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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5년 11월 13일 (목)연중 제32주간 목요일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가톨릭 성인/축일
    성 제르마노 (Germanus)
    같은이름 게르마노 , 게르마누스 , 제르마누스 , 젤마노
    축일 11월 13일
    신분 순교자
    활동지역 카이사레아(Caesarea)
    활동연도 +308년

       옛 “로마 순교록”은 11월 13일 목록에서 팔레스티나의 카이사레아에서 성 안토니노(Antoninus), 성 제비나스(Zebinas), 성 게르마누스(또는 제르마노) 그리고 동정 성녀 엔나타(Ennatha)가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서방에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의 퇴위와 함께 그리스도교에 대한 대박해가 주춤하는 듯했으나 동방에서는 갈레리우스 막시미누스 황제에 의해 박해가 재개되고 더 강화되었다. 갈레리우스 막시미누스는 305년 카이사르(부황제)가 된 후 시리아 · 이집트 · 소아시아 남부를 지배하며 308년에 스스로 황제라고 칭하고 이교도의 신에 대해 대대적으로 희생 제사를 지내도록 했다. 그럼으로써 이에 반대하는 그리스도교를 박해하였다.

       교회사학자인 카이사레아의 에우세비우스(Eusebius)가 쓴 팔레스티나 순교자들에 대한 기록(De martyribus Palestinae)에 따르면 용맹한 성 안토니노와 몇몇 증거자가 이교도의 신에게 제사 지내는 우상숭배를 강요한 황제의 뜻을 철저하고 잔인하게 시행하던 그 지방의 총독 피르밀리아누스(Firmilianus) 앞으로 나아가 미신을 버리고 참 하느님을 섬기라고 용맹하게 큰소리로 외쳤다. 총독은 그들의 모습에 놀라 네 사람을 즉시 카이사레아에서 참수시키도록 명령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옛 “로마 순교록”에서 빠진 성 니체포로(Nicephorus) 순교자의 이름을 추가하였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순교한 동료 중에 동정 성녀 마나타스(Manatas, 옛 “로마 순교록”은 그녀의 이름을 성녀 엔나타[Ennatha]라고 적었다)가 있었다. 성녀 마나타스는 그리스 문화권의 10개 도시인 데카폴리스(Decapolis)의 하나로 갈릴래아 지방 남부에 있었던 스키토폴리스(Scythopolis, 오늘날 이스라엘의 베트셰안[Beit She’an]) 출신으로 그곳에서 체포되어 카이사레아로 끌려와 유죄 판결을 받기도 전에 온갖 모욕과 잔인한 고문을 당했다. 그녀는 용감하게 신앙을 고백하고 화형에 처하라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처형장으로 끌려가는 중에도 그녀는 군인들에 의해 옷이 벗겨진 채 도시를 가로지르며 모욕을 당하고 산 채로 불에 타 순교하였다. 박해자들은 먼저 참수형으로 순교한 동료들의 시신마저 수습하지 못하도록 짐승들의 밥으로 던져버렸고, 짐승들에 의해 잔혹하게 훼손된 순교자들의 시신으로 인해 이교도들조차도 수치스러워하며 분노하고 항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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