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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19일 (금)부활 제3주간 금요일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가톨릭 성인/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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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녀 가타리나 (Catherine)
    같은이름 까따리나 , 카타리나 , 카테리나 데 비그리 , 캐서린
    축일 3월 9일
    신분 수녀원장
    활동지역 볼로냐(Bologna)
    활동연도 1413-1463년

       성녀 카타리나(Catharina, 또는 가타리나)는 1413년 9월 8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에 이탈리아의 볼로냐에서 귀족 가문의 딸로 태어나 카테리나 데 비그리(Caterina de Vigri)라는 이름을 얻었다. 어려서부터 학식과 덕망을 두루 갖춘 법률가 아버지와 어머니의 교육을 받고 자란 성녀 가타리나는 11살 때에 페라라(Ferrara)의 후작인 니콜라우스 3세의 궁전에서 후작 부인을 모시는 시녀로 일하며 훌륭한 교육을 받았다. 그녀는 후작 부인의 딸인 엘리사벳과 함께 교육받으며 깊은 우정을 쌓았고, 신심뿐만 아니라 음악과 미술, 라틴어와 필사 등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엘리사벳이 결혼하고 그녀의 아버지가 선종하자 성녀 가타리나는 1427년에 궁전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녀는 이미 일생을 하느님께 바치려고 결심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들어오는 혼담을 모두 거절하였다.

       어머니에게 본인의 뜻대로 살 허락을 받은 성녀 가타리나는 수도자처럼 경건한 기도와 노동을 하며 살고자 하는 일단의 부인들과 함께 이미 페라라에서 그러한 삶을 살던 베긴회(Begines) 공동체에 합류하였다. 그런데 오래지 않아 고독과 신앙에 대한 의심 등 시련과 유혹을 겪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하느님의 은총에 의지해 극복해 나갔고,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다른 이들을 위해 소책자를 만들기도 했다. 그녀의 경건함과 겸손함에 감동한 후작 부인의 도움으로 성녀 카타리나는 1431년 성 프란치스코의 규칙을 따르는 ‘성체의 가난한 클라라 수녀원’을 페라라에 설립해 수련장이 되었다. 그녀의 명성이 널려 알려지자 1456년 볼로냐에 새 수녀원을 설립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페라라를 떠나 볼로냐로 갔다. 그곳에서 12명의 동료와 함께 같은 이름의 수녀원을 설립해 선종할 때까지 원장직을 수행했다.

       페라라에서 수도 생활을 시작한 이후부터 성녀 가타리나는 예수, 마리아, 요셉과 여러 성인에 대한 환시를 비롯해 미래에 일어날 사건들에 대한 환시를 체험했다. 또한 1445년 성탄절에 경험한 자신의 체험을 글로 썼는데, 그것은 아기 예수님을 팔에 안은 마리아의 환시였다. 이 환시는 그 후 많은 화가들이 즐겨 그리는 그림의 소재가 되었다. 그녀는 유능한 수련장이자 원장이었다. 그녀는 서도와 회화에 특별한 재능을 보였고, 뛰어난 성덕으로 인해 그녀의 수도원은 곧 유명해졌고 천상 은총으로 가득하였다. 그녀가 손수 장정하고 장식한 성무일도서는 지금도 볼로냐 수도원에 보관되어 있다. 또한 성녀 가타리나는 1438년에 처음 저술한 후 1450~1456년에 보완하여 증보판으로 낸 “일곱 가지 영적 무기”(The Seven Spiritual Weapons)에서 하느님과 사탄에 대한 자신의 환시를 상세히 묘사하였다.

       성녀 가타리나는 1463년 3월 9일 마지막으로 성체를 영하고 볼로냐의 수녀원에서 선종해 그곳에 묻혔다. 그러나 18일 만에 성녀 가타리나의 무덤과 부패하지 않은 시신에서 달콤한 향기가 나는 등 기적이 일어나자 그녀의 유해를 발굴해 수도복을 입고 의자에 앉은 자세로 수녀원 성당에 안치하였다. 오늘날까지 성녀 가타리나의 유해는 볼로냐에서 큰 공경을 받고 있다. 그녀는 1712년 5월 22일 교황 클레멘스 11세(Clemens XI)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고 예술가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옛 “로마 순교록”과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 모두 3월 9일 목록에 그녀의 이름을 기록하며, 볼로냐에서 신비적 덕행과 참회와 겸손으로 완덕에 이르는 길을 보여준 동정녀들의 스승이었다고 그녀에 대해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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