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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5월 5일 (일)부활 제6주일(생명 주일)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성서이어쓰기
15장 -17장 54절

3566 박데레사 [hbrl] 2012-09-19



사울이 아말렉과 싸우다
15
1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당신에게 기름을 부어서 그분의 백성 이스라엘 위에 임금으로 세우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2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한 짓, 곧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올라오는 길을 막았던 그 일 때문에 나는 그들을 벌하겠다.
3 그러니 이제 너는 가서 사정없이 아말렉을 치고 , 그들에게 딸린 것을 완전히 없애 버려라. 남자와 여자, 아이와 젖먹이, 소 떼와 양 떼 낙타와 나귀를 다 죽여야 한다. "
4사울이 군사들을 소집하여 툴라임에서 사열해 보니, 보병이 이십만이었고 유다에서는 장정 일만이 가담하였다.
5사울은 아말렉 성읍에서 이르러 골짜기에 군사들을 매복시켜 놓고,
6카인족에게 말하였다. "아말렉족 한가운데에서 떠나 내려들 오시오. 그래야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 이집트를 떠나 올라올 때 친절을 베풀어 준 당신들을 아말렉족과 함께 치지 않을 것이오. " 그러자 카인족은 아말렉족 한가운데에서 떠났다.
7 사울은 하윌라에서 이집트 동쪽 수르까지 아말렉을 쳤다.
8그는 아말렉 임금 아각만 산 채로 사로잡고 나머지 군사들은 모두 칼날로 완전히 없애 버렸다.
9그런데 사울과 그의 군사들은 아각뿐 아니라, 양과 소와 기름진 짐승들 가운데에서 가장 좋은 것들은 모두 아깝게 여겨 완전히 없애 버리지 않고 , 쓸모없고 값없는 것들만 없애 버렸다.

주님께서 사울을 버리시다
10 주님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내렸다.
11 "나는 사울을 임금으로 만든 것을 후회한다. 그는 나를 따르지 않고 돌아섰으며 내 말을 이행하지 않았다. "사무엘은 화가 나서 밤새도록 주님께 부르짖었다.
12이튿날 사무엘이 아침 일찍 일어나 사울을 만나러 나서는데, 어떤 사람이 이렇게 전하였다. "사울 임금님이 카르멜로 가시다가 자신의 기념비를 세워 놓으시고 그곳을 지나 길갈로 내려가셨습니다. "
13사무엘이 사울에게 가자, 사울이 말하였다. "주님께 복을 받으십시오. 저는 주님의 말씀을 이행하였습니다. "
14그러자 사무엘이 "제 귀에는 양 울음소리가 들리는데 어찌 된 일입니까 ? 또 소 울음소리도 들리는데 어찌 된 일입니까 ?" 하고 물었다.
15 사울이 "아말렉족에게서 끌고 온 것들입니다. 군사들이 주 어르신의 하느님께 제물로 바치려고 , 양 떼와 소 떼 가운데에서도 가장 좋은 것을 아껴 둔 것이지요. 그 밖의 것은 완전히 없애 버렸습니다. " 하고 대답하였다.
16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그만두십시오. 간밤에 주님께서 나에게 하신 말씀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그가 사무엘에게 응답하였다. "어서 말씀하십시오. "
17사무엘이 말하였다. " 임금님은 자신을 하찮은 사람으로 여기실지 몰라도 ,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아니십니까 ? 주님께서 임금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이스라엘 위에 임금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18 주님게서는 임금님을 내보내시면서 이런 분부를 하셨습니다. '가서 저 아말렉 죄인들을 완전히 없애 버려라. 그들을 전멸시킬 때까지 그들과 싸워라. '
19그런데 어찌하여 임금님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전리품에 달려들어 , 주님 보시기에 악한 일을 하셨습니다. ?"
20사울이 사무엘에게 대답하였다. "저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닌다. 주님께서 저에게 가라고 하신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아말렉 임금 아각은 사로잡고 그 밖에 아말렉 사람들은 완전히 없애 버렸습니다.
21 다만 군사들이 완전히 없애 버려야 했던 전리품 가운데에서 가장 좋은 양과 소만 끌고 왔습니다. 그것은 길갈에서 주 어르신의 하느님께 제물로 바치려는 것이었습니다. "
22그러자 사무엘이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 바치는 것을 주님께서
더 좋아하실 것 같습니까 ?
진정 말씀을 듣는 것이 제사드리는 것보다 낫고
말씀을 명심하는 것이 숫양의 굳기름보다
낫습니다.
23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것과
같습니다.
임금님이 주님의 말씀을 배척하셨기에
주님께서는 임금님을 왕위에서 배척하셨습니다. "
24사울이 사무엘에게 빌었다. "제가 죄를 지었습니다. 군사들이 두려워 주님의 분부와 어르신의 말씀을 어기고 그들의 말을 들어 주었던 것입니다.
25 그러니 부디 저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저와 함께 돌아가시어 , 제가 주님께 예배드리게 해 주십시오. "
26사무엘이 사울에게 대답하였다. " 같이 돌아갈 수 없습니다. 임금님이 주님의 말씀을 배척하셨기에, 주님께서도 임금님을 이스라엘의 왕위에 머무르지 못하도록 배척하셨습니다. "
27 사무엘이 돌아서서  가려고 하는데, 사울이 그의 겉옷을 붙잡자 옷자락이 찢어졌다.
28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 주님께서는 오늘 이스라엘 왕국을 임금님에게서 찢어 내시어 , 임금님보다 휼륭한 이웃에게 주셨습니다.
29이스라엘의 영광이신 분은 거짓말을 하시거나 뜻을 바꾸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사람이 아니시기에 뜻을 바꾸지 않으십니다. "
30사울이 간청하였다. "제가 죄를 지었습니다만 , 제 백성의 원로들과 이스라엘 앞에서 제발 체면을 세워 주십시오. 저와 함께 돌아가시어 제가 주 어르신의 하느님께 예배드리게 해 주십시오. "
31그리하여 사무엘이 사울을 따라 돌아가니, 사울은 주님께 예배드렸다.

사무엘이 아각을 처형하다
32 사무엘이 "아말렉 임금 아각을 나에게 데려오너라. " 하고 명령하였다. 아각은 분명히 죽을 고비는 넘겼나 보다 생각하며, 기분 좋게 사무엘 앞으로 나왔다.
33 사무엘은 " 너의 칼이 뭇 여인을 자식 없게 만들었으니, 네 어미도 여인들 가운데에서 자식 없이 지내야 마땅하다. " 하고 말한 다음, 길갈에 계시는 주님 앞에서 아각을 난도질하였다.
34그러고 나서 사무엘은 라마로 가고, 사울은 기브아에 있는 자기 집으로 올라갔다.
35사무엘은 죽는 날까지 사울을 다시 보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울을 두고 슬퍼하였다. 주님께서도 사울을 이스라엘 위에 임금을 세우신 일을 후회하셨다.



                     다윗의 성공과 사울의 몰락


다윗에게 기름을 붓다
16
1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언제까지 이렇게 슬퍼하고만 있을 셈이냐 ? 나는 이미 사울을 이스라엘의 임금 자리에서 밀어냈다. 그러니 기름을 뿔에 채워 가지고 떠나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사이에게 보낸다. 내가 친히 그의 아들 가운데에서 임금이 될 사람을 하나 보아 주었다."
2사무엘이 여쭈었다. "제가 어떻게 갑니까 ? 사울이 그 소식을 들으면  저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 그러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암송아지 한 마리를 끌고 가서 , '주님께 제사를 드리러 왔다.' 고 하여라.
3그러면서 이사이를 제사에 초청하여라. 그다음에 네가 할 일을 내가 알려 주겠다. 너는 내가 일러 주는 이에게 나를 위하여 기름을 부어라. "
4 사무엘은 주님께서 이르시는 대로 하였다. 그가 베들레헴에 다다르자 그 성읍의 원로들이 떨면서 그를 맞았다. 그들은 "좋을 일로 오시는 겁니까? " 하고 물었다.
5사무엘이 대답하였다. "물론 좋은 일이지요. 나는 주님께 제사를 드리러 온 것이오. 그러니 몸을 거룩하게 하고 제사를 드리러 함께 갑시다. " 사무엘은 이사이와 그의 아들들을 거룩하게 한 다음 그들을 제사에 초청하였다.
6그들이 왔을 때 사무엘은 엘리압을 보고 , 주님의 기름부음받은이가 바로 주님 앞에 서 있구나. " 하고 생각하였다.
7그러나 주님께서는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겉모습이나 키 큰 것만 보아서는 안 된다. 나는 이미 그를 배척하였다. 나는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 주님은 마음을 본다. "
8다음으로 이사이는 아비나답을 불러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다. 그러나 사무엘은 "이 아이도 주님께서 뽑으신 이가 아니오." 하였다.
9이사이가 다시 삼마를 지나가게 하였지만 , 사무엘은 "이 아이도 주님께서 뽑으신 이가 아니오. " 하였다.
10이렇게 이사이가 아들 일곱을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였으나, 사무엘은 이사이에게 "이들 가운데에는 주님께서 뽑으신 이가 없소. " 하였다.
11사무엘이 이사이에게 "아들들이 다 모인겁니까 ?" 하고 묻자, 이사이는 "막내가 아직 남아 있지만, 지금 양을 치고 있습니다. " 하고 대답하였다. 사무엘이 이사이에게 말하였다. "사람을 보내 데려오시오. 그가 여기 올 때까지 우리는 식탁에 앉을 수가 없소. "
12그래서 이사이는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왔다. 그는 볼이 불그레하고 눈매가 아름다운 잘생긴 아이였다. 주님께서 "바로 이 아이다. 일어나 이 아이에게 기름을 부어라. " 하고 말씀하셨다.
13사무엘은 기름이 담긴 뿔을 들고 형들 한가운데에서 그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러자 주님의 영이 다윗에게 들이닥쳐 그날부터 줄곧 그에게 머물렀다. 사무엘은 그곳을 떠나 라마로 갔다.

다윗이 사울을 섬기다
14주님의 영이 사울을 떠나고 , 주님께서 보내신 악령이 그를 괴롭혔다.
15사울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 지금 하느님께서 내리신 악령이 임금님을 괴롭히고 있으니,
16임금님께서는 여기 이 종들에게 분부하시어 , 비파를 솜씨 있게 타는 사람을 하나 구해 오게 하시기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악령이 임금님께 내릴 때마다 그에게 비파를 타게 하면 임금님께서는 편안해지실 것입니다. "
17 그래서 사울은 신하들에게 "비파를 잘 타는 사람을 하나 찾아서 나에게 데려오너라. " 하고 분부하였다.
18 젊은 시종 가운데 하나가 말하였다. " 제가 베들레헴 사람 이사이에게 그런 아들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비파를 잘 탈 뿐만 아니라 힘센 장사이며 전사로서 , 말도 잘하고 풍채도 좋은 데다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십니다. "
19 사울은 전령들을 이사이에게 보내어, "양을 치는 너의 아들 다윗을 나에게 보내라. "하는 말을 전하였다.
20이사이는 빵과 포도주 한 부대를 나귀에 싣고 , 새끼 염소 한 마리를 딸려서 아들 다윗 편에 사울에게 보냈다.
21그리하여 다윗은 사울에게 와서 그를 시중들게 되었는데, 사울은 다윗을 몹시 사랑하여 그를 자기 무기병으로 삼았다.
22그리고 이사이에게 사람을 보내어 일렀다. "다윗이 내 눈에 드니, 내 앞에서 시중들게 하여라. "
23하느님께서 보내신 영이 사울에게 내릴 때마다, 다윗은 비파를 손에 들고 탔다. 그러면 악령이 물러가고 , 사울은 회복되어 편안해졌다.

이스라엘이 골리앗의 도전을 받다
17
1 필리스티아인들은 전쟁을 일으키려고 군대를 소집하여 유다의 소코에 집결시켰다. 그들은 소코와 아제카 사이에 있는 에페스 담밈에 진을 쳤다.
2 사울도 이스라엘군을 집결시켜 엘라 골짜기에 진을 치고, 필리스티아인들에게 맞서 전열을 가다듬었다.
3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필리스티아인들은 저쪽 산 위에 , 이스라엘은 이쪽 산 위에 맞서고 있었다.
4 필리스티아인들 진영에서 골리앗이라는 갓 출신 투사가 하나 나섰다. 그는 키가 여섯 암마하고도 한 뼘이나 더 되었다.
5 머리에 청동 투구를 쓰고 비늘 갑옷을 입었는데, 그 갑옷의 무게는 청동 오천 세켈이나 나갔다.
6 다리에는 청동으로 만든 정강이 가리개를 차고 , 어깨에는 청동으로 만든 창을 메고 있었다.
7그 창대는 베틀 용두머리만큼 굵었고 창날은 쇠고 되어 있었는데, 무게가 육백 세켈이나 되었다. 골리앗은 방패병을 앞세우고
8나서서 이스라엘 전선에 대고 소리쳤다. "너희는 어쩌자고 나오서 전열을 갖추고 있느냐 ? 나는 필리스티아 사람이고 너희는 사울의 종들이 아니냐 ? 너희 가운데 하나를 뽑아 나에게 내려 보내라.
9 만일 그자가 나와싸워서 나를 쳐 죽이면, 우리가 너희 종이 되겠다. 그러나 내가 이겨서 그자를 쳐 죽이면, 너희가 우리 종이 되어 우리를 섬겨야 한다. "
10그 필리스티아 사람이 다시 소리쳤다. "내가 오늘 너희 이스라엘 전열을 모욕하였으니, 나와 맞붙어 싸울 자를 하나 내보내라. "
11사울과 온 이스라엘군은 이 필리스티아 사람의 말을 듣고 , 너무나 두려워서 어쩔 줄 몰랐다.

다윗이 골리앗을 쳐 이기다
12다윗은 이사이라고 불리는, 유다 베들레헴 출신 에프랏 사람의 아들이다. 이사이에게는 아들이 여덟 있었는데, 사울이 다스리던 때에 그는 이미 나이 많은 노인이었다.
13이사이의 큰 세 아들은 사울을 따라 싸움터에 나가 있었다. 싸움터에 나간  세 아들의 이름은 맏아들 엘리압, 둘째 아비나답, 셋째 삼마였다.
14다윗은 막내였다. 세 형들은 사울을 따라갔고,
15 다윗은 사울이 있는 곳과 베들레헴 사이를 오가며 아버지의 양 떼를 쳤다.
16그 필리스티아 사람이 아침저녁으로 가까이 다가와 싸움을 걸어온 지 사십일이나 되었다.
17이사이가 아들 다윗에게 일렀다. "네 형들에게 이 볶은 밀 한 에파와 빵 열 덩이를 가져다 주어라. 진영으로 뛰어가서 네 형들에게 주어라.
18이 치즈 열 덩이는 그곳 천인대장에게 갖다 드리고 , 형들이 잘 있는지 살펴보고 그들에게서 잘 있다는 표를 받아 오너라. "
19그 무렵 사울과 다윗의 형들과 이스라엘의 모든 군대는 엘라 골짜기에서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우고 있었다.
20이튿날 다윗은 아침 일찍 일어나 양 떼를 양치기에게 맡기고 , 아버지 이사이가 시킨 대로 짐을 들고 떠났다. 그가 진영에 다다랐을 때, 온 군대는 함성을 지르며 전선으로 나가고 있었다.
21이스라엘과 필리스티아인들은 서로 전열을 지어 맞서고 있었다.
22다윗은 가지고 온 짐을 짐 지키는 군사에게 맡기고, 전열로 달려가 형들에게 문안하였다.
23다윗이 형들과 말을 나누고 있을 때, 필리스티아인들의 전열에서 골리앗이라는 갓 출신 필리스티아 투사가 올라와서 전과 같은 말을 하였다. 다윗도 그의 말을 들었다.
24이스라엘의 모든 군사들은 그 사람을 보자 너무나 무서워 도망을 쳤다.
25이스라엘 사람들이 말하였다. " 자네들도 저기 올라오는 저자를 보았겠지. 또 올라와서 이스라엘을 모욕하고 있네. 임금님께서는 저자를 쳐 죽이는 사람에게 많은 재산뿐만 아니라 공주님도 주시고 , 이스라엘 안에서 그의 집안을 자유롭게 만들어 주실 거야 ."
26다윗이 옆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 저 필리스티아 사람을 쳐 죽여 이스라엘에서 치욕을 씻어 주는 사람에게 어떻게 해 준다고요 ? 할례도 받지 않은 저 필리스티아 사람이 도대체 누구이기에, 살아 계신 하느님의 전열을 모욕한단 말입니까 ?"
27 군사들은 골리앗을 죽이는 사람에게 어떤 상이 내릴지를 같은 말로 일러 주었다.
28 다윗이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맏형 엘리압이 듣고, 그에게 화를 내며 다그쳤다. "네가 어쩌자고 여기 내려왔느냐 ? 광야에 있는 몇 마리 안 되는 양들은 누구한테 맡겼느냐 ? 내가 너의 교만과 못된 마음을 모를 줄 아느냐 ? 너는 싸움을 구경하러 온 것이 분명하다. "
29다윗이 "말 한마디 한 것 뿐인데, 지금 내가 무엇을 했다고 그러십니까 ?" 하고는,
30형을 떠나 다른 사람에게 가서 같은 말로 물어보았다. 군사들은 앞에서와 같은 말로 그에게 대답하였다.
31다윗이 한 말이 퍼져 나가더니, 마침내 사람들은 사울 앞에서까지 그 말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사울이 다윗을 불러들였다.
32다윗은 사울에게, " 아무도 저자 때문에 상심해서는 안 됩니다. 임금님의 종인 제가 나가서 저 필리스티아 사람과 싸우겠습니다. " 하고 말하였다.
33그러자 사울은 다윗을 말렸다. "너는 저 필리스티아 사람에게 마주 나가 싸우지 못한단다.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전사였지만, 너는 아직도 소년이 아니냐 ?"
34그러나 다윗이 말하였다. " 임금님의 종은 아버지의 양 떼를 쳐 왔습니다. 사자나 곰이 나타나 양 무리에서 새끼 양 한 마리라도 물어 가면,
35저는 그것을 뒤쫓아 가서 쳐 죽이고 , 그 아가리에서 새끼 양을 빼내곤 하였습니다. 그것이 저에게 덤벼들면 턱수염을 휘어잡고 내리쳐 죽였습니다.
36임금님의 종인 저는 이렇게 사자도 죽이고 곰도 죽였습니다. 할례 받지 않은 저 필리스티아 사람도 그런 짐승들 가운데 하나처럼 만들어 놓겠습니다. 그는 살아 계신 하느님의 전열을 모욕하였습니다. "
37다윗이 말을 계속 하였다. "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저를 빼내주신 주님께서 저 필리스티아 사람의 손에서도 저를 빼내 주실 것입니다. " 그제야 사울은 다윗에게 허락하였다. "그러면 가거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빈다."
38사울은 자기 군복을 다윗에게 입힌 다음, 머리에는 청동 투구를 씌워 주고 몸에는 갑옷을 입혔다.
39그리고 자기 칼을 다윗의 군복에 채워 주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런 무장을 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였다. 그래서 다윗은 사울에게 , "제가 이런 무장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이대로는 나설 수가 없습니다. " 하고는 그것들을 벗어 버렸다.
40그러고 나서 다윗은 자기의 막대기를 손에 들고, 개울가에서 매끄러운 돌멩이 다섯 개를 골라서 메고 있던 양치기 가방 주머니에 넣은 다음 , 손에 무릿매 끈을 들고 그 필리스티아 사람에게 다가갔다.
41필리스티아 사람도 방패병을 앞세우고 나서서 다윗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42그런데 필리스티아 사람은 다윗을 보더니, 그가 볼이 불그레하고 용모가 아름다운 소년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그를 업신여겼다.
43필리스티아 사람이 다윗에게 "막대기를 들고 나에게 오다니, 내가 개란 말이냐 ?" 하고는, 자기 신들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였다.
44필리스티아 사람이 다시 다윗에게 말하였다. "이리와라. 내가 너의 몸을 하늘의 새와 들짐승에게 넘겨주겠다. "
45그러자 다윗이 필리스티아 사람에게 이렇게 맞대꾸하였다. "너는 칼과 표창과 창을 들고 나왔지만, 나는 네가 모욕한 이스라엘 전열의 하느님이신 만군의 주님 이름으로 나왔다.
46오늘 주님께서 너를 내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나야말로 너를 쳐서 머리를 떨어뜨리고 , 오늘 필리스티아인들 진영의 시체를 하늘의 새와 들짐승에게 넘겨 주겠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 계시다는 사실을 온 세상이 알게 하겠다.
47 또한 주님께서는 칼이나 창 따위로 구원하시지 않는다는 사실도, 여기 모인 온 무리가 이제 알게 하겠다. 전쟁은 주님께 달린 것이다. 그분께서 너희를 우리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48필리스티아 사람이 다윗을 향하여 점점 가까이 다가오자 , 다윗도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향하여 전열 쪽으로 날쌔게 달려갔다.
49 그러면서 다윗은 주머니에 손을 넣어 돌 하나를 꺼낸 다음, 무릿매질을 하여 필리스티아 사람의 이마를 맞혔다. 돌이 이마에 박히자 그는 땅바닥에 얼굴을 박고 쓰러졌다.
50 이렇게 다윗은 무릿매 끈과 돌멩이 하나로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누르고 그를 죽였다. 다윗은 손에 칼도 들지 않고 그를 죽인 것이다.
51다윗은 달려가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밟고 선 채, 그의 칼집에서 칼을 뽑아 그를 죽이고 목을 베었다. 필리스티아인들은 저희 용사가 죽은 것을 보고 달아났다.
52그러자 이스라엘과 유다의 군사들이 일어나 함성을 지르며 필리스티아인들을 갓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에크론 성문까지 뒤쫓아 갔다. 그리하여 사아라임에서 갓과 에크론에 이르기까지 필리스티아인들은 칼에 맞아 쓰러져 갔다.
53이스라엘 자손들은 필리스티아인들을 추격하다가 돌아와서 그들 진영을 약탈하였다.
54다윗은 그 필리스티아 사람의 목은 예루살렘으로 가져갔으나 그의 무기는 자기 천막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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