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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0일 (토)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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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동 성 요한 : 사순 묵상] 저의 주님, 저희의 하느님

3265 최성기 [henchoi] 2020-03-05

 

 

사제들은 서품 상본을 만들 때자신이 좋아하는 성구를 뽑습니다저는 이스라엘아 들어라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신명 6,4)를 서품 성구로 삼았습니다

 

사제 서품 몇 달 전인가유대인 학살과 아우슈비츠의 체험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이 책 저 책 읽었습니다엘리 위젤도 읽고빅터 프랭클도 읽었습니다독서를 하며 눈에 띤 것이 바로 아우슈비츠 수용자들중에 일부가 매일 바쳤다는 아침 기도였습니다절망 속에서 셔마의 기도를 바쳤다고 합니다제 서품 성구는 이 셔마 기도의 시작 부분입니다.

극도의 불안과 아픔 속에서 하느님을 찾던 사람들그러면서도 어떤 경우에든 하느님을 놓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기도문입니다

 

우리가 이해 못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내 기도대로 이루어 지지 않는 일도 많이 있습니다.  의심이 가득한 상태로 살아갈 때도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을 놓지 않습니다.

저는 기도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하느님께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것하느님과 내 삶을 함께 엮어가는 것이라고 믿습니다내 삶은 압도해 오는 시련아픔을 받아들이고그 안에서 하느님이 이루시는 구원과 생명의 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죽음의 공포 앞에서 에스테르는 기도합니다저의 주님저희의 임금님당신은 유일한 분이십니다외로운 저를 도와 주소서당신 말고는 도와 줄 이가 없는데이 몸은 위험에 닥쳐 있습니다(에스테르 4,17). 마태오 복음에서도 이렇게 권고합니다청하여라너희에게 주실 것이다찾아라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마태 7,7)

 

이런 하느님께 대한 든든한 신뢰를 바탕으로 오늘 복음의 마태오의 권고를 우리 가슴 속에 더 깊이 새길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 7,12).

 

시련을 함께 극복해 내려는 우리의 기도가 하느님께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웃에게 퍼져나가기를 기도합니다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는 여정에 우리가 가진 하느님께 대한 신앙이 서로를 배려하는 아름다운 실천으로 빛나기를 기도합니다오늘 코로나 극복을 위해 애쓰는 모든 분들을 위해우리 자신을 위해 하느님께 청하는 기도를 함께 바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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