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로마 순교록”과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9월 27일 목록에서 성녀 힐트루데(Hiltrudis)에 대해 전해주었다. 개정 “로마 순교록”은 성녀 힐트루데가 벨기에 에노(Hainaut) 지방과 접한 프랑스의 리에시에서 그녀의 오빠 군타르드(Guntard)가 대수도원장으로 있는 베네딕토회 수도원으로 은거해 경건한 삶을 살다가 800년 이후에 선종했다고 기록하였다. 11세기에 기록된 성녀 힐트루데 전기에 따르면, 그녀는 푸아티에(Poitiers)의 백작 위베르(Wibert)의 딸로 강력한 세력을 가진 영주와의 결혼을 거부하고 아버지가 설립하고 오빠가 대수도원장으로 있는 리에시의 수도원 인근으로 피신했고, 결혼 문제가 해결된 후에 오빠의 지도를 받으며 베네딕토회 수녀로서 평생을 기도와 참회의 삶을 실천하며 은수자로 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