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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5월 5일 (일)부활 제6주일(생명 주일)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성서이어쓰기
15장 -18장18절

3575 박데레사 [hbrl] 2012-10-02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키다
15
1 그 뒤, 압살롬은 자기가 탈 병거와 말들을 마련하고 , 자기 앞에서 달리는 사람들을 쉰 명이나 거느렸다.
2 압살롬은 일찍 일어나 성문으로 난 길 옆에 서 있곤 하였다. 그러다가 고발할 일이 있는 사람이 임금에게 재판을 청하러 올 때마다 압살롬은 그를 불러 "그대는 어느 성읍에서 오시오 ?"하고 물었다. 그가 "이 종은 이러저러한 이스라엘 지파에서 왔습니다. " 하고 대답하면,
3압살롬이 그에게 말하였다 . "듣고 보니 그대 말이 다 옳고 정당하오. 그러나 임금 곁에는 그대의 말을 들어 줄 자가 아무도 없소. "
4그리고 압살롬은 이런 말도 하였다. "누가 나를 이 나라의 재판관으로 세워만 준다면, 고발하거나 재판할 일이 있는 사람들이 모두 나를 찾아오고 , 나는 그들에게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 줄 텐데!"
5또 누가 그에게 가까이 와서 절할 때마다 , 그는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고 그에게 입을 맞추곤 하였다.
6압살롬은 임금에게 재판을 청하러 가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런 식으로 대하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7네 해가 지나자 압살롬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제가 헤브론에 가서 주님께 한 서원을 채우게 해 주십시오.
8이 종은 아람의 그수르에 머무를 때, '주님께서 저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해주시면, 제가 주님께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 하고 서원을 드렸습니다. "
9임금이 그에게 "평안히 떠나라." 하자, 그는 일어나 헤브론으로 떠났다.
10그러나 압살롬은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 밀사들을 보내면서 이렇게 전하게 하였다."나팔 소리를 듣거든 '압살롬이 헤브론의 임금이 되었다.' 고 하시오. "
11예루살렘에서는 이백 명이 초청을 받아 압살롬과 함께 떠났는데, 그들은 그저 따라가기만 했을 뿐 아무 영문도 몰랐다.
12압살롬은 사람을 보내어, 다윗의 고문인 길로 사람 아히토펠도 길로 성읍에서 불러내었다. 그때 그는 희생 제물를 바치고 있었다. 그리하여 반란 세력이 점차 커지고 압살롬 편이 되는 백성이 점점 많아졌다.

다윗이 요르단으로 달아나다
13 전령 하나가 다윗에게 와서 말하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쏠렸습니다. "
14 다윗은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신하에게 일렀다. "어서들 달아납시다. 잘못하다가는 우리가 압살롬에게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것이오, 서둘러 떠나시오. 그러지 않으면 그가 서둘러 우리를 따라잡아 우리에게 재앙을 내리고 , 칼날로 이 도성을 칠 것이오."
15 임금의 신하들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이 종들은 저희의 주군이신 임금님께서 결정하시는 대로 모두 따르겠습니다. " 
16임금은 그의 온 집안 사람들을 데리고 걸어 나가고, 후궁 열 명은 궁을 지키도록 남겨 두었다.
17 임금이 온 백성을 데리고 걸어나가다가 마지막 집 앞에서 멈추었다.
18 신하들이 모두 임금 곁을 지나가고 , 모든 크렛 사람돠 모든 펠렛 사람과 갓에서부터 그를 따르던 갓 사람 육백 명이 모두 임금 앞을 지나갔다.
19그때 임금이 갓 사람 이타이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그대까지도 우리와 함께 가려고 하오 ? 그대는 외국인이고 그대의 나라에서 유래된 사람이니, 돌아가 다른 임금과 함께 지내시오.
20그대가 온 것은 어제인데, 오늘 내가 그대에게 우리와 함께 가자고 할 수 있겠소 ? 더구나 나는 발길 닿는 대로 가야 할 처지요. 그러니 그대의 동족을 데리고 돌아가시오 . 주님께서 그대에게 자애와 성실을 베풀어 주시기 바라오."
21 그러나 이타이는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 살아 계신 주님과 살아 계신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을 두고 맹세하는데, 죽을 곳이든 살 곳이든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께서 게시는 곳이면 어디나 이 종도 거기에 있겠습니다. "
22다윗이 이타이에게 일렀다. "그러면 어서 지나가시오. " 갓 사람 이타이가 자기의 모든 부하와 자기에게 딸린 모든 아이와 함께 지나갔다.
23이렇게 그 모든 사람이 지나갈 때 온 세상이 목 놓아 울었다. 임금이 키드론 시내를 건너고, 사람들도 모두 그곳을 건너 광야로 날 길을 향하였다.
24마침 차독도, 모든 레위인과 함께 하느님의 계약 궤를 모시고 나오다가  하느님의 궤를 내려놓자, 에브야타르도 올라와 사람들이 모두 도성에서 지나갈 때까지 거기 서 있었다.
25그때 임금이 차독에게 일렀다. "하느님의 궤를 도성 안으로 도로 모셔 가시오. 내가 주님의 눈에 들면 그분께서 나를 돌아오게 하시어, 그 궤와 안치소를 보게 하실 것이오.
26그러나 그분께서 '나는 네가 싫다. ' 하시면, 나로서는 그저 그분 보시기에 좋으실 대로 나에게 하시기를 바랄 뿐이오. "
27임금이 또 차독 사제에게 말하였다. "이보시오. 그대는 도성으로 평안히 돌아가시오. 그대들은 두 아들, 곧 그대의 아들 아히마아츠와 에브야타르의 아들 요나탄도 데리고 가시오.
28그대들이 나에게 소식을 보낼 때까지, 나는 광야의 길목에서 기다리겠으니 그리 아시오. "
29 차독과 에브야타르는 하느님의 궤를 예루살렘에 도로 모셔다 놓고 그곳에 머물렀다.
30 다윗은 올리브 고개를 오르며 울었다. 그는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걸었다.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제 머리를 가리고 울면서 계속 올라갔다.
31다윗은 "아히토펠이 압살롬의 반란 세력에 끼여 있다. "는 말을 듣고 이렇게 기도하였다. "주님, 제발 아히토펠의 계획이 어리석은 것이 되게 해 주십시오. "
32다윗이 하느님께 예배드리는 산꼭대기에 다다랐을 때 , 에렉 사람 후사이가 옷은 찢어지고 머리에는 흙이 묻은 채 다윗에게 마주 왔다.
33다윗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나와 함께 떠나면 그대는 나에게 짐만 될 뿐이오. 
34그러나 그대가 도성으로 돌아가 압살롬에게 '임금님, 이제 저는 임금님의 종이 되겠습니다. 전에는 제가 임금님 아버지의 종이었으나 지금은 임금님의 종이 되겠습니다. ' 하고 말하면, 그대가 나를 위하여 아힡펠의 계획을 실패로 돌아가게 할 수 있을 것이오.
35그곳에는 차독 사제와 에브야타르 사제가 그대와 함께 있을 것 아니오 ? 그대가 왕궁에서 듣는 말은 무엇이나 다 차독 사제와 에브야타르 사제에게 알려 주시오.
36또 거기에는 그들의 두 아들 , 곧 차독의 아들 아히마아츠와 에브야타르의 아들 요나탄이 함께 있소. 그러니 그들을 시켜 그대가 들은 말을 모두 나에게 전해 주시오. "
37그리하여 다윗의 벗 후사이는 도성으로 들어갔다. 그때 압살롬도 예루살렘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다윗과 치바
16
1 다윗이 산꼭대기에서 조금 더 갔을 때, 마침 므피보셋의 종 치바가 안장 얹은 나귀 한 쌍에 빵 이백 덩이와 건포도 백 뭉치와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주 한 부대를 싣고 그에게 마주 왔다.
2임금이 치바에게 "웬일로 이것들을 가져오느냐 ?" 하고 묻자, 치바가 대답하였다. "이 나귀들은 임금님의 집안이 타실 것이고 , 빵과 여름 과일은 임금님의 부하들이 먹을 것이며, 포도주는 광야에서 지친 이가 마실 것입니다. "
3임금이 또 "네 주군의 아들은 어디에 있느냐 ?" 하고 묻자, 치바가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지금 그분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습니다. '오늘에야 이스라엘 집안이 내 아버지의 나라를 나에게 돌려줄 것이다.' 하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
4임금이 치바에게 "므피보셋에게 딸린 것은 이제 다 네 것이다. ' 하고 이르자, 치바가 말하였다.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 임금님께 경배드립니다. 제가 임금님의 눈에 들기만 바랄 뿐입니다. "

다윗과 시므이
5다윗 임금이 바후림에 이르렀을 때였다. 사울 집안의 친척 가운데 한 사람이 그곳에서 나왔는데, 그의 이름은 게라의 아들 시므이였다. 그는 나오면서 저주를 퍼부었다.
6온 백성과 모든 용사가 임금 좌우에 있는데도 , 그는 다윗과 다윗 임금의 모든 신하에게 돌을 던졌다.
7시므이는 이렇게 말하며 저주하였다. "꺼져라, 꺼져 ! 이 살인자야, 이 무뢰한아 !
8사울의 왕위를 차지한 너에게 주님께서 그 집안의 모든 피에 대한 책임을 돌리시고 , 그 왕위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겨주셨다. 너는 살인자다 , 이제 재앙이 너에게 닥쳤구나. "
9그때 츠루야의 아들 아비사이가 임금에게 말하였다. "이 죽은 개가 어찌 감히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을 저주합니까 ? 가서 그의 머리를 베어 버리게 해 주십시오. "
10그러나 임금은 "츠루야의 아들들이여, 그대들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소 ? 주님께서 다윗을 저주하라고 하시어 저자가 저주하는 것이라면, 어느 누가 '어찌하여 네가 그런 짓을 하느냐 ?' 하고 말할 수 있겠소 ?"
11그러면서 다윗이 아비사이와 모든 신하에게 일렀다. "내 배 속에서 나온 자식도 내 목숨을 노리는데, 하물며 이 벤야민 사람이야 오죽하겠소 ? 주님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저주하게 내버려 두시오. 
12행여 주님께서 나의 불행을 보시고, 오늘 내리시는 저주를 선으로 갚아 주실지 누가 알겠소 ? "
13다윗과 그 부하들이 길을 걷는 동안 , 시므이는 다윗을 따라 산비탈을 걸으며 저주를 퍼붓고 , 그에게 돌을 던지며 흙먼지를 뿌려 대었다.
14임금과 그를 따르던 온 백성은 지친 몸으로 그곳에 도착하여 한숨을 돌렸다.

후사이가 압살롬에게 접근하다
15압살롬과 이스라엘 온 백성이 예루살렘에 들어왔는데, 아히토펠도 압살롬과 함께 있었다.
16다윗의 벗 에렉 사람 후사이가 압살롬에게 나아가 , "임금님 만세! 임금님 만세!" 하고 외치자,
17압살롬이 후사이에게 물었다. '이것이 그대의 벗에 대한 충성이오 ? 그대는 어찌하여 벗을 따라가지 않았소 ?"
18후사이가 압살롬에게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저는 주님과 이 백성과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뽑은 바로 그분께 속한 몸이니, 그분과 함께 머무르겠습니다.
19 그렇다면 제가 누구를 섬겨야 하겠습니까 ? 그분의 아드님이 아니겠습니까 ? 제가 부왕을 섬겼듯이 이제는 임금님을 그렇게 모시겠습니다. "
20압살롬이 아히토펠에게 물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의견을 내놓아 보시오. "
21아히토펠이 압살롬에게 말하였다. "부왕이 궁을 지키라고 남겨 놓은 그분의 후궁들에게 드십시오. 임금님께서 부왕에게 미움 받을 일을 한 것을 온 이스라엘이 듣게 되면, 임금님을 따르는 모든 이가 손에 힘을 얻을 것입니다. "
22그들이 압살롬을 위하여 옥상에 천막을 쳐 주자, 압살롬은 온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자기 아버지의 후궁들에게 들었다.
23그 시절에 아히토펠이 내놓은 의견은 마치 하느님께 여쭈어 보고 얻은 말씀처럼 여겨졌다. 아히토펠의 모든 의견이 다윗에게도 압살롬에게도 그러하였다.

압살롬이 후사이의 의견을 따르다
17
1 아히토펠이 압살롬에게 말하였다. "제가 만 이천 명을 뽑아 출동하여, 오늘 밤으로 다윗의 뒤를 쫓게 해 주십시오.
2그가 지쳐 손에 힘이 빠졌을 때 그를 덮쳐 놀라게 하면, 그를 따르는 온 백성이 도망칠 것입니다. 그때제가 임금을 쳐 죽이겠습니다. 
3그리하여 신부가 남편에게 돌아오듯 , 온 백성을 임금님께 돌아오게 하겠습니다. 임금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한 사람의 목숨뿐이니 온 백성은 안전할 것입니다. "
4이 말이 압살롬과 이스라엘 모든 원로에게 옳게 여겨졌다. 
5그러나 압살롬은 "에렉 사람 후사이도 불러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 봅시다. " 하고 말하였다.
6후사이가 압살롬에게 오자, 압살롬이 그에게 물었다. "아히토펠이 이런 말을 하였는데, 우리가 그의 말을 따라도 좋겠소 ? 아니라면 당신도 말해 보시오 . "
7후사이는 압살롬에게 "이번에 아히토펠이 낸 의견은 좋지 않습니다. " 하고 대답하였다.
8 그러면서 후사이는 이렇게 덧붙였다. "임금님께서도 아시다시피 임금님의 아버지와 그 부하들은 용사입니다. 그들은 새끼를 빼앗긴 들녘의 곰처럼 무섭게 화가 나 있습니다. 또한 임금님의 아버지는 전사이므로 밤에 백성과 함께 잠도 자지 않습니다.
9그분은 지금쯤 굴이나 다른 어떤 곳에 숨어 있을 것입니다. 군인들 가운데 처음부터 쓰러지는 자가 생기면 , 그 소식을 듣는 자마다 '압살롬의 뒤를 따르는 군사들이 지고 말았다. ' 하고 말할 것입니다.
10 그렇게 되면 사자처럼 담력이 센 용사라도 완전히 맥이 풀릴 것입니다. 온 이스라엘은 임금님의 아버지가 장사이고 , 그분을 따르는 사람들도 용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11그러므로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단에서 브에르 세바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 백성을 바다의 모래처럼 많이 불러 모으신 다음, 임금님께서 친히 전투에 나가십시오.
12 그리하여 우리가 그분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찾아가 이슬이 땅에 내리듯 그분을 덮치면, 그분은 물론 그분과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하나도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13그분이 만일 어떤 성읍으로 피신하면, 온 이스라엘이 그 성읍 밧줄로 동여매어 계곡까지 끌어내려서 , 그곳에 돌멩이 하나도 찾아볼 수 없게 할 것입니다. "
14그러자 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사람이 "아히토펠의 의견보다 에렉 사람 후사이의 의견이 더 좋다." 하고 말하였다. 이는 주님께서 압살롬에게 재앙을 끌어들이시려고 , 아히토펠의 그 좋은 의견을 좌절시키셨기 때문이다.

후사이의 작전과 아히토펠의 자살
15후사이가 차독 사제와 에브야타르 사제에게 말하였다."아히토펠이 압살롬과 이스라엘의 원로들에게 이러이러한 의견을 내놓았으나, 나는 이러이러한 의견을 내놓았소.
16 그러니 이제 서둘러 다윗 임금님께 사람을 보내어 , '오늘 밤 광야의 길록에 묵지 마시고 반드시 그곳을 건너가셔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시면 임금님께서는 물론 임금님과 함께 있는 온 백성이 전멸할 것입니다. ' 하고 전해 주십시오. "
17한편 요나탄과 아히마아츠는 엔 로겔에 서 있다가, 한 여종이 와서 그들에게 소식을 전하면, 그들이 다시 다윗 임금에게 가서 그것을 전하기로 하였다. 그들이 도성에 들어가다가 들켜서는 안 되었기 때문이다.
18 그러나 젊은이 하나가 그들을 보고 압살롬에게 일러 바쳤다. 그래서 그들 두 사람을 얼른 거기를 떠나 바후림에 사는 어떤 사람의 집에 들어갔다. 마침 그 집에는 우물이 있어서 그들은 그리로 내려갔다.
19 그러자 그 집 여인이 덮개를 가져와 우물의 아귀를 덮고 , 그 위에 낟알을 널어놓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하였다.
20그때 압살롬의 부하들이 그 집에 들어와 여인에게 "아히마아츠와 요나탄이 어디에 있느냐 ?" 하고 물었다. 여인이 그들에게 "개울물을 건너갔습니다. " 하고 대답하였다. 그들은 두 사람을 찾다가 찾아내지 못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21 그들이 떠난 다음에 두 사람은 우물에서 올라와, 다윗 임금에게 가서 보고하였다. 그들이 다윗에게 " 아히토펠이 여러분을 해칠 의견을 이렇게 내놓았으니 , 어서들 일어나 물을 건너가십시오. " 하고 말하였다.
22 다윗은 자기를 따르는 온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요르단을 건넜는데, 아침이 밝기까지 요르단을 건너지 못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23아히토펠은 자기 의견대로 되지 않은 것을 보고는, 나귀에 안장을 얹고 일어나 제 고향 성읍으로 돌아갔다. 그는 집안일을 정리한 다음 목을 매고 죽었다. 그리고 그는 제 아버지의 무덤에 묻혔다.

압살롬이 다윗을 뒤쫓다
24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였다. 압살롬은 자기를 따르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과 함께 요르단을 건넜다.
25 압살롬은 요압 대신에 아마사를 내세워 군대를 지휘하게 하였다. 아마사는 이스마엘인으로서 이트라라고 하는 사람의 아들이었는데, 이트라는 요압의 어머니 츠루야의 자매인 나하스의 딸 아비가일과 혼인한 사이였다.
26이스라엘 백성과 압살롬은 길앗 땅에 진을 쳤다.
27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 암몬 자손들의 성읍 라빠에서 나하스의 아들 소비가 , 로 드바르에서 암미엘의 아들 마키르가, 로글림에서 길앗 사람 바르질라이가 찾아왔다.
28그들은 침상과 접시와 질그릇을 가져오고, 밀과 보리, 밀가루와 볶은 밀, 콩과 팥,
29꿀과 엉긴 젖, 그리고 양과 쇠고기를 다윗과 그를 따르는 백성에게 먹으라고 내놓았다. 그들은 그 백성이 광야에서 굶주리고 지치고 목말랐을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압살롬이 싸움에 지다
18
1 다윗은 함께 있는 군사들을 사열하고, 그들 위에 천인대장과 백인대장들을 세웠다.
2다윗은 군사들을 출동시켰는데, 삼분의 일은 요압의 손에, 삼분의 일은 츠루야의 아들이며 요압의 동생인 아비사이의 손에, 나머지 삼분의 일은 갓 사라마 이타이의 손에 맡겼다. 임금이 군사들에게 일렀다. "나도 그대들과 더불어 꼭 출정하고 싶소."
3그러나 군사들이 말렸다. "임금님께서는 출정하시면 안 됩니다. 저희가 도망치더라도 , 그들은 저희에게 관심을 두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임금님께서는 저희들 만 명과 같습니다. 그러니 임금님께서는 이 성읍에서 저희를 지원하시는 것이 더 낫습니다. "
4그러자 임금은 그들에게 "그러면 그대들 보기에 좋을 대로 하겠소." 하고는, 모든 군사가 백 명씩, 천명씩 출전하는 동안 성문 곁에 서 있었다.
5 임금이 요압과 아비사이와 이타이에게 분부하였다. '나를 보아서 저 어린 압살롬을 너그럽게 다루어  주시오, "임금이 압살롬에 관하여 모든 장수에게 분부하는 것을 군사들도 다 들었다.
6군사들은 이스라엘인들과 싸우려고 들판으로 나갔다. 싸움은 에프라임 숲에서 일어났다.
7거기에서 이스라엘군은 다윗의 부하들에게 패배하여 , 그날 그곳에서 이만 명이 죽는 큰 살육이 벌어졌다.
8 싸움은 그곳 전 지역으로 번져, 그날 칼이 삼켜 버린 사람들보다 숲이 삼켜 버린 사람들이 더 많았다.
9 압살롬이 다윗의 부하들과 마주쳤다. 그때 압살롬은 노새를 타고 있었다. 그 노새가 큰 향엽나무의 얽힌 가지들 밑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그의 머리카락이 향엽나무에 휘감기면서 그는 하늘과 땅 사이에 매달리게 되고 , 타고 가던 노새는 그대로 지나가 버렸다.
10 어떤 사람이 그것을 보고 요압에게 알려 주었다. "압살롬이 향엽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
11요압이 소식을 전해 준 그 사람에게 말하였다. "그를 보았다면 어찌하여 그 자리에서 그를 내리쳐 땅에 쓰러뜨리지 않았느냐 ? 그랬더라면 내가 너에게 은전 열 닢과 띠 하나를 주었을 것이다. "
12그러나 그 사람이 요압에게 말하였다. "제가 은전 한 닢을 손에 쥔다 할지라도, 왕자님께 손을 뻗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희는 임금님께서 장군님과 아비사이와 이타이에게 '나를 보아서 저 어린 압살롬을 지켜 주시오. '하고 분부하시는 말씀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13제가 만일 목숨을 내걸고 배신행위를 했다 하더라도 , 임금님께는 아무것도 숨길 수 없으니, 장군님께서는 저에게 등을 돌리셨을 것입니다. "
14 그러나 요압은 "너하고 이렇게 꾸물거릴  시간이 없다. "고 말한 뒤에 표창 셋을 손에 집어 들고 , 향엽나무에 매달린 채 아직 살아 있는  압살롬의 심장에 꽂았다.
15그러자 요압의 무기병인 젊은이 열 명이 둘러싸서 압살롬을 내리쳐 죽였다.
16그러고 나서 요압은 나팔을 불어, 군사들이 이스라엘인들을 추격하는 것을 그만두고 돌아오게 하였다. 요압이 군사들에게 싸움을 그치게 하자,
17그들은 압살롬을 들어다가 숲 속 큰 구덩이에 던져 넣고 , 그 위에 커다란 돌무덤을 쌓았다. 이스라엘인들은 저마다 제 집으로 도망쳤다.

압살롬의 기념비
18생전에 압살롬은 "내 이름을 기억해줄 아들이 없구나. " 하며 기념 기둥 하나를 마련하여 세워 두었는데, 그것이 '임금의 골짜기' 에 있다. 그가 이 기념 기둥을 자기 이름으로 불렀기에 오늘날까지도 그것이 '압살롬의 비석' 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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