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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가고자 하는 곳을 보라...

269 김은희 [ehkim] 2002-01-20

가고자 하는 곳을 보라...

 

넓지도 않은 도로에서 서로 바싹 붙은 채 숨막힐 정도의 스피드를 내는 경주용 차들이 신기하게도 서로 부딪히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어본다면 카 레이서들은 이렇게 답할 것이다.

"가서는 안 될 곳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가려고하는 쪽만 보기 때문이죠."

시선이 장애물이 있는 쪽으로 향한다면 차 역시 장애물에 부딪히고 만다는 이 비유는 인생살이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그래서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된다. 인생을 피하고 싶은 쪽으로 향하게 하지 말고 자신이 바라는 쪽에 온 마음을 쏟으라.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일에 정신을 쏟기 보다는 자신이 피하고 싶은 상황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정력을 쏟고 있다. 이런 헛된 일에 매달리는 대신 자신이 바라는 것에 온 마음을 쏟으라.

나는 이 주제를 놓고 얼마전 친구와 얘기를 나누다가 스카이 다이버들도 상공에서 서로 손을 잡고 공중 유영을 하기 위해서 낙하하기 전 자기와 손을 맞잡을 상대에게만 온 신경을 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 낙하 후 자동적으로 몸이 상대방 있는 곳으로 다가간다는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있던 어느날, 기르고 있던 고양이가 서재로 들어왔다. 고양이의 이름은 밍이었는데, 밍은 내 책상 뒤편으로 나 있는 창문턱에 앉아 있기를 좋아했다. 거기에 앉아 밍은 호시탐탐 창문에 날아드는 참새를 노리고 있었다.

나는 언젠가 밍이 창문턱에 도달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우선 밍은 방바닥에서 내 책상을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은 마치 책상 위에 올라오기 위해 마음을 집중시키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 다음 점프를 했다.

그리고는 별 어려움 없이 자기 키의 이십 배가 넘는 높이에 사뿐히 안착했다. 우리의 행동 원리도 이와 같은 것이다.

자신이 목표한 방향대로 자신있게 나아가면 된다. 목표한 방향이 인생의 원대한 꿈이든 책상 위로 뛰어 오르는 것이든 그 원리는 같다.

이 과정에서 명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믿음이다. 밍은 점프를 할때마다 혹시 잘못하여 떨어져 다치면 어쩌나 하고 주저하지 않았다. 원하는 높이에 반드시 뛰어오를 수 있다고 확신하는 고양이처럼 우리도 자신의 행동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그 목표는 우리의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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