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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5월 6일 (월)부활 제6주간 월요일진리의 영이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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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절 -20장

3567 박데레사 [hbrl] 2012-09-20



다윗이 사울 앞에 나아가다
55사울은 다윗이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향하여 나아가는 것을 보고 군대의 장수 아브네르에게, "아브네르, 저 젊은이는 누구의 아들이오 ?" 하고 물었다. 아브네르가 "임금님, 임금님의 목숨을 두고 말씀드립니다만 , 저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56임금은 다시 아브네르에게 , "저 청년이 누구의 아들인지 직접 알아보시오. " 하고 명령하였다.
57다윗이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죽이고 돌아오자, 아브네르가 그를 사울 앞으로 데려갔다. 그의 손에는 필리스티아 사람의 머리가 들려 있었다.
58사울이 그에게 "젊은이, 자네는 누구의 아들인가 ?" 하고 묻자, 다윗이 "저는 베들레헴 사람 , 임금님의 종 이사이의 아들입니다. " 하고 대답하였다.

다윗과 요나탄이 계약을 맺다
18
1 다윗이 사울에게 이야기를 다 하고나자, 요나탄은 다윗에게 마음이 끌려 그를 자기 목숨처럼 사랑하게 되었다.
 2사울은 그날로 다윗을 붙잡아 두고 , 그의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였다.
3요나탄은 다윗을 자기 목숨처럼 사랑하여 그와 계약을 맺었다.
4요나탄은 자기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고 , 군복과 심지어 칼과 허리때까지도 주었다.
5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출전하여 승리하였다. 그래서 사울은 그에게 군인들을 통솔하는 직책을 맡겼다. 그 일이 온 백성은 물론 사울의 신하들이 보기에도 좋았다.

사울이 다윗을 시기하다
6다윗이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쳐 죽이고 군대와 함께 돌아오자,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여인들이 나와 손북을 치고 환성을 올리며, 악기에 맞추어 노래하고 춤추면서 사울 임금을 맞았다.
7여인들은 흥겹게 노래를 주고 받았다.
"사울은 수천을 치시고
다윗은 수만을 치셨다네!"
8사울은 이 말에 몹시 화가 나고 속이 상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 다윗에게는 수만 명을 돌리고 나에게는 수천 명을 돌리니, 이제 왕권 말고는 더 돌아갈 것이 없겠구나. "
9그날부터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게 되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 하다
10이튿날 하느님께서 보내신 악령이 사울에게 들이닥쳐, 그가 집 안에서 발작을 일으키자, 다윗이 여느 날처럼 비파를 탔다. 이때 마침 사울은 손에 창을 들고 있었다.
11사울은 '다윗을 벽에 박아 버리겠다.' 고 생각하면서 창을 던졌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 앞에서 두 번이나 몸을 피하였다.
12사울은 주님께서 다윗과 함께 계시며 자기에게서 돌아서셨기 때문에 다윗을 두려워하였다.
13사울은 그를 천인대장으로 임명하여 자기에게서 떠나 보냈다. 다윗은 군대 앞에 서서 출전하곤 하였다.
14 주님께서 다윗과 함께 계셨으므로 그는 가는 곳마다 승리하였다.
15 사울은 다윗이 크게 승리하는 것을 보고 그에게 두려움을 느꼈다.
16그러나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을 좋아하였다. 그들 앞에 서서 출전하는 이가 바로 그 였기 때문이다.

다윗이 사울의 사위가 되다
17사울은 다윗에게"자, 내 맏딸 메랍을 아내로 줄 터이니, 오로지 너는 나의 용사가 되어, 주님의 전쟁을 치러 다오." 하고 말하였다. 사울은 "내 손으로 그를 치지 않고 , 필리스티아인들 손으로 그를 쳐야겠다. '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18그러나 다윗은 사울에게 "제가 누구이며 이스라엘에서 제 아버지의 씨족이 무엇이기에, 감히 임금님의 사위가 되겠습니까 ?" 하며 사양하였다.
19그런데 사울은 자기 딸 메랍을 다윗에게 주기로 한 때가 되자, 므흘라 사람 아드리엘에게 아내로 주어 버렸다.
20한편 사울의 다른 딸 미칼은 다윗을 사랑하고 있었다. 누군가 이를 사울에게 알리자, 사울은 그것을 잘된 일로 보고서
21 이런 궁리를 하였다. '그 애를 다윗에게 아내로 주어야 겠다. 그래서 그 애를 미끼 삼아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으로 그를 치게 해야지. ' 사울은 다윗에게 다시 말하였다. "오늘 내 사위가 되어 주게."
22그러고는 신하들에게 명령하였다. " 다윗에게 넌지시, '당신은 임금님 마음에 드셨을 뿐 아니라 그분의 신하들도 모두 당신을 사랑하니, 어서 그분의 사위가 되시지요. " 하고 귀띰해 주어라."
23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의 귀에 전하자, 다윗은 "나처럼 가난하고 천한 몸으로 임금님의 사위가 되는 것이 여러분에게는 그렇게 쉬운 일로 보입니까 ?" 하고 말하였다.
24신하들은 다윗이 한 말을 사울에게 그대로 전하였다.
25사울이 다시 분부하였다. "다윗에게 가서 '임금님께서는 혼인 예물로 필리스티아인들의 포피 백 개 말고는 아무것도 바라시지 않습니다. 그것으로 임금님의 원수를 갚고자 하십니다. ' 하고 전하여라."사울은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으로 그를 죽일 생각이었던 것이다.
26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에게 전하였다. 다윗은 임금의 사위가 되는 것을 잘된 일로 보고서, 기간이 다 차기 전에
27부하들을 이끌고 나갔다. 다윗은 임금의 사위가 되려고 필리스티아인들을 이백 명이나 쳐 죽이고 , 그 포피를 모두 거두어 임금에게 바쳤다.그러자 사울도 자기 딸 미칼을 다윗에게 아내로 내 주었다.
28사울은 주님께서 다윗과 함께 계시고, 자기 딸 미칼마저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보아 알고서는,
29다윗이 점점 더 두려워져서 평생 그와 원수가 되었다.
30그무렵 필리스티아인들의 제후들이 싸우러 나왔지만, 그들이 나올 때마다 다윗은 사울의 어느 신하보다도 큰 승리를 거두어 , 아주 큰  명성을 얻었다.

요나탄이 다윗을 감싸 주다
19
1 사울이 아들 요나탄과 모든 신하에게 다윗을 죽이겠다는 이야기를 하였다그러나 사울의 아들 요나탄은 다윗을 무척 좋아하였기 때문에,
2이를 다윗에게 알려 주었다. "나의 아버지 사울께서 자네를 죽이려고 하시니, 내일 아침에 조심하게. 피신처에 머무르면서 몸을 숨겨야 하네.
3그러면 나는 자네가 숨어 있는 들판으로 나가 , 아버지 곁에 서서 자네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겠네. 그러다가 무슨 낌새라도 보이면 자네에게 알려 주지."
4 요나탄은 아버지 사울에게 다윗을 좋게 이야기하면서 ,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 임금님의 신하 다윗에게 죄를 지어서는 안 됩니다. 다윗은 임금님께 죄를 지은 적이 없고 , 그가 한 일은 임금님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5그는 목숨을 걸고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쳐 죽였고, 주님께서는 온 이스라엘에게 큰 승리를 안겨 주셨습니다. 임금님께서도 그것을 보시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임금님께서는 공연히 다윗을 죽이시어 , 죄 없는 피를 흘려 죄를 지으려고 하십니까 ?"
6사울은 요나탄의 말을 듣고 ,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 다윗을 결코 죽이지 않겠다. " 하고 맹세하였다.
7 요나탄은 다윗을 불러 이 모든 일을 일러 주었다. 그러고 나서 다윗을 사울에게 데리고 들어가, 전처럼 그 앞에서 지내게 하였다.

다윗이 죽을 고비를 넘기다
8 다시 전쟁이 일어나자, 다윗은 싸움터에 나가서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웠다. 다윗이 필리스티아인들을 크게 무찌르니, 그 앞에서 그들이 도망쳤다.
9주님께서 보내신 악령이 사울에게 내려왔다. 그때 사울은 궁궐에서 창을 손에 들고 앉아 있었으며, 다윗은 비파를 타고 있었다.
10사울이 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고 하였으나, 다윗이 사울 앞에서 몸을 피하는 바람에 창이 벽에 꽂혔다  다윗은 도망쳐 목숨을 건졌다.
11그날 밤, 사울은 전령들을 다윗의 집으로 보내며 지키고 있다가 아침에 죽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다윗의 아내 미칼이 남편에게 "오늘 밤 당신의 목숨을 건지지 않으면, 내일은 죽게 될 것입니다. " 하고 일러 주었다.
12미칼이 다윗을 창문으로 내려 보내니, 다윗은 달아나 목숨을 건졌다.
13미칼은 수호신을 가져다가 침상에 누이고, 염소털로 짠 망으로 머리를 씌운 다음 , 옷으로 덮어 놓았다.
14사울이 다윗을 잡으려고 전령들을 보냈을 때, 미칼은 "남편이 아파 누워 있습니다. " 하고 말하였다.
15 사울은 다윗을 직접 확인하려고 다시 전령들을 보내면서 말하였다. "다윗을 침상째 들고 오너라. 내가 죽여 버리겠다. "
16전령들이 들어가 보니, 침상에는 염소 털로 짠 망으로 머리를 씌운 수호신이 누워 있었다.
17사울이 미칼에게 "어쩌자고 네가 나를 속여서 , 내 원수를 빼내어 목숨을 건지게 하였느냐 ?" 하고 묻자 , 미칼이 사울에게 "그가 저에게 '나를 빼내주지 않으면 너를 죽이겠다. ' 고 하였습니다. " 하고 대답하였다.

사울이 다윗을 찾아 라마로 가다
18 다윗은 그렇게 달아나 목숨을 건진 다음, 라마에 있는 사무엘을 찾아가, 사울이 자기에게 한 일을 모두 이야기하였다. 다윗과 사무엘은 나욧으고 가서 거기에 머물렀다.
19누군가 사울에게 와서 "다윗이 라마의 나욧에 있습니다. " 하고 일러 주었다.
20사울은 다윗을 잡으려고 전령들을 보냈다. 그들이 가서 보니, 한 무리의 예언자들이 사무엘을 중심으로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고 있었다. 그 순간 사울의 전령들에게도 하느님의 영이 내려 그들도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였다.
21사울이 이 소식을 듣고 다른 전령들을 보냈으나, 그들도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였다. 그가 다시 세 번째로 전령들을 보냈지만 그들도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였다.
22그래서 사울 자신이 라마를 향해 나섰다. 그가 세쿠에 있는 큰 저수 동굴에 이르러, "사무엘과 다윗이 어디에 있느냐 ?" 하고 묻자, 어떤 이가 "그들은 라마의 나욧에 있습니다. " 하고 대답하였다.
23그래서 사울이 그곳 라마의 나욧으로 가는데, 그에게도 하느님의 영이 내려 라마의 나욧까지 걸어가는 동안 줄곧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였다.
24그는 옷을 벗고 사무엘 앞에서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며, 그날 하루 밤낮을 알몸으로 쓰러져 있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사울도 예언자들 가운데 하나인가 ?" 라는 말을 하게 되었다.

다윗과 요나탄의 우정
20
1 다윗이 라마의 나욧에서 달아나 요아탄에게 가서 말하였다. "제가 무슨 짓을 했단 말입니까 ? 제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입니까 ? 왕자님의 아버님께 무슨 죄를 지었기에 , 그분께서 이렇게 제 목숨을 노리신단 말입니까 ?"
2요나탄은 다윗에게, "그럴리가 있나 ?자네가 죽는 일은 결코 없을 걸세. 아버지께서는 큰일이든 작은일으든 나에게 알리지 않고는 하시지를 않는다네. 그런데 아버지께서 이런 일을 왜 나에게 숨기시겠는가 ? 그럴리가 없네. " 하고 말하였다.
3 그러나 다윗은 맹세까지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왕자님의 아버님께서는 왕자님이 저를 마음에 들어 하신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 그래서 그분께서는 '이 사실을 요나탄에게 알려 그를 슬프게 해 서는 안 되지. ' 하고 생각하셨던 겁니다. 살아 계신 주님과 왕자님의 목숨을 두고 맹세합니다만, 저와 죽은 사이는 한 발짝밖에 되지 않습니다. "
4요나탄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 자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해 주겠네. "
5그러자 다윗이 요나탄에게 이렇게 부탁하였다. "내일이 초하룻날입니다. 제가 임금님과 함께 앉아 식사를 해야 하는 날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모레 저녁때까지 들에 숨어 있도록 저를 내보내 주십시오.
6만일 왕자님의 아버님께서 저를 찾으시거든, '온 씨족을 위한 주년 제사가 있으니 급히 고향 베들레헴에 가게 해 달라고 다윗이 저에게 간절히 청했습니다. '하고 말씀해 주십시오.
7그분께서 만일 '좋다! ' 하시면 이 종이 무사하겠지만, 화를 내신다면 그분께서 저를 해치기로 작정하신 줄 아십시오.
8왕자님은 주님 앞에서 이 종과 계약을 맺으셨으니, 의를 지켜 주십시오. 그렇지만 저에게 잘못이 있다면 차라리 왕자님이 저를 죽여 주십시오. 저를 왕자님의 아버님에게까지 데려갈 까닭은 없지 않습니까 ?"
9요나탄이 대답하였다. "자네에게 그런 일은 없을 걸세! 만일 아버지께서 자네를 해치기로 작정하신 줄 내가 알게 되기만하면, 어찌 자네에게 알려 주지 않겠는가 ?"
10 그러자 다윗이 요나탄에게 물었다. "왕자님의 아버님께서 거칠게 대답하실 경우, 누가 저에게 그것을 알려 주겠습니까 ?"
11요나탄이 다윗에게 "자, 들로 나가세, " 하고는 , 둘이서 들로 나갔다.
12요나탄은 다윗에게 약속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증인이시네. 내일이나 모레 이맘때 아버지를 살펴보아, 그분께서 자네 다윗을 좋게 보시면, 내가 사람을 보내어 자네에게 그것을 꼭 알려 주겠네.
13그렇지만 아버지께서 자네를 해치려고 하시는데도 , 내가 자네에게 알려 주지 않아서 자네를 무사히 떠나가게 해 주지 못한다면, 주님께서 이 요나탄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셔도 좋네. 주님께서 아버지와 함께 계셨듯이 자네와도 함께 계시기를 바라네.
14그대신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 주님께서 바라시는 의리를 지켜 주게. 그리고 내가 죽은 다음에라도,
15또한 주님께서 자네 다윗의 원수들을 땅 위에서 없애 버리실 때에도, 내 집안과 의리를 영원히 끊지 말아 주게."
16그러고 나서 요나탄은 "주님께서 다윗의 원수들에게 복수해 주시기를 비네. " 하면서 다윗 집안과 계약을 맺었다.
17요나탄은 다윗을 자기 목숨처럼 사랑하였으므로 , 그에 대한 사랑으로 다윗에게 다시 맹세하게 하였다.
18요나탄이 그에게 말하였다. "내일은 초하룻날이니, 자네 자리가 비면 아버지께서 자네를 찾으실 걸세.
19모레가 되면 더 멀리 내려가 , 저번 일이 있었을 때 숨었던 곳으로 가서 그 바위 옆에 머물러 있게.
20 내가 과녁을 맞추는 척하고 그 옆으로 화살 세 개를 쏘겠네.
21그러고는 시종을 시켜 '가서 화살을 찾아오너라.' 하면서, 그 시종에게 '화살이 네 쪽에 있다. 집어라. ' 하면,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아무 일 없을 터이니 안심하고 나오게.
22그러나 내가 그 종에게 "화살이 더 멀리 있다. ' 하면, 주님께서 자네를 보내시는 것이니 떠나가게.
23우리가 말한 것에 대해서는 , 주님께서 나와 자네 사이에 언제까지나 증인이 되실 것이네. "
24그리하여 다윗은 들에 숨게 되었다. 초하룻날이 되자 임금이 음식을 먹으려고 자리에 앉았다.
25 임금은 여느 때처럼 벽 쪽에 있는 자기 자리에 앉았다 . 그때 요나탄이 일어섰다. 사울 옆에는 아브네르가 앉았는데 다위의 자리는 비어 있었다.
26그런데도 사울은 그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속으로 '다윗에게 무슨 일이 생겨 부정하게 되었나 보군, 부정하게 된 것이 틀림없어.' 하고 생각하였다.
27 그러나 두 번째 날, 곧 초하루 다음 날에도 다윗의 자리가 비어 있었다. 사울은 아들 요나탄에게, "어찌하여 이사이의 아들이 어제도 오늘도 식사하러 나오지 않느냐 ?" 하고 물었다.
28요나탄이 사울에게 대답하였다. "다윗이 베들레헴에 다녀오게 해 달라고 저에게 간청하면서
29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를 보내 주십시오. 저희 씨족이 성읍에서 제사를 지내는데, 형님이 다녀가라고 하십니다. 그러니 제가 왕자님 마음에 드신다면, 조용히 가서 형들을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래서 임금님의 식탁에 나오지 못한 것입니다."
30사울이 요나탄에게 화를 내면서 말하였다. "이 더럽고 몹쓸 계집의 자식놈아 !네가 이사이의 아들과 단짝이 된 것을 내가 모를 줄 아느냐 ?그것이 바로 너의 망신이고 벌거벗은 네 어미의 망신이다.
31이사이의 아들놈이 이 땅에 살 아 있는 한, 너도 네 나라도 안전하지 못하다. 그자는 죽어 마땅하니, 당장 사람을 보내어 그를 잡아들여라. "
32요나탄이 아버지 사울에게 말하였다. "왜 그가 죽임을 당해야 합니까 ? 그가 무슨 짓을 했다고 그러십니까 ?"
33그러자 사울은 요나탄을 죽이려고 그에게 창을 던졌다. 그래서 요나탄은 자기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기로 작정하였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34  요나탄은 화가 치밀어 식탁에서 일어났다. 그달 초이튿날, 그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아버지가 다윗을 욕하였으므로 다윗을 두고 슬퍼하였던 것이다.
35이튿날 아침 요나탄은 다윗과 약속한 대로 어린 시종 하나를 데리고 들로 나갔다.
36 그리고 시종에게 "내가 활을 쏠 테니 뛰어가 화살을 찾아오너라. " 하고 분부한 다음, 시종이 뛰어가자 그 너머로 활을 쏘았다.
37요나탄은 자기가 쏜 화살이 떨어진 곳에 시종이 다다랐을 때, 그 뒤에다 대고 소리쳤다. "화살은 더 멀리 있지 않느냐 ?"
38그러고 나서 요나탄이 다시 시종 뒤에다 대고 "머뭇거리지 말고 서둘러라. " 하고 소리쳤다. 요나탄의 시종은 화살을 집어 가지고 주인에게 가면서 ,
39도무지 무슨 영문인지 몰랐다. 그러나 요나탄과 다윗은 그 까닭을 알고 있었다.
40 요나탄은 데리고 온 시종에게 자기의 무기를 주면서 , "성읍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라. " 하고 분부하였다.
41시종이 떠나자 , 다윗은 바위 옆에서 일어나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세 번 절하였다. 그들을 서로 얼싸안고 울었는데 다윗이 더 크게 울었다.
42그러고 나서 요나탄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평안히 가게. 우리 둘은 '주님께서 나와 자네 사이에, 내 후손과 자네 후손 사이에 언제까지나 증인이 되실 것이네.' 하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맹세하지 않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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