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 (화)
(백)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영성ㅣ기도ㅣ신앙

[기도]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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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0-09-08 ㅣ No.1472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 5단

 

 

묵주기도 신비 다섯 가지 묵상 방법

 

① 신비 선포 ② 성화 또는 성상 묵상 ③ 성경 봉독 ④ 말씀 묵상 ⑤ 침묵

 

다섯 가지 묵상 방법을 순서대로 합니다. 상황에 따라 선택하거나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신비 선포

 

영광의 신비 제5단 : 예수님께서 마리아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심을 묵상합시다.

 

 

성화 묵상

 

모든 처녀들보다 총애를 받은 마리아의 머리에 왕관을 씌웁니다.(에스 2,17 참조)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출산을 통하여 인류에게 영원한 구원의 은혜가 베풀어졌습니다. 성부께로부터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이 마리아께 내려졌으며, 성모님께서는 놀라운 방법으로 구원을 받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마리아를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시어,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교리서, 492항) 어머니의 머리에 씌워진 관은 구원의 표징이며, 모든 이들에 앞서 누리신 영광을 드러냅니다.

 

 

성경 봉독(묵시 12,1)

 

1. 신비 관련 성경 전체 또는 한 구절만을 표시하며 읽고 침묵 가운데 묵상하거나

2. 소리 기도 중 열 번의 성모송을 한 번씩 반복할 때마다 숫자로 표기된 순서에 따라 아래 한 구절의 성경을 묵상하고 성모송으로 마칩니다.

 

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성모송)

② 태양을 입고 발 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묵시 12,1) (성모송)

③ 그때에 나는 하늘에서 큰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와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묵시 12,10) (성모송)

④ 그러니 이제, 아들들아, 내 말을 들어라. 행복하여라, 내 길을 따르는 이들!(잠언 8,32) (성모송)

⑤ 행복하여라, 내 말을 듣는 사람! 날마다 내 집 문을 살피고 내 대문 기둥을 지키는 사람!(성모송)

⑥ 나를 얻는 이는 생명을 얻고 주님에게서 총애를 받는다.(잠언 8,34-35) (성모송)

⑦ 나를 사랑하는 이들을 나는 사랑해 주고 나를 찾는 이들을 나는 만나 준다.(잠언 8,17) (성모송)

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 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에페 1,3) (성모송)

⑨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성모송)

⑩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셨습니다. (필리 2,10-11) (성모송)

 

 

말씀 묵상

 

마침내 천사들과 성인들의 모후로써 빛나는 영광의 관을 쓰신 성모님께서는 교회가 종말에 누리게 될 지위를 미리 보여 주시고 성취하십니다.(성 요한 바오로 2세)

 

성모 마리아께서는 지상에서의 삶을 다 마치고, 육신과 영혼이 모두 하늘나라로 들어 올림을 받아, 그곳에서 모후로서의 영예를 누리고 계십니다. 비오 12세 교황은 회칙 ‘천상의 모후께’(Ad Caeli Reginam)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의 임금이며 더 나아가 하늘나라와 온 우주의 통치자이시므로, 그분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는 ‘천상의 모후’로 불러드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모후’(母后)란 임금의 어머니를 지칭합니다. 하늘로 불러올리심을 받은 어머니께서는 온 인류의 임금이신 예수님의 어머니시기 때문에, 예수님을 잉태하고 낳으신 천상의 모후이신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부활 삼종기도는 ‘하늘의 모후님(Regina Caeli), 기뻐하소서. 알렐루야’하고 시작합니다. 하늘의 여왕, 천상의 모후. 당신의 아드님께서는 하늘로 불러올리심을 받으신 어머니께 하느님의 어머니로서 천상 모후의 관을 씌워주십니다. 성모님께서 하늘나라로 들어 올림을 받아 거룩한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계십니다.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묵시 12,1) 어머니의 삶 자체가 우리 구원의 표징이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지상의 삶을 다 마치고 육신과 영혼이 모두 하늘로 들어 올림을 받아 그곳에서 모후로서의 영예를 받으시고, 마지막 날에 있을 구원을 앞당겨 실현하셨습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성모님의 순명이 천상의 모후가 된 궁극적인 이유라고 말씀하십니다. “마리아가 겸손한 자세로 하느님의 뜻에 순응하여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하느님은 그녀를 피조물 가운데 가장 많이 총애하였으며, 그리스도는 그녀에게 하늘과 땅의 모후라는 영예를 주었습니다.” 마리아의 순명과 겸손으로 시작된 구세주의 탄생은 마리아의 구원으로 이어집니다.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루카 1,32) 순명과 겸손으로 아드님을 잉태하신 어머니께서(환희의 신비 1단) 당신 아드님에게서 천상 모후의 관을 받으시며 새로이 따님의 자리를 차지하셨습니다.(영광의 신비 5단) ‘당신 아드님의 딸’이신 마리아.(구세주의 어머니, 10항) 그러한 어머니에 대한 공경은 천주의 성모님께 바쳐진 전례 축일들에 나타납니다.(교리서, 971항) 특별히 마리아를 모후로 받드는 축일은 성모 승천 대축일을 시작으로 8일째 되는 날에 거행되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입니다.(8월 22일) ‘주님 부활 대축일’로부터 시작하여 ‘부활 팔일 축제’를 보내듯, 성모 승천으로부터 8일째 되는 날 모후 기념일을 보내며 성모님께서 모든 이들에 앞서 누리는 부활의 영광을 함께 기뻐합니다.

 

‘주님께서는 성모님을 하늘과 땅의 모후로 세우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모든 천사들의 무리보다 그리고 성인들의 계급보다 더 높이 올림을 받으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외아드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른편에 서 계십니다. 성모님께서는 당신의 모성의 기도로 가장 강력하게 우리를 위해 중재하시며 당신께서 원하시는 바를 얻으십니다.’(교황 비오 9세)

 

티없이 깨끗하신 동정녀이시며 성자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저희 어머니요 모후로 모시게 하셨으니, 우리는 성모님의 전구로 보호를 받아 하늘나라에서 하느님 자녀의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청해야 합니다.

 

 

침묵

 

잠시 침묵하고 ‘소리기도’(주님의 기도, 성모송 10번, 영광송, 구원을 비는 기도)로 이어집니다. 앞에 제시된 순서에 따라 개인 묵주기도 묵상 노트를 만들거나, 다양한 ‘묵주기도 묵상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월간 레지오 마리애, 2020년 9월호, 박상운 토마스 신부(전주교구 효자4동성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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