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청년대회의 상징, WYD 십자가 · 성모 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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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주호식 [jpatrick] 스크랩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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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세계청년대회의 상징, ‘WYD 십자가 · 성모 성화’
지난해 11월 24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된 제39차 세계 젊은이의 날 미사에서 세계청년대회의 상징(symbol)인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가 포르투갈 젊은이들에게서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이때부터 2027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41차 세계청년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는 세계청년대회의 상징입니다.
WYD 십자가
WYD 십자가는 ‘나무 십자가’, ‘성년 십자가’, ‘젊은이 십자가’라고도 불립니다. 세계청년대회의 상징인 WYD 십자가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이 1983년에 선포하신 구세주 강생 1950주년 특별성년과 연관이 있습니다. 당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은 젊은이들로부터 구원의 성년 상징인 나무 십자가를 받아 성년 상징 십자가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1984년 부활대축일에 거행된 성년 폐막미사 중에 이 상징 십자가를 젊은이들에게 전달하며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젊은이 여러분, 저는 여러분에게 이 희년의 표징인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맡깁니다. 인류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의 상징으로 그것을 전 세계에 가지고 다니며, 돌아가시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과 구속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선포하십시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말씀에 따라 젊은이들은 세계 곳곳에 그리스도의 구원이 필요한 곳과 대회가 개최되는 지역을 WYD 십자가와 함께 순례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선포된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WYD 성모 성화
2000년 대희년 로마에서 개최된 제15차 세계청년대회 기간 중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은 젊은이들에게 ‘로마 백성의 구원 성모 마리아’ 성화(이콘)를 WYD 상징으로 선물하셨습니다. 이 성화의 이름은 6세기부터 로마 시민들이 역병이 물러갈 것을 바라며 그 앞에서 기도했다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성화 속의 성모님은 복음서를 들고 축복을 주시는 어린 예수님을 꼭 끌어안고서 정면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세계청년대회를 개최하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는 성모 이콘을 통해 전 세계 젊은이들이 일상의 삶에서 겪는 어려움들에 대해 공감하시고 함께하시며 격려하시는 마음을 드러내셨습니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결코 혼자가 아니며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꼭 안아 함께하시는 것처럼, 젊은이들도 성모님께서 예수님과 함께 젊은이들의 삶의 여정에 함께 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교황님의 희망의 표현입니다.
2023년 리스본에서 2027년 서울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2024년 11월 24일 로마 성 베드로 성당에서 거행된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왕 대축일’에 제39차 세계 젊은이의 날을 기념하는 미사를 봉헌하셨습니다. 이 미사 중에 한국의 젊은이들은 교황님 앞에서 세계청년대회의 상징인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를’ 교황님과 함께 이전 대회를 주관했던 포르투갈 젊은이들로부터 전달받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이 젊은이들에게 주셨다는 사실을 언급하시며 한국 청년들에게 당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한국의 젊은이 여러분, 이 십자가를 아시아로 옮겨 가 예수님의 사랑을 증거하십시오. 십자가가 전하는 희망을 통해 용기를 내십시오. 이 십자가가 여러분의 사랑과 모든 풍요로움을 증대시키기를 바랍니다. 온갖 충돌과 전쟁으로 얼룩진 세상에서 이 십자가가 여러분에게 든든한 지원과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교황님 앞에서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를 전달받은 한국의 젊은이들은 이 상징물을 대한민국 서울로 모셔 왔습니다. 작년 11월 29일 명동대성당에서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환영의 밤’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장인 정순택 대주교님은 이날 행사에서 참석한 젊은이들과 십자가의 길을 함께 하셨습니다. 십자가의 길 중에 이 자리에 함께한 젊은이들에게 자신을 십자가와 연결하도록 청하셨습니다. 그 순간, 그 자리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십자가를 향해 손을 뻗었고 서로 이어져 십자가와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2027 세계청년대회의 순례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순례는 세계 젊은이의 날을 제정하신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핵심적인 목적이며 내용입니다. 젊은이들이 십자가를 들고 온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십자가를 들고 나아가는 여정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교회 공동체가 함께 따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온 교회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앞으로 2027년 제41차 세계청년대회가 개최되기까지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순례의 여정을 이어갈 것이며 2026년부터는 국내 교구별로 순례할 예정입니다.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순례를 통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일어나 가자!”(요한 16,33; 14,31 참조)
[성모님의 군단, 2025년 3월호, 양주열 베드로 신부(WYD 지역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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