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등록제에 대하여 한마디 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8지구에서 교사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몇년 전부터 학생등록제를 실시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학생등록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교구에서 각 본당별로 나누어 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은 적어도 펜티엄급이상의 사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것을 사용할 교사회에는 컴퓨터가 없습니다. 이것은 저희 본당 뿐만 아니라, 다른 본당도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컴퓨터도 없는 본당들에게 프로그램은 주고, 이 프로그램에 입력을 하여, 디스켓으로만 학생 등록을 받고, 학생등록을 해야 등록증이 나오니, 프로그램이 없는 본당은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저희 본당에는 현재 386급 컴퓨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각 교사 개인이 가지고 있는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깔아놓고 쓰자니, 그 사람이 교사회를 나가게 될 경우에는 어떻게 할 수가 없고, 신부님들이 가지고 있는 컴퓨터를 쓰자니 얼마만에 한번씩 바뀌시는 신부님들이 컴퓨터를 기증하고 갈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무조건 이렇게 해라가 아니라 조금 융통성 있는 행정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학생등록을 매년 받고있는것도 문제점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매년 사진을 걷고, 매년 등록증을 발급한다는 것은 돈 낭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학교 1학년때 한번만 등록하면 고2때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매년 본당별로 현황만 파악 하는게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