세자와 함께 성세서약 갱신을 하여 이미 받은 성세성사를 새로이 한다.


성찬 예식: 죄악과 죽음이 물러가고 펼쳐지는 새 세상은 그리스도와의 만남으로써 시작된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영성체로써 우리와 결합되므로 우리는 죄악과 죽음을 근심하지 않고 살게 된다.

그러므로 새로 밝혀질 그리스도의 빛이 자신 안에서 꺼지지 않도록 할 것이다. 이 날 제의는 백색이다.

 

"이 자료는 오정준 마르코 형제님이 보내온것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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