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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30일 (화)부활 제5주간 화요일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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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君子)의 성주간

5 하계동성당 [hagye] 2004-05-22

 논어(論語)의“자로(子路)”편에서 공자는"군자(君子)는 화합하되 부화뇌동하지 아니하고 소인(小人)은 부화뇌동(附和雷同)하되 화합하지 않는다(君子和而下同, 小人同而不和).”고 했습니다. 물리학자 아인시타인도 "나는 믿는다(I Believe)"라는 글에서, "몇 사람에 의해 조종되는 군중심리의 장단에 맞추어 행진하는  사람들에게 두뇌는 실수로 부여된 것이다. 스스로 사고하지 않는 그들에게 두뇌는 악세사리이며, 척수(脊髓)만으로 충분하다."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2천 년 전,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겉옷을 벗어 길 위에 펼쳐 밟고 지나가시게 하고 빨마가지와 올리브 나뭇가지를 들고 환영하며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임금이여, 찬미 받으소서. 하늘에는 평화,  하느님께 영광!』을 외치던 군중들!

 

그러나 예수님께서 수난에 처하는 상황이 되자 돌변하여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치는 군중들!

 

 2천 년이 지난 지금에도 지구촌 도처에서 들리는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는 소리!

 들리십니까 우리 사회에서도 아니 바로 우리의 가정 공동체에서도 파괴의 통곡으로 울려 퍼지는, 패권과 금전과 시류(時流)의 노예가 되어 하느님의 진리와 사랑의 ’새 계명’ 무너뜨리는 복마전(伏魔殿)의 아우성이!

 

  그리고 우리 자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아담의 원죄를 떠안고, 순간의 안락과 욕망을 위해 자신을 죽음으로 모는 군중의 죄까지 떠안고, 빠스카 축제의 제물이 되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우리도 순교(殉敎)적 신심을태워 성주간을 밝혀야 하지 않겠는지요.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다(마테5: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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