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금)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예화ㅣ우화

[우정] 두 테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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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7-01-03 ㅣ No.602

두 테너 이야기

 

 

플라시도 도밍고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고, 호세 카레라스는 스페인 카탈로니아 지역에서 태어났다. 카탈로니아는 스페인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투쟁했고, 두 지역의 적대심은 갈수록 높아져만 갔다.

 

세계적인 두 테너는 항상 한 무대에 올랐으나, 카탈로니아 출신인 카레라스는 마드리드 태생인 도밍고를 싫어했고, 결국 사소한 일로 다투다가 결별하게 된다.

 

그 후 카레라스는 백혈병에 걸렸고, 수년 동안 이어진 치료로 파산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다가 기적같이 ‘Hermosa’ 재단의 도움을 받아 백혈병을 이겨내게 된다. 그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재단에 회원으로 가입하려던 카레라스는 놀라운 사실을 접하게 된다.

 

도밍고가 카레라스의 치료를 위해 이 재단을 설립했고, 카레라스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그 사실을 숨겼다는 것을, 카레라스는 도밍고의 공연장에 찾아가 많은 군중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감사를 전했다.

 

[출처 : 교황청전교기구 한국지부 편, 2015 사순 시기 묵상집 돌아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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