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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63] 성사의 사효적 효과와 인효적 효과

78 오규철 [kcoh] 2006-01-01

 

성사의 사효적(事效的) 효과와 인효적(人效的) 효과



  초자연적 은총을 인간감각으로 체험하는 신비인 성사(聖事)는 말 그대로 "거룩한 일"이며 "은총의 신비"입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살아가지만 그것을 자연 감각적으로는 보고 듣고 만지고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초자연적인 하느님의 은총을 인간이 감각적으로도 체험하며 누릴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제정해 주신 것이 바로 교회의 7성사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성사는 "사물(事物)과 말씀(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교회는 성령을 통하여, 인간이 감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사물들 곧 물(세례), 성유(견진), 고해내용(고해), 빵과 포도주(성체), 병자성유(병자), 성유(성품), 혼인당사자(혼배)들을 이용하여, "씻고 기도하고 축성하고 안수함"으로써 하느님의 은총을 가시화, 현실화시키는 것입니다.

  성사는 "인간의 성화(聖化)와 그리스도의 몸의 건설 그리고 하느님께 대한 흠숭을 목적으로 하며"(전례헌장 59), 그 안에 성부, 성자, 성령이신 하느님께서 함께 활동하시기에 하느님의 현존(現存)을 드러내 보여주는 표징입니다.


  성사의 효과에 대해서는 사효성(事效性)과 인효성(人效性)의 두 가지를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사효적 효과(Effectum ex opere operato)라는 것은 성사가 "제대로" 거행이 됐다면 "행위가 이루어졌다"는 그 사실 자체만으로 성사의 효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사는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것이지, 성사 집전자나 수혜자인 인간의 능력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편 인효적 효과(Effectum ex opere operantis)란, 성사를 통한 하느님의 은총의 열매는 성사에 임하는 인간의 마음자세 여하에도 많이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고해성사를 통한 죄의 용서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현실이지만, 그로 말미암은 기쁨과 새로운 삶에의 희망, 의지 등은 고해자의 마음자세 여하에 따라 다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사를 통해 성화와 구원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올 바른 성사예절의 거행과 성사 집전자 및 그 수혜자인 우리들의 합당한 마음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 출처: 평화신문(98.7.5일자), 서웅범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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