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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5월 5일 (일)부활 제6주일(생명 주일)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난곡성당 자유게시판
2021년 1월 31일 연중 제4주일

11511 이상익 [sangik0330] 2021-01-31

 

2021년 1월 31일 연중 제4주일


복음 마르 1,21ㄴ-28

카파르나움에서, 21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22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2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24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25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26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27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며 서로 물어보았다. 28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우리의 인생은 계속해서 되풀이된다고 합니다. 이 말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하게 됩니다. 완전히 똑같은 삶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비슷하게 삶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반복되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삶이 계속해서 되풀이되기를 원하십니까? 좋은 삶? 아니면 나쁜 삶?

악순환 그래프는 ‘나는 나빠진다.’, ‘내 인생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나를 놓아버린다.’ 등의 반복입니다. 그에 반해서, 선순환 그래프도 있습니다. ‘나는 좋아진다.’, ‘내 인생을 귀하게 여긴다.’, ‘나를 힘껏 달리게 한다.’ 등의 반복입니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말과 행동을 하는가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선순환 그래프보다 악순환 그래프를 따르는 사람이 실제로 많다고 합니다. 부정적 마음이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 때문인데, 외부에서 부정의 원인을 찾아서 결국 스스로 행복할 수 없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순환 그래프와 악순환 그래프는 주님과의 관계 안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악에 기울어지는 사람은 악순환 그래프를 반복합니다. 죄를 지을 때 단 한 번의 죄로 끝날까요? 아닙니다. 이 죄가 또 다른 죄를 낳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죄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악을 과감하게 끊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악순환 그래프에서 벗어나 선순환 그래프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십니다. 이 권위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도 꼼짝하지 못하지요. 그런데 이 영은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이 하지 않는 말을 합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악마가 거짓만을 이야기할 것 같습니까? 악마는 죄를 불러일으키는 구체적인 유혹만을 할까요? 아닙니다. 악마의 이 말은 절대로 거짓이 아니고, 우리가 실제로 고백하며 해야 할 말입니다. 그러나 이 말에는 사랑이 없습니다. 사랑 없는 고백으로 단순히 지금 순간을 모면하기 위함이고, 사람들의 혼란을 가져올 뿐이지요.

정답을 이야기했지만, 악으로 기울어질 수 있으므로 예수님께서는 단호한 말씀을 하십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주님의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을 통해서만 악을 과감하게 끊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주님과 함께 할 때, 선순환 그래프의 삶이 계속 반복될 것입니다.


결점 없는 사람을 고르다간 끝내 벗을 얻을 수 없다(프랑스 속담).



마산교구 성지, 명례성지 성모승천성당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지금 우리나라 중고등학교는 대부분 교복을 입습니다. 이 교복의 역사는 1898년 배재학당에서 최초 시작되었으니 오래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복 자율화가 이루어진 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얼마 못 가서 다시 교복을 입게 되었지만, 교복 자율화로 단 한 번도 교복을 입지 못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바로 ‘저’입니다. 중학교 1학년 입학하면서 교복 자율화가 시작되었고,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학교장 재량으로 교복을 입거나 자유복을 입도록 했지요. 그래서 단 한 번도 입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교복 자율화로 옷에 대한 부담이 컸었습니다. 남자 학교였지만, 똑같은 옷을 매일 입고 다니면 친구들이 냄새난다고 놀렸거든요. 그래서 몇 벌의 옷을 돌려 입어야 하는데, 그때는 다들 어려워서 그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 후 한참의 시간이 지났을 때, 스티브 잡스의 매번 똑같은 의상을 보면서 학생 때 제 모습에 후회가 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만의 교복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했다면 옷에 대한 부담감도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남을 따라 하면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나만의 삶 그러나 함께 살아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마산교구 성지, 명례성지의 새로 지어진 성당 내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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