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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8일 (일)부활 제5주일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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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5주간 레지오 훈화

602 이성진 [mikered] 2002-04-30

부활 제5주간 레지오 훈화( 4월28일 - 5월4일 )

 

 

  "집 짓는 사람 내버렸던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이다. 주님께서 이루신 일이옵기에 우리 눈에 놀랍게만 보이나이다."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 안에는 유명한 예술품이 많은데 그 중에서 미켈렌젤로의 작품 삐에따가 있습니다. 성모님께서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님의 시신을 품에 안고 비통해하시는 모습을 조각한 것인데 걸작 중의 걸작으로 손꼽힙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는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사연 하나 얽혀있습니다.

 

  어느 날 미켈란젤로가 대리석 가게 앞을 지나고 있는데, 그곳에는 아주 볼품 없게 생긴 커다란 대리석 하나가 세워져있었습니다. 가게 주인에게 그 대리석의 가격을 물으니 주인은 의외의 대답을 했습니다.

  "그냥 가져가세요. 지난 10년 간 이것을 팔려고 해보았지만, 아무도 사려고 하지 않더군요. 쓸모도 없이 큰 돌이 괜히 공간만 많이 차지해서 귀찮았는데, 잘 됐네요. 필요하면 그냥 가져가세요".

  미켈란젤로는 고맙다는 말을 하고 그 대리석을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1년이 지난 어느 날 그는 대리석 가게 주인을 집으로 초대해서 자신이 공짜로 얻은 대리석으로 만든 작품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작품은 바로 그 유명한 삐에타 상이었습니다. 가게 주인은 깜짝 놀라면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그렇게 볼품 없는 대리석으로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가 있었습니까?"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대리석을 보았을 때 단지 불필요한 부분만을 쪼아낸다면 아주 멋진 작품일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단지 그렇게 했을 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들 모두에게 각기 다른 선물과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부족한 부분은 그분께서 직접 채워주시죠. 주님께서 저희들에게 이렇게 은총을 베풀어 주시고 힘이 되어 주시기에 저희는 그분께 감사를 드리며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뽑으신 제자들을 보십시오. 그들 중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없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보내주신 성령을 받은 후, 그리고 하느님의 도움으로 그들은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저희들 주변에는 자기 자신에 대해 실망하고 과소평가하는 분들이 자주 눈에 띄입니다.

  자신이 아무 쓸모도 없다고 생각되더라고 그 안에는 정말로 값진 무엇이 숨겨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렵더라고 자신에 대해서 실망하지 말고 하느님이 내 안에 마련하신 고유하고 귀중한 선물을 찾아내어 가꿈으로써, 자기 스스로 삶의 보람을 느끼고, 남에게도 기쁨과 유익함을 주도록 하는 것이 인간 각자의 소명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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