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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9일 (월)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성서
요한묵시록 (7:1ㅡ 10:11)

190 정탁 [daegun011] 2002-01-24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뽑힌 십 사만 사천 명

 

7 그 뒤에 내가 보니 땅 네 모퉁이에 천사가 하나씩 서서 땅의 네 바람을 제지하여 땅에나 바다에나 어떤 나무에도 불지 못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또 보니 다른 천사 하나가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장을 가지고  해 돋는 쪽에서 올라 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땅과 바다를 해칠 수 있는 권한을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우리가 우리 하느님의 종들의 이마에 이 도장을 찍을 때까지는 땅이나 바다나 나무들을 해치지 말아라" 하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내가 들은 바로는 도장을 받은 자들의 수효가 십 사만 사천 명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이마에 도장을 받은 자들은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도장 받은 자는

 

        유다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르우벤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가드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아셀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납달리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므나쎄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시므온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레위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이싸갈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즈불룬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요셉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

       벤냐민 지파에서 일만 이천 명이었습니다.

 

        모든 나라에서 온 군중

 

 그 뒤에 나는 아무도 그 수효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모인 군중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모든 나라와 민족과  백성과 언어에서 나온자들로서 흰 두루마기를 입고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서 옥좌와 어린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큰 소리로 "구원을 주시는 분은 옥좌에 앉아 계신 우리 하느님과 어린 양이십니다" 하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천사들은 모두 옥좌와 원로들과 네 생물을 둘러 서 있다가 옥좌 앞에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아멘, 우리 하느님께서 영원무궁토록 찬양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영예와 권능과 세력을 누리시기를 빕니다. 아멘" 하고 외쳤습니다.

그 때 그 원로들 가운데 하나가 "흰 두루마리를 입은 이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이며 또 어디에서 왔습니까?" 하고 나에게 물었습니다.

"어른께서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하고 내가 대답했더니 그는 나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낸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어린 양이 흘리신 피에  자기들의 두루마기를 빨아 희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느님의 옥좌 앞에 있으며

      하느님의 성전에서 밤낮으로 그분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옥좌에 앉으신 분이 그들을 가리워 주실 것입니다.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며

      태양이나 어떤 뜨거운 열도 그들을 괴롭히지 못할 것이요,

      옥좌 한가운데 계신 어린 양도 그들의 목자가 되셔서

      그들을 생명의 샘터로 인도하실 것이며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실 것입니다."

 

         일곱째 봉인과 금향로

 

8 어린 양이 일곱째 봉인을 떼셨을 때에 약 반 시간 동안 하늘에는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나는 하느님 앞에 서 있는 일곱 천사를 보았는데 그들은 나팔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른 천사 하나가 금향로를 들고 제단 앞에 와 섰습니다.

그 천사는  모든 성도들의 기도를 향에 섞어서 옥좌 앞에 있는 황금제단에 드리려고 많은 향을 받아 들었습니다.

그러자 그 천사의 손으로부터 향의 연기가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하느님 앞으로 올라 갔습니다.

그 뒤에 그 천사는 향로을 가져다가 거기에 제단 불을 가득히 담아서 땅에 던졌습니다.

그러자 천둥과 요란한 소리와 번개와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나   팔

 

그 때 나팔을 가진 일곱 천사 가 나팔을 불 채비를 차렸습니다.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우박과 불덩어리가 피범벅이 되서 땅에 던져져 땅의 삼분의 일이 타고 나무의 삼분이 일이 탔으며 푸른 풀이 모두 타 버렸습니다.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불꽃은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져서 바닷물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바다 속에 사는 피조물의 삼분의 일이 죽고 모든 선박의 삼분의 일이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세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하늘로부터 큰 별 하나가 횃불처럼 타면서 떨어져 모든 강의 삼분의 일과 생물들을 덮쳤습니다.

그 별의 이름은 쑥이라고 합니다.

그 바람에 물의 삼분의 일이 쑥이 되고 많은 사람이 그 쓴 물을 마시고 죽었습니다.

네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태양의 삼분의 일과 달의 삼분이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타격을 받아 그것들의 삼분의 일이 어두워졌으며 낮의 삼분의 일이 빛을 잃고 밤의 삼분의 일도 마찬가지로 빛을 잃었습니다.

나는 또 독수리 한 마리가 하늘 한가운데서 날아 다니는 것을 보았고 그것이 큰 소리로 "화를 입으리라. 화를 입으리라, 땅 위에 사는 자들은 화를 입으리라. 아직도 천사들의 불나팔 소리가 셋이나 남아 있다!" 하고 외치는 것을 들었습니다.

 

9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 때 나는 하늘로부터 땅에 떨어진 별 하나를 보았습니다.

그 별은 끝없이 깊은 지옥 구덩이를 여는 열쇠를 받았습니다.

그 별이 그 지옥 구덩이를 열자 거기에서부터 큰 용광로에서 내뿜는 것과 같은 연기가 올라 와 공중을 뒤덮어서 햇빛을 어둡게 하였습니다.

그 연기 속에서 메뚜기들이 나와 땅에 퍼졌습니다.

그 메뚜기들에게는 땅에 있는 전갈들이 가진 것과 같은 권세가 주어졌습니다. 그것들은 땅에 있는 풀이나 푸성귀나 나무는 하나도 해쳐서는 안 되고 다만 하느님의 도장이 이마에 찍히지 않은 사람들만 해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을 죽이지는 말고 다섯달 동안 괴롭히기만 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그 메뚜기들이 주는 고통은  마치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주는 고통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 다섯달 동안에는 그 사람들이 아무리 죽으려고 애써도 죽을 수가 없고 죽기를 바라더라도 죽음이 그들을 피해 달아날 것입니다.

그 메뚜기들의 모양은 전투준비가 갖추어진 말 같았으며 머리에는 금관 같은 것을 썼고 얼굴은 사람의 얼굴과 같았습니다.

그것들의 머리털은 여자의 머리털 같았고 이빨은 사자의 이빨과 같았습니다. 그리고 쇠로 만든 가슴방패와 같은 것으로 가슴을 쌌고 그것들의 날개소리는 전쟁터로 달려 가는 수많은 전투마차 소리 같았습니다.

그것들은 전갈의 꼬리와 같은 꼬리를 가졌으며 그 꼬리에는 가시가 돋혀 있었습니다.

그것들은 그 꼬리로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해칠 수 있는 권한이 있었습니다. 그것들은 지옥의 악신을 왕으로 모셨습니다.

그 이름은 히브리말로는 아바돈이고 그리이스말로는 아폴리욘이니 곧 파괴자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재난이 또 하나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앞으로 두 가지 재난이 더 닥쳐 올 것입니다.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나는 하느님 앞에 있는 금제단의 네 모퉁이에 달린 뿔에서 나오는 한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나팔을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큰 유프라테스강에 매여 있는 네 천사를 풀어 놓아라" 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그래서 네 천사는 풀려났습니다.

그 천사들은 정해진 연 월 일 시에 사람들의 삼분의 일을 죽이려고 준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내가 들은 바로는 그 천사들이 거느리는 기마병의 수효가 이 억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그 말들고 그 위에 탄 자들의 모습이 내 눈에 비치었는데 그들은 불빛 같은 붉은 색이나 보라색이나 유황색의 가슴방패를 붙였고 말들은 그 머리가 사자의 머리 같았으며,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그 말들의 입에서 뿜어 내는 불과 연기와 유황, 이 세 가지 재앙 때문에 사람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말았습니다.

그 말들의 힘의 근원은 그들의 입과 꼬리에 있었습니다.

그 꼬리는 뱀과 같으며 머리가 달려서 그 머리로 사람을 해칩니다.

이런 재앙에 죽지 않고 살아 남은 사람들도 자기들이 지은 죄를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끊임없이 마귀들을 경배하고 금이나 은이나 구리나 돌이나 나무로 만든 우상들에게 절을 했습니다.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걸어 다니지도 못하는 우상들을 경배한 것입니다. 그들은 또한 자기들이 행한 살인과 마술과 음행과 도둑질에 대해서도 뉘우치지 않았습니다.

 

              천사와 두루마리

 

10 또 나는 힘센 다른 천사 하나가 하늘로부터 내려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구름에 싸여 있었고 그의 머리에는 무지개가 둘려 있었으며 얼굴은 태양과 같았고 발은 불기둥과 같았습니다.

그리고 손에는 작은 두루마리를 펴 들고 있었습니다.

그는 오른발로는 바다를 디디고 왼발로는 땅을 디디고 마치 사자가 으르렁대는 것처럼 큰 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

그가 고함을 지르자 일곱 천둥이 각각 제 소리를 내며 말을 했습니다.

그 일곱 천둥이 말할 때에 내가 그것을 기록하려고 하자,

" 그 일곱 천둥이 말한 것을 비밀에 붙여 두고 기록하지 말아라" 하는 음성이 하늘로부터 들려 왔습니다.

내가 본 그 천사, 곧 바다와 땅을 디디고 서 있던 천사가 오른손을 하늘로 쳐들고 하늘과 그 안에 있는 것들, 땅과 그 안에 있는 것들, 그리고 바다와 그 안에 있는 것들을 창조하시고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시는 분을 두고 맹세하며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터인데 그 소리가 나는 날에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종 예언자들에게 전해 주신 대로 하느님의 신비로운 계획이 완성될 것이다" 하고 다짐했습니다.

하늘로부터 들려 오던 그 음성은 나에게 다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바다와 땅을 디디고 서 있는 그 천사에게 가서 그 손에 펴 든 두루마리를 받아라." 그래서 나는 그 천사에게 가서 그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 때 그 천사는 나에게 "이것을 받아 삼켜 버려라.

이것이 네 입에는 꿀같이 달겠지만, 네 배에 들어 가면 배를 아프게 할 것이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 삼켰습니다.

과연 그것이 내 입에는 꿀같이 달았지만 먹고 나니 배가 아팠습니다.

 

그 때 "너는 여러 백성들과 민족들과 언어들과 왕들에 관해서 다시 예언을 해야 한다" 하는 음성이 나에게 들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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