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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교리
로사리오

18 오대일 [joseph5] 2007-10-30

교회는 10월을 묵주기도 성월로 지내는데, 이는 교황 레오 13세가 1883년에 발표한 “최고 사도직”이란 회칙에서 10월을 로사리오 성월로 정하고 성모 호칭기도에 ‘지극히 거룩한 로사리오의 모후’라는 호칭을 추가하여 로사리오에 의한 신심을 장려한 데서 비롯한다.

‘장미화관’, ‘장미 꽃다발’이란 뜻을 지닌 로사리오란 말은 묵주 혹은 묵주의 기도를 가리키는 라틴어이다. 묵주란 구슬이나 나무알을 열 개씩 구분하여 여섯 마디로 엮은 염주형식의 것으로 십자가가 달려있는 물건이며, 이를 사용하여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를 묵주의 기도라 한다.

묵주기도의 기원은 초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교인들은 자기 자신을 신(神)에게 바친다는 의미로 머리에 장미꽃으로 역은 관을 쓰는 관습이 있었는데, 이것이 초대 교회 신자들에게 전해져 신자들은 기도 대신 장미꽃을 봉헌하곤 했다. 특히 박해 당시 신자들은 원형 경기장인 콜로세움에 끌려가 사자의 먹이가 될 때 머리에 장미꽃으로 엮은 관을 썼는데 이것은 하느님을 뵙고 하느님께 자신을 바치는데 합당한 예모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박해를 피한 신자들은 순교자들의 시신을 거두면서 순교자들이 썼던 장미 꽃송이마다 기도를 한 가지씩 바쳤다고 한다.

① 도미니코 성인(1170~1221)이 선교하는데 어려움을 당하여 성모님께 도와주시기를 기도하던 중에, 성모님이 나타나서 묵주를 주시고 묵주의 기도를 널리 전하라고 하셨다는 전설, ② 도미니코 회원이 신앙의 진리를 연속하여 설교할 때 작은 주제가 끝날 때마다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합송하였던 설교방식에 유래한다는 설, ③ 12세기 문맹자들이 전례에서 시편의 구절을 읽는 대신 주님의 기도 150회를 3부분으로 나누어 암송하던 관습에서 발전되었다는 설 등이다. 그 뒤로 여러 교황은 로사리오의 역사적 진리를 가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신심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칙서를 통하여 로사리오를 널리 권장하였다.

로사리오의 방식은 여러 가지이며, 교황 성 비오 5세의 칙서(1569년)는 그 방식을 표준화시키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 표준에 따르면 로사리오는 염경기도와 묵상기도로 구성되어 있다. 즉 성모송 열 번과 주님의 기도 및 영광송 각 한 번이 모여 한 단을 이루고 그 한 단이 모여 5단 또는 15단이 된다. 묵상기도의 내용은 구원의 역사이며 이를 환희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로 구분하였는데, 각 신비는 5개의 묵상주제로 이루어졌으므로 모두 15개의 주제가 되어, 염경기도 15단을 드릴 때 각 단마다 각 주제를 묵상하도록 하였다.

또한 2002년 10월 16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예수님의 공생활 부분에 초점을 둔 “빛의 신비”를 추가로 제정함으로써 도합 4개의 신비가 되었다. 요일별로 월·토요일엔 환희의 신비, 화·금요일엔 고통의 신비, 수·일요일엔 영광의 신비, 목요일엔 빛의 신비를 바친다.

이와 같이 로사리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염경기도를 드리는 것이요, 가장 먼저, 가장 깊은 체험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를 사신 성모님을 통하여 그분의 신비를 접근하고 친밀해지며 구원의 신비와 일치하면서 성모님처럼 인류 구원의 협조자 구실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성모님은 1858년 루르드에서, 1917년 파티마에서 각각 발현하여 로사리오를 열심히 바치라고 당부하였다. 교회는 로사리오 축일(10월 7일)을 지내고 로사리오 성월을 정하여 로사리오에 의한 신심을 장려한다.

이러한 묵주기도는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가 아니라, 성모님과 함께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이다. 만약 묵주기도가 성모님께 바치는 기도라면, 왜 성모님 상(像) 중에 묵주를 들고 묵주기도를 드리고 있는 성모님 상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묵주기도를 성모님께 바친다는 이야기는 맞지 않는다.

그리스도교 신자는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깊숙이 묵상에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예수님을 중심으로 하지 않고 성모님을 중심으로 하는 묵주기도는 오히려 성모님을 슬프게 한다. 왜냐하면 성모님의 중심은 예수님이었고 성모님의 모든 것이 예수님을 향하고 있었으므로 묵주기도의 모든 묵상은 예수님을 향해야 한다.

한편, 교회는 전교사업에 종사하는 선교사와 선교지역을 정신적 물질적으로 돕기 위해 10월의 끝에서 두 번째 주일을 전교주일로 정했다. 전교주일은 1822년 프랑스의 리옹에서 전교회가 창설된 이후 신자들에게 전교열을 고취시키고 전교회원의 모집을 위해 설정되어 1922년 교황 비오 11세에 의해 전교회가 교황청 사업으로 승격되면서 전 세계 교회로 확대되었다. 그 뒤 교황 비오 12세, 요한 23세 등도 대대적으로 전교사업을 권장했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도 전교사업이 중요하게 거론되어 1965년 12월 7일 <교회의 선교활동에 관한 교령>이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반포되었다. 한국 교회에서는 1970년 주교회의 임시총회에서 전교주일이 들어 있는 10월을 한국 교회 고유의 ‘전교의 달’로 정하였다. 전교주일에는 세계 각 교회에서 전교사업을 위한 특별헌금이 실시되고 기도회와 모금운동이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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