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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4동 자유 게시판
평화신문 857호 본당 관련 내용입니다.

125 이광철 [lkc815] 2006-02-01

[EP-1234-2-교회뿌리-합심하여 기도한다]사례

서울대교구 시흥4동본당 사례
 
 서울대교구 시흥4동성당(주임 이상헌 신부)에서는 매일 오후 3시만 되면 신자들이 모여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본당의 신심단체나 구역ㆍ반에서 기도 모임을 갖는 게 아니다. 이 때가 되면 시간이 되는 신자들은 그냥 성당으로 온다. 그리고는 함께 묵주기도를 드리고 성경을 읽는다. 묵상 기도를 할 때도 있고, 특별한 지향이 있으면 지향대로 기도를 바치기도 한다. 이렇게 공동으로 바치는 기도는 4시까지 계속된다.

 신자들이 많은 것도 아니다. 적을 때는 두세 명 남짓일 때도 있다. 그러나 보통 10여명이 기도 모임에 참석한다.

 이렇게 함께 기도하는 시간은 매일 밤 10시부터 11시까지 한 번 더 마련된다. 밤 기도는 보통 성령쇄신봉사자들이 중심이 돼 이뤄지지만, 원하는 신자면 누구나 기도 모임에 참석할 수 있다.

 이렇게 전 신자를 대상으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기도 모임은 벌써 만 3년 가까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기도 모임을 시작한 것은 이보다 5~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는 신자들이 사순시기와 대입 수능시험을 앞두고 100일 동안 매일 밤 9시부터 2시간씩 기도 모임을 가졌다.

 그러다가 이상헌 신부가 부임한 이후 기도 시간을 한 시간으로 줄이는 대신 매일 오후 3시와 밤 10시 두 차례 갖는 것으로 바꿨다.

 "신자들이 하루에 두 시간씩 기도를 계속하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아서 한 시간으로 줄이는 대신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두 차례 기도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신자들의 의견을 물어 바꿨습니다."

 처음에는 자신도 함께 기도에 참석했지만 요즘은 게을러서(?) 함께 못할 때가 많다는 이 신부는 "기도에 나오는 신자들의 수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1년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같이 3년 가까이 기도모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전한다.

 기도모임에 참석하는 신자들은 또 다른 측면에서 매일 기도모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성당 공동기도에 나가지 않더라도 매일 오후 3시만 되면 ''아 지금이 기도 시간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자연히 마음으로라도 동참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신자들과 일치가 되는 것 같아요"(천효순 힐다, 60).

 "오후 3시 기도 시간이 아니더라도 성당을 찾아 기도하는 신자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매일 하는 공동기도가 신자들에게 기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고 할 수 있어요"(김영애 데레사, 50).

 기도의 힘 덕분일까. 시흥4동본당은 친교와 화합이 잘 이뤄진다. 본당의 크고 작은 일들을 늘 함께 하는 화목한 분위기가 강점이라고 이 신부는 덧붙인다.

 외적으로 두드러진 활동은 없지만 시흥4동본당은 전 신자에게 열려 있는 매일 기도모임을 통해서 성령의 현동을 체험하고 있다. 서로 잘난 체하지 않는다는 것, 본당 공동체 전체에 일치하고 화목하는 분위기가 살아 있다는 것이다.

  이창훈 기자

평화신문 기자   pb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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