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장애인의 날)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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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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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2-05-26 ㅣ No.155301

 

2022년 5월 26일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복음 요한 16,16-2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6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17 그러자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서로 말하였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또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하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18 그들은 또 “‘조금 있으면

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 수가 없군.”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묻고 싶어 하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내가 말한 것을 가지고

서로 묻고 있느냐?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어느 책에서 이런 질문을 보았습니다.

심각한 교통체증 속에서

당신은 끝까지 침착할 수 있는가?

이웃이 멋진 곳으로 여행을 떠나도

질투심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가?

주변 사람에게 아무 조건 없이

베풀 수 있는가?

지금 있는 곳에서 늘 만족감을

찾을 수 있는가?

책에서는 이 네 가지 질문에

모두 그렇다라고 대답한다면,

아마도 당신은 사람이 아니라

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솔직히 이 질문을 읽으면서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이 질문들에 그렇다라고

대답해야 정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단지 인간은 완전해지기 위한

노력으로 조금씩 변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변화는 목적지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담배를 끊는 것이 목적지가 아니라,

건강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구인 것처럼 말입니다.

이 방향을 잘 잡아야 내 변화의 모습을

올바르게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함을 잘 아십니다.

그래서 죄에 쉽게 빠지고 사랑의 삶을

잘 살지 못하는 것도 이해하십니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려면 변화해야 합니다.

그 변화를 주님께서는 계속해서

요구하십니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요한 16,16)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마지막 만찬을

제자들과 같이 드시고 십자가 죽음이

임박하셨을 때 하신 것입니다.

수난과 죽음의 순간이 가까워지면서

당신의 사랑을 더 많이 드러내 주셨습니다.

성령을 보내 주겠다는 약속과 더불어,

평화를 주시고이제 오늘 복음에서와 같이

기쁨도 전해주십니다. ‘조금 더 있으면

주님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부활로 다시 만나는 것을

의미하지만더 넓은 의미로는

세상 마칠 때까지 예수님의 현존이

믿음의 삶으로 계속된다는 것을

가르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현존을 굳게 믿는 사람은

악의 세력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죄의 그늘에 있는 사람과 죄의 그늘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 중에 누가 더 큰 기쁨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또 세상을 사는 것이 쉽고

편한 삶만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분명히 어렵고 힘든 고통의 순간이

다가오게 되지요그때 근심으로

가득 찰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께 대한 믿음의 힘으로

고통과 시련을 이겨내는 사람은 어떨까요?

커다란 기쁨을 얻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는 기쁨을 간직하며

살 수 있습니다그러나 변화의 의지를

계속해서 내세워야 합니다.

완벽함은 가능하지 않지만,

하느님 나라로 향한 우리의 변화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오늘은 행복하세요

어리석은 자는 자기가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만똑똑한 자는

자기가 어리석음을 안다.

(윌리엄 세익스피어).

(성 필립보 네리 사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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