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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홍) 2024년 5월 3일 (금)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주님 승천 대축일(나해-03)

154 전창문 [cmjun] 2003-06-01

주님 승천 대축일(나해-03)

                                                      2003. 06. 01

 

   '니들이 0 맛을 알어'. 00 침대, 잠자리가 편안해야 합니다. 000로 첨단 통신을 즐긴다. 귀하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000와 함께라면 가능합니다. 생각은 달라도 매운 맛은 하나, 역시 000 고추장. 이 타이어는 비쌉니다, 그러나 이 타이어 때문에 당신을 알아주는 것은. 등 등 많이 들어 본 말일 것입니다.

 

   우리가 텔레비전이나 신문 또는 잡지에서 접할 수 있는 광고의 내용들입니다. 광고의 목적은 소비자들에게 구매 욕구를 갖게 함으로써 자사 상품을 보다 많이 판매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생산자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광고에 온갖 정성을 다 기울이고 그만큼 많은 비용을 들여 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엄청난 금액을 주면서 유명한 연예인이나 운동 선수들을 광고 모델로 쓰기도 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골프 선수인 박세리나 박지은이 수십 억 원을 받고 광고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자기나 상품을 알리기 위해 홍보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오늘 하느님 말씀의 주제는 예수님의 승천과 복음 전파, 즉 교회 홍보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았듯이 예수님은 승천하시기에 앞서 당신 제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사명을 주십니다.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구속 사업을 마치신 예수님은 하늘로 승천하기에 앞서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겠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단죄를 받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심으로 복음선포의 사명을 주셨고 제자들은 그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하느님의 복음을 생명을 바쳐 전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제자들이 전한 복음 선포는 세상 마칠 때까지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오늘의 교회도 같은 사명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교회는 오늘을 홍보주일로 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에게 복음, 즉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는 그 소식이 기쁘다는 것을 전하는 사람이 먼저 직접 체험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께 대한 철저한 믿음과 사랑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런 다음 신앙의 기쁨을 혼자만 간직할 것이 아니라 알지 못하는 이들과 나누어야 하고 전해주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에게 홍보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대는 광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에 우리는 광고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메스 메디아를 통한 광고들이 어느 때는 귀찮을 정도로 뿌려지고 들려오고 있습니다. 또 길을 걸어가거나 차를 타고 가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뛰는 것이 광고들입니다. 이 광고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자사 상품이나 상호를 알리고 판매하기 위한 안간힘이라고 하겠습니다. 광고는 즉시 효과를 보기 위한 목적보다는 소비자가 필요할 때 광고를 기억하게 되고 구매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광고는 어떻게 해서라도 상대방에게 자신의 상품을 접근시키려는 시도라고 하겠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복음도 광고 즉 홍보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그 홍보는 누가 해야 합니까? 주님을 믿는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사명입니다. 주님은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라"고 명령하셨는데 그 제자란 주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 이미 세례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입니다. 그러므로 복음 선포는 주님을 믿는 모든 이들에게 주신 예수님의 명령이며, 교회의 존재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복음은 이 세상 어떤 것보다 가치가 있는 것이므로 모든 이에게 전해져야만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복음을 받아들이느냐 거부하느냐에 따라 생명과 죽음이 갈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를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이 사회에 많은 광고들이 자신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접근시키려는 시도라고 한다면 주님의 제자가 된 우리 자신들도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복음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도하는 광고가 되어야 합니다. 비신자들이 복음을 받아들여 주님을 믿게 되면 사랑이 있고 기쁨이 있고 평화, 행복이 있고, 영원한 생명이 주어진다는 것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광고물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홍보가 되기 위해서는 화려한 말 잔치보다는 진솔한 신앙의 삶을 우리의 행동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 어떤 홍보보다 우선되어야 하고 이것이 가장 효과적인 선교일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우리의 복음적 삶이 가장 큰 선교임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방인들 사이에서 행실을 단정하게 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더러 악을 행하는 자라고 욕하던 그들도 여러분의 아름다운 행실을 보고 하느님께서 찾아오시는 그날에 그분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l베드로 2,12) 그런가 하면 야고버 사도께서 '믿음에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그런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 하셨듯이 우리가 주님의 복음 안에서 기쁨을 누리는 삶이 되지 못한다면 복음 선포는 힘을 잃게 될 것입니다.

 

   오늘 주님 승천 대축일이며 홍보주일을 지내면서 먼저 우리 자신이 하느님의 복음 정신을 실천하므로 기쁨과 평화와 행복의 삶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우리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홍보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 반성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은총을 주시도록 하느님께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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