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등촌1동성당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9일 (월)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자유게시판
이 글을 꼭 좀 읽어주세요.

272 김경태 [kimhannaaa] 2007-09-28

관리자님 이 글은 2틀 동안이나 꼬박 온 몸에 정말 땀이 범벅이 되도록 힘들게 쓴 글입니다. 제발 삭제하지 않기를 부탁 드립니다.
이 글을 읽으신분께.
안녕하세요. 먼저 이 글을 읽으신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인천에 살고 있는 김경태(장애1급)라고 합니다. 3살 아기였을 때 부터 다발성 신경염이라는 희귀한 병에 걸려 손발을 전혀쓰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일반인보다 절반 정도의 폐를 가지고 있어 숨쉬기도, 말하기도 힘든데다, 근육의 힘이 점점 빠져나가는 희귀병입니다. 그래도 저희 사연을 전달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손가락 하나로 겨우 한자 한자싞 키보드를 누룹니다.
저희 가족은 네식구입니다. 제 아내(장애1급)는 돌 때 주사를 잘못 맞아서 뇌성마비로 두 다리와 오른쪽 손을 쓰지를 못합니다. 밥을 먹을 때마다 제 아내는 그나마 겨우쓰는 왼손으로 제 식사를 반 이상 흘려 가면서도 먹여주지만 저희 두 사람이 합해 봐야 겨우 쓸 수 있는 것은 제 아내의 왼손 하나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저희는 부족한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함께 살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결혼 하기전 주위에선 어느 한쪽 온전하지 않은 사람들끼리의 결혼을 무척이나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두 사람은 지금 같이 살고 있습니다. 봉사자들의 도움 없이는 하루도 견디기 힘든 중증 장애인 부부지만, 아직 주변의 우려처럼 함께 사는 것이 힘에 부쳐 이별을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제 아내는 서로의 부족한 점을 도울 수 있어 함께 산다는 것이, 오히려 힘이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휠체어에 몸을 기댄 채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을 찾았습니다. 그 동안 정부에서 생활보호대상자에게 쥐어 주는 얼마 안 되는 돈으론 네 식구의 생활비로도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빚이 점점 불어나는 터에, 저희 가족을 생각하면 무슨 일이라도 하리라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손가락 가운데 어느 것 하나 만족스러운 테스트 결과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그 곳 공무원의 싸늘한 눈초리를 뒤로 한 채, 망연히 문 밖으로 나와야만 했습니다.
힘든 것은, 장애인을 대하는 사회적 편견이라는 벽이었습니다.
저희는 결혼 후 한 겨울에 보일러도 없는 집까지 일곱 차례나 이사를 다녀야 했습니다. 매번 갑작스런 집 주인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솟구치는 서러움으로 그저 입술을 깨물며 다시 짐을 쌌습니다. 처음 받아줄 때와는 달리, 장애인 가족이라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지금은 한나와찬주의 두 남매를 두었습니다. 두 남매한테 지금까지 변변한 학용품뿐만 아니라 옷 한벌을 사 주지 못해 얻어 입히며 키우고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다 가지고 있는 물건하나 사 주지를 못하고 먹고 싶은것도 사주지 못 할 때는 제 아내와 제 눈에서 눈물만 흐를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리고 휠체어, 냉장고, 오디오는 물론 그릇까지 모든 물건들을 얻어다 쓰고 있습니다.
휠체어에 앉을 수 조차 없지만, 어렵사리 살게 된 이 집에서 아이들이 자라고 성인이 된 뒤에도 언제까지나 쫓겨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무릎을 꿇은 심정으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꼭 좀 도와 주세요. 공무원들이나 제 주위에 사람들한테 도움을 청해 봤지만 모두 다 헛된 일이었습니다. 저희 부부 장애병은 진행성이라 세월이 흐를수록 합병증이 심해져서 3일이 멀다하고 종합병원에 다녀야 하는데 병원비와 약값이 턱없이 부족해서 병원에 가지를 못하고 늘 고통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약이 잘 듣지 않으면 저희 부부는 할 수 없이 약국에서 약을 사서 먹어야 할 때가 많은데 그렇치 못 할 뿐더러 저희 아이들이 아플 때 마다 병원비와 약값이 없어 제대로 병원에 데려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께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저희 아이들이 씩씩하게 건강히 잘 자랄 수 있도록 꼭 좀 도와 주세요. 또 한 남은 생을 다른 중증 장애인 부부들에게 희망의 증거로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수  협 : 170-62-228324
예금주 : 김경태
이 글이 의심스럽다는 생각이나 거짓글이라고 생각 하시면 저희집을 찾아 오시거나 전화를 주세요. (032)527-5553 김경태.

0 225 0

추천  0 반대  0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