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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교리
예수 성심

12 오대일 [joseph5] 2007-06-16

 

초대교회 때부터 예수 성심에 관해 언급되었는데, 이는 신인(神人)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人性)을 이루는 한 구성요소로서였다. 오늘날의 의미에 있어 예수 성심은 예수님의 심장만을 분리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강생(降生)의 신비와 수난과 죽음, 성체성사 설정 등을 통하여 보여준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을 일컫는다(“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 마태 11,29). 특히 교부들은 예수 성심을 사랑과 은총의 샘으로 생각하여 십자가상에서 군사의 창에 찔리어 예수의 늑방에서 물과 피가 나온 것을(“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 요한 19,34) 천상보화의 창고에서 무수한 은혜가 쏟아져 나온 것에 비유하였다. 즉 심장에서 흘러내린 물은 영혼을 깨끗이 씻고 초자연적 생명을 부여하는 세례성사를 상징하며, 피는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게 하는 영혼의 양식인 성체성사를 상징한다는 것이다. 마치 하와가 아담의 늑방에서 나온 것처럼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로 예수님의 늑방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13세기 이래 독일의 신비주의에 영향을 받아 성심공경이 성하였다. 교황 비오 12세(재위 : 1939∼1958)는 회칙에서 “구세주의 상한 성심에서 구원의 성혈을 나누어 주는 교회가 탄생하였다”고 언급하고 있다. 예수 성심은 신인(神人) 그리스도의 원의와 인식, 사랑과 정서, 감정의 중추이며 인간에게 베푸시는 하느님 은총의 근원이며 사랑의 표현이다. 동시에 인간의 사랑의 응답을 바라시는 하느님의 원의이다.

 

가톨릭교회는 예수성심 대축일이 있는 6월을 예수 성심 성월로 지정하여 축일을 성대히 기념하고 성시간과 기도회 등 예수성심을 공경하는 신심행사를 통하여 성심의 신비를 묵상한다. 인간에 대한 무한한 인간적 신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예수성심을 공경하고 묵상함으로써 신자들은 기도와 희생, 보속으로 그 사랑에 보답할 것을 다짐한다. 또한 자신들의 마음을 예수성심께 일치시킴으로써 신앙생활에 큰 활력을 가져온다. 교회는 특별히 성월기도로서 ‘예수성심께 천하 만민을 바치는 기도’를 바칠 것을 권장한다.

 

성시간이란 예수성심(聖心)에 대한 신심의 하나로 한 시간 동안 특별히 겟세마니에서의 예수님의 고통을 묵상하며 지내는 것을 말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와 함께 단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단 말이냐”(마태 26,40)라고 한 성서 말씀에 근거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성시간은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St. Margarita Maria, 1647-1690)에 의해서 비로소 시작되었고, 1829년 프랑스 파레 르 모니알(Paray-le-Monial)에서 예수회 신부 로베르 드브로스(Robert Debrosse)에 의해 이 신심을 전파하기 위한 단체가 창설되어 널리 퍼졌다. 성시간은 성체현시(聖體顯示)와 예수 수난에 대한 묵상, 장엄기도, 성가, 성체강복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공동체에 의해서 또는 개인적으로 행해진다. 어떠한 시간에도 할 수 있으나 목요일이나 금요일 저녁이 적당하다.

 

예수성심 대축일은 성체성혈 대축일 주간의 금요일에 지켜진다. 예수성심에 대한 공경은 중세기에 와서, 이전에 소수의 신비주의자나 성인들에 국한되던 것에 비해 상당히 일반화되어 성 요한 에우데스(St. John Eudes)는 예수성심 신심과 그 축일 제정의 신학적이고 전례적인 기초를 확립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1673년 12월 27일, 프랑스 방문회 수녀였던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St. Margaret Mary Alacoque, 1647∼1690)에게 예수님께서 발현하시어 성심 공경과 성심이 공적으로 세상에 전파되었다. 이후 1765년 교황 끌레멘스 13세는 폴란드 주교단의 청원을 받아들여 제한된 지역에서 예수성심 공경 지향의 미사와 기도문을 바칠 것을 허용하였다. 이후 1856년 교황 비오 9세는 전 세계교회에서 예수 성심을 공경할 것을 지시하고 예수 성심 대축일을 제정하였다. 또한 1928년 교황 비오 11세는 이 축일을 8부 축일로 하고(이것은 1960년에 폐지됨) 회칙 <지극히 자비로운 구원자>를 통하여 예수성심 축일을 위한 기도문과 취지를 규정하고 세계를 예수성심께 봉헌하는 예절을 매년 그리스도 왕 축일에 경신할 것을 지시하였다.

 

한편, 축일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여 1956년 비오 12세는 예수성심 공경에 관한 회칙 『물을 길으리라』를 반포하여 예수성심 신심이 매우 효과적으로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구원의 샘으로 초대하는 놀라운 방편임을 제시하였습니다. 즉, “육화된 말씀의 심장은 그분의 삼중적 사랑의 상징이다.”(54-57항)라고 강조하면서, 첫째 신적 사랑의 상징, 둘째 불타는 사랑의 상징, 셋째 감각적 사랑의 상징임을 설명하였고, 그리스도의 지체들인 신자들이 예수 성심을 사랑의 상징과 근원으로 흠숭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1969년 이래로 대축일로 지켜지고 있는데 그 날짜가 성체성혈 대축일 주간 금요일로 지정된 것은 예수성심이 성체성사와 깊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며, 1995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이날을 사제성화의 날로 정하였습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성심이여, 제 마음을 당신 마음과 같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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