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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30일 (화)부활 제5주간 화요일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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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 성당 교우에게 고함 - 우리가 기적을 행하고 있나요?

125 이현주 [hj0419] 2004-08-21

우리가 지금 기적(?)을 행하고 있나요?

“20억 원의 지원금이 있으니 우리는 14 억 원만 내면 되는 것이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
저 돈 안내면 되니 가만 있으시오. 어차피 5년 전에도 모든 신자가 성전 신축에 다 참여한
것은 아니고 ○○%에 불과하니까요”이상 성당에서 들리는 말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은
20억 원의 거액에 비해 14 억 원쯤은 우리가 부담해야 된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앞에서 언
급한 것처럼 20억 원이 낙성대성당분당사업에 쓰여지는 것이 정말 합당할까요? 그 거액으로
교회빌딩을 지어야하는 것이 정말 적당한 조치일까요? 저는 천주교회 신자로서 부끄럽습니
다. 교구 지원금을 공짜 돈인 것처럼 인식하는 분들을 보니 그렇습니다.

우리 낙성대성당은 교회 밖을 모릅니다. 지금 교회 지을 때가 아닙니다. 낙성대 성당 평소
에 텅텅 빕니다. 지하층도 탁한 공기 때문에 텅텅 빕니다. 진정 그렇게 11동분들 다니기 불
편해서 그분들을 위해서 새 성전이 필요한가요? 도대체 공소에서 뭐 할거지요? 교육하나요?
미사 드리나요? 친교의 장으로 활용하나요? 그러려고 34억 들이나요? 그 돈이 누구 돈인데
요? 서울대교구 뭇 신자들의 봉헌금입니다. 그 돈을 낙성대성당이 가져다가 기적(?)같은 성
전 짓는 것이 왠지 얌체 같지 않습니까?  '60%공돈이니까 40%부담만 하면 되니 싫은 자는
입다물라' 이것이 교회의 모습입니까?

정말 오직 사목적 측면에서 행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면, 교구에 맡겨 새 신부님을 모셔서 새
롭게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 10 년 전의 가난한 마음처럼.

교우 여러분 현혹되지 마세요. 성전 지을 이유와 명분이 없는데도 무언가를 추진한다면 그
것은 사욕(私慾)에서 비롯되는 겁니다.  주님을 영접하는 모임으로서의 교회가 아니라면 거
부해야 마땅합니다. 그것이 낙성대교우들의 자기십자가가 아닐런지요?

한국개신교회가 양적 성장에 치중하는 모습이 오는 날 지탄의 대상 아닙니까? 낙성대 성당
에서 행해지는 교회 수 늘리기가 정말 그들의 양적 팽창과 무엇이 다른가요? 그들의 행위는
욕먹을 짓이고 우리의 행함은 기적?

예수님은 당시의 그릇된 모든 것을 거부하셨습니다. 끝내는 목숨도 내놓았습니다. 그 후 그
분을 주님으로 영접하는 자들의 모임과 관계에서 교회가 태동하였습니다. 그것이 기적입니
다. 정년 지금 우리의 목전에서 행해지는 교회건물 신축작업이 기적이라고 감히 생각하며.
기적을 이뤘노라 자평한다면 온전한 신자 맞나요?

교우 여러분. 저는 오히려 우리성당이 복 받고 있다고 감히 말합니다. 예수님은 "진리가 너
희를 자유케 하리라"며 참된 진리로 나아가라고 하십니다. 이제야 말로 참된 진리를 바라 
보고 깨달을 수 있는 호기(好機)가 아닐까요?

몇일 전에 한 신부님이 사제를 나귀에 빗대어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 비유에
동의한다면 나귀에 탄 예수님을 영접하는 우리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나귀를 나귀로 봐야하
고, 나귀의 분명한 역할을 요구해야 하는 것이지요. 혹, 나귀의 착각에 한술 더 뜨지는 않
았나요? 

정말 기도합시다. 정말 조용히 혼자 기도합시다. 남 앞에서 떠들지 말고 주님께 기도하자는
말입니다. 내가 예수님의 제자인지를 그분께 여쭤봅시다. 그리고 그분을 교회에서 만나고
영접합시다.

나귀 말고요. 나귀 탄 예수님을 영접합시다. 주님 영광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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