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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4일 (수)부활 제4주간 수요일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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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달 생활 말ㅆㅡㅁ 존경하온 우리본당 가족들에게 사랑을 담아 포콜라레 홈에서 [퍼옮겨]드립니다 ^*^

8295 김서순 [appol] 2009-03-03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요한 16, 23)


 

우리가 이 세상에서 눈여겨 볼만한 현상 가운데 가장 모순되는 것은, 모든 이의 아버지이신 하느님께서 오로지 자녀들의 소망과 요구를 채워주시기 위해 전능한 힘을 사용하려고 하시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인간들이 그 무언가를 추구하면서 방황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피할 수 없는 생활의 시련 속에서 궁핍으로부터의 고뇌를 안고 고아처럼 도움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공허가 충만함을, 충만함이 공허를 찾고 있지만 서로 만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부여받은 자유는 이같이 해로운 결과를 가져다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알아보는 사람에게는 끝없는 사랑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들어보십시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에서 이처럼 약속이 담긴 말씀을 하셨는데, 이제 이 구절을 깊이 새겨들어보십시오. 이 말씀으로써 그분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는지 다양한 어조로, 또한 여러 가지 설명을 덧붙여 가르쳐주십니다.
오직 하느님만이 그렇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무한한 가능성과 모든 은총을 갖고 계십니다. 지상적, 영신적 은총뿐 아니라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에 대한 은총이 그분 손 안에 있습니다. 그러나 잘 들어보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아버지께 나아가 청해야 하는지 말씀하십니다. “내 이름으로”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믿음이 있다면 이 두 마디 말에서 많은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처럼 이 세상에서 사셨으므로 우리 모두가 얼마나 많은 것을 필요로 하는지 알고 계시며, 따라서 이에 대해 염려하십니다. 그래서 기도에 관해서는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가서 이것도 청하고 저것도 청하고 또 그것도 청하여라”라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그분은 아버지께서 거절하실 수 없음을 알고 계십니다. 그분의 아들이시며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가지 말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나아가면, 우리는 외교사절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외교사절은 개입되지 않고 아버지와 예수님 사이에서 일이 처리됩니다.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이렇게 기도하며, 그들은 자기들이 받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은총을 증명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하느님 아버지께서 주의 깊고 사랑 넘치는 부성애로써 우리를 보살피신다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 보입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나는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청하고 또 청했지만 얻지 못 했다”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의 다른 부분에서도 청하라고 하시면서 그 조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하시는데, 이것을 우리가 미처 생각해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분 안에 ‘남아 있는’ 사람이 받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즉 그분의 뜻 안에 남아 있는 사람이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 위에 세우신 계획에 맞지 않은 것을 청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느님께서는 이것이 우리의 지상 생활이나 저 세상에서의 생명을 위해 불필요하거나 해롭기까지 하다고 생각하시고 우리의 청을 들어주시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를 속이시는 것이 되는데, 하느님께서는 결코 이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기도하기에 앞서 하느님께 이렇게 말씀드려야 합니다. “아버지, 저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와 같은 것을 청하고자 하는데, 만일 이것이 좋다고 여기시면 들어 주세요.” 우리가 청한 은총이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사랑으로 계획하셨던 바와 부합되는 것이라면 다음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또한 우리가 은총을 구하고 있으면서도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바대로 우리의 생활을 이끌어갈 의향은 전혀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도 하느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셔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요?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단지 한 가지 선물만이 아니라 가득한 행복을 주고자 하십니다. 그리고 이 가득한 행복은 하느님의 계명과 그분의 말씀을 실천하려 노력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단지 이에 대해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못합니다. 또한 이를 묵상만 해서도 안 되며, 이를 생활에 옮겨야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기만 한다면 모든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은총을 받고자 합니까? 하느님의 법에 순명하겠다고 결심하고 하느님의 뜻에 주의를 집중시키면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청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지 다 청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은총을 보내십니다. 오히려 우리 편에서 하느님의 손을 묶는 경우가 많습니다.
 

 


 

끼아라 루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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