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성산동성당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홍) 2024년 5월 3일 (금)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성산성당 자유게시판
"사목 예수님처럼 하겠습니다"/이한택주교/의정부교구 출발

320 신성자 [socho] 2004-10-16

"모든 사목 에수님처럼 하겠습니다"
793 호
발행일 : 2004-10-17

의정부교구 초대 교구장 이한택 주교 착좌 인터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찾아나서셨던 것처럼 모든 신부님들이 신자들, 그중에서도 특히 불우하고 소외당하는 형제 자매들을 찾아가는 모습을 의정부교구의 가장 중요한 교회상으로 삼고 싶습니다."

 초대 의정부교구장 이한택 주교는 11일 의정부교구청에서 가진 착좌 인터뷰에서 ''그리스도적 사목 양식''을 의정부교구 교회상으로 삼겠다고 천명했다.

 "사목을 예수님처럼 하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마음으로 대하고 예수님 입으로 말하고 예수님 귀로 듣는 것, 모든 것을 예수님처럼 하는 것이 그리스도적 사목 양식입니다. 찾아가는 사목은 예수님의 사목 방식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 주교는 이와 함께 교구민의 일치와 협력을 제시했다.  

 "교구 사제단이 서로 일치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사제단과 교구장 주교, 사제단과 신자들, 그리고 신자들끼리 서로 일치하는 모습이 일상생활에서 드러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제들에게 독불장군식으로 하는 사목은 가급적 피해 달라고 주문하고 싶습니다."

 교구 현안 및 우선적 사목계획과 관련, 이 주교는 "본당 수나 지역, 신자 수 등을 따지고 계산하는 것은 현세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하느님 하시는 일은 세속적 면에서 엉뚱하다"면서 "인력이나 재원 등을 걱정하기보다는 얼마나 하느님 뜻을 판독하고 성실하게 수행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의정부교구는 기존교구들과 달리 새로 출발하는 교구라서 본당사목 외에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또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한 이 주교는 그러나 "무엇을 하든지 신부님들 의견을 수렴하고 신자들 뜻을 존중하겠다"면서 "모든 면에서 신자 위주, 사제 위주로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이 주교는 특히 사제 수도자 신자들이 함께 해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오늘 미사에서도 그랬습니다만 의정부에 와서 미사를 드리면서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모두가 함께 손을 잡고 노래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모든 일에서 손잡고 나가야 한다는 것을 드러내는 대단히 소중한 전례적 상징입니다. 사제들, 수도자들, 신자들은 서로 손잡고 나가야 합니다. 이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충분치 않습니다."

 지난 9월 하순 제1차 교구 사제총회를 개최하고 그 이후로도 계속 사제들을 만나면서 젊은 사제들의 패기와 포부와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힌 이 주교는 "하느님 성령이 젊은 신부님들 가운데서 현존하실 뿐 아니라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심을 느꼈고 크게 감동했다"면서 이는 "의정부교구 형제자매들뿐 아니라 한국교회에 하느님께서 주신 훌륭한 선물"이라고 교구 사제단을 치하하고 격려했다.

 이 주교는 또 "교구장 임명 직후 ''의정부교구의 가장 큰 자산은 교구 신자들''이라고 했는데 의정부에 와서 신자들을 만나보고는 ''정말로 멋진 신자들''임을 더욱 확신하게 됐고 너무 자랑스럽다"고 신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아울러 한국교회 다른 모든 신자들에게도 성직자들을 사랑하고 수도자들을 격려하며 서로 훌륭한 신자로서 살아가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창훈 기자changhl@pbc.co.kr  

************************************************************************************************

                               

                            

달팽이의 노래 / 한보리 글 곡                                

 
1.
난 천천히 갈테야 어둔 밤 반딧불 찾아 갈거야 
살아 숨쉬는 푸르른 꿈에 몸을 낮추어서 입맞출거야 
 
난 천천히 갈테야 이마엔 빛나는 등불을 켜고 
아주 낮은 곳 희망을 위해 가슴에 따뜻한 노래를 품고 
꽃과 새와 바람과 나무 풀잎에 이슬까지 다 만날거야 
은빛의 길하나 단정히 내며 천천히 갈거야 
2. 
난 천천히 갈테야 두 손엔 가득 꽃씨를 들고 
메마른 땅에 꽃을 심으러 쉬지않고 천천히 걸을거야 
 
난 천천히 갈테야 풀꽃들에게 다가 갈테야 
세상의 작고 여린 것들과 다정하게 눈 맞출거야 
꽃과 새와 바람과 나무 풀잎에 이슬까지 다 만날거야 
은빛의 길하나 단정히 내며 천천히 갈거야 
*********************************************************************************************

                                  
[사설] 의정부교구의 힘찬 출발을 기원하며
793 호
발행일 : 2004-10-17

 의정부교구가 정식 출범했다. 교구장 취임과 착좌로 첫 발을 내디딘 의정부교구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신임 교구장님 포부대로 교구 사제 수도자 신자들이 사랑으로 협력하여 건강하고 아름다운 교구 공동체를 이뤄가길 기원한다.  

 의정부교구 탄생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한국 천주교회 밝은 미래를 가늠케 하는 하나의 표징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신생 의정부교구가 한국 천주교회 전반에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는 선봉이 되기를 축원하고 또 기대한다.  

 의정부교구 출범에 즈음하여 많은 이들은 교구가 직면한 어려움 속에는 긍정적인 면이 오히려 많다고 진단한다. ''사제들이 젊다''는 것이 그 첫번째 이유다. 젊은만큼 넘치는 의욕,그것이 바로 의정부 교구의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일꾼'' 역시 장점이 된다. 사람이 일을 한다고 볼때 의정부교구는 마음만 먹는다면 어떤 사목이라도 펴 보일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좀 이른 감은 있겠으나 ''하나의 한국''을 전망한다면 지리적으로 그 허리를 관장하는 교구로서 예상되는 역할은 참으로 막중하다. 결국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것이 의정부 교구가 누릴 수 있는 장점이자 강점인 것이다.

 물론 의정부교구는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신설 교구로서 필요한 제반 시설 건립과 함께 본당신설 등 새 살림을 차리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가 함께 마음을 합하고 지혜를 모은다면 주님께서 필요한 것은 마련해 주신다는 믿음과 확신이 교구장을 중심으로 형성돼있다. 신뢰를 바탕에 둔 교구민 전체의 협력과 추진력이야말로 당면과제를 풀 수 있는 의정부교구의 열쇠라 할 수 있다.

 기대와 희망 속에 출범한 의정부교구에 한가지 부탁을 한다. 결코 성과나 결과물에 성급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지금 우리사회는 일에 대한 과정보다는 결과물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것이 사람에 대한 판단기준이 되고 있다. 결국 그 성과주의가 가져온 온갖 부작용을 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다소 느리더라도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모으는 지혜를 통해, 이미 의정부교구가 선포한대로 ''함께하는 교회상''을 펴가는 선두주자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하느님의 은총이 의정부교구와 교구민들에게 충만히 내리시기를 기도하면서 초심을 잃지않는 가운데 지역민에게 다가가는 신명나는 사목의 중심에 서기를 다시한번 부탁한다.

평화신문 기자   pbc@pbc.co.kr


0 76 0

추천  0 반대  0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